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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24.02.03~04
○ 산행코스 :
비조령(비재)~작약지맥분기점(갈령삼거리)~형제봉~피앗재~속리산 천왕봉~신선대휴게소~문장대~밤티재
~경미산~늘재~청화산~시루봉갈림길~조항산~고모재(샘터)~밀재~대야산~월영대~용추계곡~대야산주자장
○ 산행거리 : 41.66 km
○ 날씨 : 맑음.
○ 땅통종주 누적산행거리(트랭글 gps 기준,곁봉 등 포함된 거리임)
구분 | 산행거리/km | 비고 |
땅끝기맥 | 152.97 | 완료 |
호남정맥 | 554.46 | 완료 |
금남호남 | 83.88 | 완료 |
백두대간 | 330.17 | 진행중(현재위치 >> 대야산 |
~통일전망대 | 건봉사,명파리 등 금강산 가는길.. 그리고 통일전망대 | |
땅통누적거리 | 1,121.48 | 산행기간>> 2023.02.04 ~ 2024.02.04 |
<22구간 ☞ 비조령~대야산 41.66 km | <땅통 전체 개념도> |
<프롤로그>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이번주 겨울이 가고 봄이 왔네요.
드디어 입춘..
아직은 춥고 겨울날씨지만 절기상은 입춘이니 봄은 봄이다.
봄이라서 그런가 날씨는 그리 춥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제 오늘 웬종일 흐리고 곰탕이라 시계 제로(視界zero)....
그리고 며칠전 눈이 내려서인가 속리산과 청화산, 조항산 등에는 심설이 두꺼웠다.
여전히 러셀 산행이 이어지고..
일요일엔 춘설이 내렸다.
버리미기재까지 갈 예정이었지만 대야산 직벽엔
심설때문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힘들고
로프와 시설물을 모두 제거한 상태라 안전이 우려되기도 하고
대야산에서 마무리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순리대로 가는 것도 현명한 것이라 자위해본다.
이른 새벽 비조령에서 산행 시작합니다.
<비조령>
경북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
동쪽의 동관과 서쪽의 장자동 사이에 있는 령
이른 새벽 어둠속을 걸어 오르락 내리락하고..
못재를 지난다.
<못재>
대간 마루금에 유일한 못이라는 못제는
약 오륙백 평 정도인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상주에서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은 주변 지방을 장악해 나갔다.
이때 보은군의 호족인 황충장군과 견훤은 세력다툼을 하며 거의 매일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싸움을 벌인 족족 황충은 패하고 만다.
이에 황충은 견훤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캐기 위해 부하를 시켜 견훤을 미행했다.
황충의 부하는 견훤이 못재에서 목욕을 하면 힘이 난다는 것을 알아내
이 사실을 황충에게 알렸다.
황충은 견훤이 지렁이 자손임을 알고 소금 삼백 가마를 못재에 풀었다.
그러자 견훤의 힘은 사라졌고, 마침내 황충이 승리했다.
이 못재에 얽힌 전설은 대간 마루금 동쪽에 있는
대궐터 산의 성산산정, 속리산 자락인 화북면 장암리 견훤산성과 함께
천하를 호령하고 싶었던 견훤의 야망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화북면 면지인 화동승람에는 못재에 대하여 백두산 천지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형체는 다 갖추었고 물이 마를 때도 있으나 못임은 분명하다.
천봉이 연립한 곳에 있는 못이니 정령 이는 천작이요, 천수토 된 천지다.
꼭 커야만 되겠는가 못이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신기한가,
조화의 공이로다라고 쓰여져 있다.
대간길과 구병산에서 이어오는 충북알프스 종주길과 만나는 갈림길
다소 험난한 암릉 우회길을 돌아 오르며 지나고..
작약지맥분기점인 갈령 삼거리에 도착한다.
갈령삼거리 새벽녘 모습
악으로! 깡으로! 재밌네요 ㅋㅋ
분기점산패 손보는 경호대장
<작약지맥분기점>
작약지맥(芍藥枝脈)은 백두대간 속리산 형제봉(829m)
남동쪽 0.7km 지점의 ‘721m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갈령, 청계산(두루봉. 874m), 동네실재, 국사봉(704.3m), 황령고개, 칠봉산(598m), 갈티재, 성재산(356m),
작약산(774m), 은점재, 수정봉(488m), 태봉산(106m)을 거쳐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에서 낙동강에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7.9km의 산줄기로
이안천의 우측, 영강의 남쪽 분수령을 이룬다.
