열기 낚시채비와 준비물, 미끼에 관하여
열기, 볼락 시즌을 맞아 '쿨러 조과의 지름길'에 관해 알아보자.
1. 열기・볼락 선상낚시 준비물과 미끼
열기와 볼락낚시 방법 중에서 선상 외줄낚시에 국한하여 서술하고자 한다.
(1) 방한복・구명조끼・핫팩
시즌은 주로 겨울에 집중되기 때문에 추위도 추위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를 뒤집어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방한복 준비는 필수다. 구명조끼는 필수인데 낚싯배에 비치되어 있어서 생략한다.
3~4월도 1~2월만큼은 아니지만 춥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방수가 되는 낚시 복에 오리털・거위털 패딩을 받쳐 입는 게 좋다. 바지는 내복, 스타킹, 남성용 레깅스 등을 받쳐 입으면 좋고 보드, 스키용 솜바지도 좋다. 핫 팩을 군데군데 붙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데, 화상과 알레르기에 주의하여야 하며 손이 많이 시리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있으면 좋다.
(2) 낚싯대와 전동릴
그 다음으로 선상전용 낚싯대와 릴이다. 물론 배에서 1만원의 대여료로 빌려주기도 하지만 열기카드의 기둥줄 길이와 비슷한 3m내외의 외줄 전용대를 추천한다.
300-80 표시의 낚싯대는 길이 3m, 사용봉돌은 80호란 이야기이다. 80호란 이야기는 80~100호 정도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릴은 6~8호 합사 줄이 감긴 전동릴이다.
30m이상의 최소 깊이와 100m정도의 심해낚시에도 같이 사용되며, 바닥 걸림을 신경 쓰며 손으로 들고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벼운 전동릴을 써야 피로가 적게 온다.
(3) 열기카드・추・핀도래
한나절 낚시에 1인당 7~8개면 충분하다. 채비에 써진 호수를 보면 15호 5호 8호 이렇게 세 가지가 적혀 있는데 여기서 15호는 바늘 호수이고, 5호는 가짓줄 호수이며, 8호는 기둥줄(본선)을 말한다. 카드를 선택할 때에 어피가 달려 있는데 은박지모양의 반짝이가 있는 것이 입질이 빠르다. 기둥줄과 가짓줄의 연결과 줄의 굵기, 길이는 별도로 언급하겠다.
추는 50호에서 100호까지 그날 조류에 맞춰 다양하게 사용한다. 먼 바다 외줄낚시에서는 80~100호를 쓴다. 당일 출조점에서 권유받아 구매하면 된다. 봉돌은 1인당 5~8개면 충분하다.
원줄(합사줄)에 연결할 핀 도래도 필요하다. 중형 사이즈면 무난하다. 열기낚시 채비방법은 간단하다. 카드채비를 다 펴고 한쪽 끝을 핀 도래에 결착하고 다른 한쪽 끝에는 추를 달면 된다.
(4) 26ℓ 아이스박스・얼음・칼・쪽가위・편광안경・목장갑・수건
아이스박스(쿨러)는 26ℓ 내외의 것으로 준비하면 무난하다. 열기의 보관을 위해 얼음은 필수로 준비하면 된다. 칼은 기본이므로 칼의 설명은 생략한다.
쪽가위는 채비를 만들며 합사 줄을 끊거나 자를 때 필요하다. 편광안경(선글라스)은 선상낚시에서 물에 반사되는 직사광선이 눈에 해롭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낚시 모자는 기본이고, 목장갑은 미끼와 열기를 손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서너컬레 준비하여 사용하면 좋다. 낚시용 수건은 없어도 되지만 준비하면 좋다.
(5) 미끼
열기・볼락 선상 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끼는 단연 '크릴'이다.
다음으로 사용하는 건 민물 새우, 오징어, 미꾸라지, 웜 순이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오징어 미끼를 가장 흔히 사용한다. 사용이 간편하고 열기가 잘 물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크릴과 민물 새우를 꿰면 바닥 층 쏨뱅이들이 잘 물기 때문에 아래 바늘 세 개는 민물 새우를 꼽고 나머지는 오징어를 꼽는 게 좋을 수도 있다.
열기 낚시에서 크릴은 백 크릴을 사용하면 된다. 오징어 미끼는 되도록 얇게 썰어 사용하면 입질이 빠르다.
미꾸라지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맨 아래 바늘 2개에 매달기도 하는데 씨알 좋은 우럭을 노리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지만 왕열기를 낚는 깊은 수심에서는 많이 쓰이는 추세이다.
가장 특효는 역시 민물 새우, 모에비이다. 한 봉지 5천 원가량 하는데 일반 크릴보다 오래 견디므로 어느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일단 크릴, 민물 새우 중 하나를 필수로 준비하는 게 좋다. 가장 좋은 건 그날 선장의 조언에 따라 미끼를 구입하는 것이다.
남해에서는 볼락미끼로 사백어를 쓰기도 한다.
요즘 웜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왕열기는 큰 웜을 사용하고 마릿수를 원할 경우에는 웜을 1/2로 분할하여 쓰기도 한다. 참고하자.
첫댓글 가고 싶고 하고 싶어도 할 수없는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