작약지맥종주,충북알프스종주, 속리태극종주, 십승지 우복동천환종주, 백두대간 남진/북진, 령종주(추화비갈) 등등
그러고보면 참 많이도 왔던 지점이다.
추억들을 되새기며 잠시 머물다 일어선다.
<형제봉>
새찬 바람이 부는 형제봉
조망이 참 좋은 곳인데 어둠속에 지나 아쉽지만
많은 분들과의 추억이 생각나 입가에 웃음이 지어진다.
<피앗재>
피앗재를 지나며 피앗재의 어원을 궁금해하며 지난다.
후일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런글이 있어서 가져와 본다.
6.25 전쟁 관련 지명인 '피앗재'라는 마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 '피앗재'는 속리산 동남쪽 깊은 산골에 있던 작은 산촌입니다.
1977년 시행된 화전정리사업으로 마을 자체는 철거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전해지기로는 '피앗재 마을에 원래 세 집이 살고 있었는데,
한국 전쟁 당시에 피난민이 오면서 네 집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이에 별다른 이름이 없던 이 산골 마을을 그 때부터 '피앗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재화(災禍)를 피한다는 뜻의 피(避禍)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앗재‘ 마을은 사라졌지만,
인근 만수리 마을에 속리산에 오르는 산행객들의 안전과 휴식을 위한 '피앗재산장'이 있으며,
속리산과 백두대간 등산로의 중요한 지점인 '피앗재'라는 지명을 통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 '피앗재'”의 유래를
"아마도 재화(災禍)를 피한다는 뜻의 피(避禍)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또 다른 어원에 대한 의견이 있는데
‘피앗재’ 마을은 속리산 동남쪽 깊은 산골에 있던 작은 산촌으로 화전을 일구어 생활을 하던 마을이었습니다.
‘피앗’은 주로 심었던 곡식이 ‘피’[직(稷)]여서
‘피를 심은 밭’, 바로 ‘피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적고 있다.
천왕봉 가는길은 언제나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대간 남진때 제외하면 늘 북진이었다.
이 이정표는 아래로 되어 있다.
땅으로 꺼지라는 것인지 ㅋㅋㅋ
형제봉을 지나 천왕봉 오르는 길에 이제는 눈과는 이별하는가 싶었는데
8부능선에 오르니 역시나 아직은 잔설이 남아 있다.
상고대도 이쁘게 피어 있고..
바람도 반갑게 맞아주네요.
절기상 입춘 전날이고 겨울 막날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겨울이다.
<도화리 갈림길>
이정표에 천왕봉 600m는 잘못 표기된듯 실제 300m정도
한남금북정맥 분기점을 지나고..
날이 밝아 온다. 일출은 물건너가고.. 온통 곰탕에 시계제로..
<천왕봉(해발 1,058m>
천왕봉 1등삼각점(속리11)은 눈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
언제봐도 멋진... 다음에 도 보자구.. ♡
혹시나 싶어 잠시 기다리니 살짝 열어준다. 아주 살짝 ㅋㅋ
구병산이 1초정도 모습을 들어내더니 사라진다. 그나마 순간포착 성공 ㅋ
이내 곰탕 속으로!!.. 그만가자는 소리에 나도 내려 선다.
<상고석문>
상고암 위에 있어서 상고석문이라 부르고
상환암에 있는 상환석문과 함께 유명한 포인트이다.
<물개바위>
전체적으로는 물개바위라고 하지만
머리쪽만 등산화를 닮아 등산화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도룡뇽바위>
좀 더 지나서 보니 온전한 물개 모습이네요 ㅎㅎ
또 다른 모습..
<비로봉>
눈도 얼어있고 조망도 없어서 비로봉 암릉 오르기는 패스한다.
평소 같으면 오르던 대부분의 암릉들도 지나치고..
고릴라바위
멀리서 보면 고릴라 모자가 같이 있는거 같기도하고..
<입석대>지나고..
다 지나쳐도 곰바위 전망대를 지나치면 섭섭하겠죠. 올라봅니다.
역시 명품 소나무는 여전히 아름답고
상고대 핀 모습은 더 매혹적이다.
곰바위 조망
이게 무슨일인지.. 곰탕이었는데 잠시 조망이 열리고
곰바위를 보여 주네요.
곰바위 당겨보고...
신선대 담을려니 그새 운무가 덮친다.
운무에 희미해진 곰바위
명품소나무 다시 한번 담아보고 내려 온다.
<하트바위>
못생긴 하트♥ ㅋㅋ
<경업대 갈림길>
호야님은 경업대 다니러 가고
우리 셋은 신선대로 진행..
신선대휴게소서 본 신선대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신선대 매점 문은 닫혀 있다.
문장대로 진행..
청법대 지나고..
문수봉에 오르니 조망이 잠시 열린다.
속리산 서북능선 뒤 좌측으로 한남금북정맥의 자잘한 산들이 보인다.
속리산의 상고대
문장대 아래 조망터 주변 모습들..
<문장대>
충북알프스 종주길 관음봉 가는길..
재미난 밤티재 암릉을 기대해보며..설레는 발길을 옮긴다.
헬기장에서 본 문장대
헬기장
예상외로 심설이 반긴다.
슬슬 난해한 암릉이 나오고..
반가운 24차 종주팀 시그널..
얼마전에 졸업한 28차팀 흔적도 보이고..
눈보라도 치고..
조망이 열릴듯 말듯..조용해지기도 하고..
속리산의 설경은 참으로 매력이 넘친다.
환상적인 명품송
기가막힙니다.
다소 까다로운 구간 통과중..
명품 소나무들..
<좌선대>
이곳을 지나니 오래전 태풍 나크리가 왔을때 진행했던
속리태극종주 중에 벽창호님이 머리를 다쳤던 곳이라 기억에 남고
백두대간 14차팀 종주시 마녀수기가 떨어질때 밑에서 캐치했던 기억도 난다.
다시금 속리의 설경에 도취되고..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 간다.
마지막 난구간, 이곳을 지나면 그리 위험한 암릉은 없다.
반대로 남진 때는 이곳부터 본격 암릉구간이 시작된다는 의미겠죠.
ㅋㅋ 통과중 앞모습
뒷모습..
나도 통과중..
아슬아슬한 바위
마지막 로프 구간
릿지 좀 타본 솜씨 ㅋㅋ
이후는 무난한 육산을 걷고..
입석 암릉 전망대 암봉을 오르고
입석 암릉 전망대서 조망구경..
속리산 천왕봉과 멀리 밤새 지나온 형제봉이 보인다.
청화산쪽 풍경
우복동천..
속리산 산세와 도장산 산세가 만나 첩첩산중
전쟁중에도 평화로왔다는 십승지 우복동천
우복동천을 둘러싼 우복동천환종주길 그길을 걷던 기억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밤티재>
경미산 정상직전에 있는 조망터
간만에 터진 조망에 조망 놀이 하고 간다.
속리산 주능과 문장대 맨 우측 관음봉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속리산 천왕봉과 주능
도장산과 청계산(두루봉), 갈령, 뾰족산 뒤로 보이는 형제봉
형제봉에서 이어진 마루금과 천왕봉이 이어진다.
속리산 서북능선 관음봉에서 미남봉 까지 이어진 충북알프스의 끝자락이 보인다.
미남봉 너머 봉황리까지 이어간 충북알프스 완결판 마루금도 아스라이 보인다.
그때 벌에 쏘인 이야기하는 경호대장..
서북능 우측으로 미남봉, 금단, 덕가, 좌로 신선봉, 주봉으로 이어진 충북알프스 연장판 마루금들..
황금산지부장님 고향이 봉황리 라지요.
안본지 오래되었네요. 잘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문장대, 관음봉
조망터 지나 잠시 돌아 오르고..
경미산(697.1m)
경미산 조금 지나 좌측으로 백악산으로 이어진 마루금이 보인다.
그길은 공림사를 중심으로 한바퀴도는 속리산 신월천환종주(속칭 공림사환종주)
신월천환종주는 기존 속리산 3대종주인 충알,속리태극,우복동천과 함께 4대종주라 할만하다.
<신월천환종주>는 신월교를 들날머리로하고
신산, 조봉산,낙영산,대왕봉,백악산,경미산,문장대,
서북능,활목고개,금단산으로 이어진 대략 41km의 환종주길이다.
또한 대야산,조항산,청화산,백악산,가령산을 잇는 일명 대조청백환종주길도
당일 무박으로 걷기에 좋은 코스이다.
대조청백종주는 송면 삼송1교를 들날머리로하고
중대봉, 대야산,조항산,청화산,늘재,경미산,백악산,대왕봉,가령산을 잇는
대략 25km의 환종주길이다.
경미산 지나서는 평이한 길을 걸어내려 늘재에 도착 한다.
<늘재(해발 380m)>
늘재는 상주 사람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넘던 고개로,
고개 양쪽에서 오름길이 완만하여 '늘어지는 고개' 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눈길에 다소 벅찼던 속리산 구간 늘재에서 쉬어간다.
일요일 아침 늘재에 다시 선다.
청화산 오름길 초반은 참 좋네요..눈도 없고..
2.2km 쉬워 보이지만 장난 없다 ㅋㅋ
<정국기원단비>
이 기원단은 2005년 인근 한농복구회공동체에서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석 뒤에는 백두대간의 중간지점과 삼파수라 한자로 적혀있다.
삼파수란 한강, 낙동강, 금강의 세 물줄기가 갈리는 곳이다는 의미이다.
정국 (靖國)'이 '야스쿠니'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불편한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일본의 야스쿠니신사와 단순히 정국이란 단어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이길을 오를때는 마루금으로 바로 오르는 것이 낫다.
남진, 즉 늘재로 내려갈때는 우회길이 좋은 것 같다.
조망터에 올라 보지만 오늘도 곰탕 시계제로..
이곳에서 보는 속리산이 그야 말로 장관인데 아쉬움 한가득...
고도가 높아지니 춘설이 내려 설국이 되었다.
원적사 갈림길 지나고..
청화산을 최단거리로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상고대가 보기 좋게 피었다.
날 좋은날에 포토존이었지만 위험해 눈으로만 보고..
청화산 정상에 도착
<청화산(靑華山, 해발 970m)>
상주시 화북면, 문경시 농암면, 괴산군 청천면 등 3개의 시.군이 걸쳐있는 산이다.
삼개시군봉인 셈이다.
울창한 숲속에 산죽군락지와 소나무가 많이 있어서
삭막하게 보이는 겨울철에도 늘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여 청화산(靑華山)으로 불리운다.
청화산 정상엔 눈꽃이 화려하다.
그저 눈이 즐겁고.. 심설산행의 힘듦은 잊어버리게 된다.
조항산 4.2km 이정표..
심설산행에서 4.2km는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상주시 화북면은 남한에서 면 단위 지역 중 가장 많은 명산을 보유한 곳으로
‘삼산(三山) 삼수(三水)의 고장’으로 불리는 데,
삼산은 속리산, 청화산, 도장산을,
삼수는 속리산 천왕봉에서 낙동강, 금강, 한강이 갈리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청화산 정상을 지나고는 더 눈꽃이 더 화려하다.
가파른 내리막도 즐겁게 내리고..
<시루봉 갈림길>
우복동천과 속리태극 종주길은 시루봉 방향으로가고
장군봉 갈림길에서 속리태극과 우복동천은 또 갈린다.
우복동천 (牛腹洞川)..
우복동은 소의 배 (애기보, 자궁)처럼 안전하다는 뜻으로
십승지의 한 곳으로 피난처를 의미하는 곳이다.
정감록에도 난리때 속리산 근처로 몸을 숨기면 다치지 않을 것 이라고 나와 있다.
대간길은 좌측 조항산 방향으로 진행..
가파르게 내려선다.
눈꽃터널..
가파른 암릉길을 돌고 돌아가고..
비실이부부 흔적도 보이고..
이곳 암릉에서 보는 조항산 능선이 수려한 곳인데
곰탕이라 아쉽다.
한눈에 조항산까지의 능선이 보이고,좌측으로는 의상저수지가 보이는 곳인데
곰탕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명품 포토존..
가파른 암릉길..조심히 내리고..
상고대가 떨어져 내린...
조망이 열릴듯 말듯하다 말고..
<갓바위재(해발 763m)>
예전에 '조항산'을 '갓바위봉'라고 불렀고,
갓바위재는 여기서 유래된 이름인 듯 하다.
갓바위재 지나 본격적으로 조항산 구간으로 들어선다.
조항산 암릉위에서..
보일듯 말듯한 조항산 암릉미 감상 타임..
설국 속으로..
아슬 아슬 암릉길...
이곳에 서면 지나온 청화산과 좌로 시루봉 ,연엽산이 눈에 선하다.
가야할곳으로는 조항산 너머 대야산과 좌로 군자산,
우로 장성봉이 위시해 있는 모습이 눈에 아른 거린다.
아차하면 큰일..조심히 돌아가고..
<조항산(鳥項山,951m)>
봉우리가 새의 목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
예전에는 '갓바위봉'이라고도 불리웠다고 하는데,
온세상이 물에 잠겼을때 정상바위 꼭대기만 갓 만큼만
물위로 나와 있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었다고 한다.
조망 좋은 구간 곰탕으로 군시렁 군시렁 하다가보니 의상저수지 갈림길을 지나고
금새 고모치 도착한다
<고모치(737m)>
고모치는 옛날 고모와 부모 없는 질녀가 살았는데
질녀가 병으로 죽자 고모가 이에 식음을 전폐하고
재에 올라 질녀의 이름을 부르다 쓰러져 죽었는데,
후세 사람들이 이 고모의 넋을 달래기 위해 고모재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우측 10m 정도내려가면 고모샘이다.
<고모샘>
겨울이지만 물도 잘나오고 물맛도 좋다.
물통에 가득채워 간다.
889m봉 (둔덕산갈림길)
오른쪽으로 암릉이 멋진 마귀할멈통시바위,손녀마귀통시바위,둔덕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다.
백두대간은 왼쪽 방향이다.
남식이 형님 흔적도 보이고..
구미셀파산악회서 앞서 걷고 있는데 봄이 되기전에 따라잡을 것 같다 ㅎㅎ
호야님은 둔덕산 다니러 가고( 둔덕산 가는길..눈길이 장난 아닐터인데 ㅋㅋ)
밀재 가는길..
이쪽으로는 등로는 심설이지만 눈꽃은 없다.
서서히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조항산과 뒤로 청화산 정상부는 운무속이다.
속리산쪽도 마찬가지..
조망터 지나 가는길에 등로 우측으로는 희양산 주변 산군들이 보이고
저멀리 보이는 산은 조령산 산군인듯 보인다.
<집채바위>를 지난다.
집채바위는 이쪽에서 보면 굴바위라고도 부른다.
밀재 내려서는길에 본 중대봉
대조청백 종주길에 첫 봉우리 중대봉
대슬랩이 유명하고 겨울 종주는 대슬랩 때문에 자제 하는 것이 좋다.
<밀재(689m)>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농바위골과 가은읍 완장리 용추골 사이의 고갯마루이다.
양봉으로 꿀을 채취하던 곳으로
'버리미기재'와 그 어원이 같은 이름으로 '벌의 목 고개'라는 뜻이다.
대야산 1km 이정표.. 진짜 1km 맞음?
오를때 마다 아닐거라 생각함 ㅋㅋ
오래전 대야산 첫 방문때 샌달 신고 왔다가 식겁했던 기억 ㅋ
내가 왜 그랬을까 수없이 외치고 각성했던 날이었다.
전망데크에 오르니 조망이 열리기 시작 한다.
조항산이 보이고 청화산과 속리산은 아직 운무속..
속리산 주능은 운무속이고 서북능은 조망이 트였다.
그 앞으로 백악산 라인은 선명히 드러났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더 조망이 잘보인다.
구왕봉과 희양산, 이만봉,능선뒤로 백화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맨 우측에 뇌정산이 우뚝하다.
그 유명한 대문바위
농바위라고도 부른다.
조항산 조망, 청화산은 아직도 운무속..
둔덕산 다니러 간 호야님은 무사할까? 궁금하고..
대야산 정상 조망
대야산 정상에서 본 조망
백악산 라인도 희미해지고 맨우측 도명산은 선명히 보인다.
괴산의 명산들이 보이고.. 하이힐환종주때 화양구곡에서 신선놀음 하던 생각도 난다.
남군자산,비학산,군자산 조망
군자산, 보배산,칠보산,악휘봉으로 이어지는 쌍곡계곡환종주길도 조망된다.
가야할 촛대봉과 곰넘이봉이 보이고
다음구간 가야할 버리미기재 이후의 대간길이 이어진다.
백화산은 운무에 가리웠고 우측으로 뇌정산 조망
둔덕산 뒤로 작약산 시루봉이 보이고 작약산 정상은 둔덕산에 가리워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 은점봉으로 이어지는 작약지맥길..
감마로드 환종주길의 어룡산도 보인다.
그 좌측으로 문경대간의 주산인 오정산이 희미하게 자리한다.
<대야산(931m)>
조망에 정신이 팔려 이제서야 정상 인증하네요 ㅎㅎ
촛대재로 이어가야하는데 직벽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확인하러간 경호대장이 심설때문에 접근자체가 힘들다고 한다.
최근 정보에 의하면 로프와 시설자체를 철거했다고 한다.
굳이 목숨 걸어가며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대야산에서 대간길은 마감하고 용추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설연휴 지나고 촛대재서 역으로 직벽상태를 확인한 후에
가능하다면 대야산 왕복으로 다녀오고
아니면 촛대재서 촛대봉으로 대간길 이어가면 될 것 같다.
용추계곡 내려가는길에 빙벽이 환상적이네요.
자연적인 빙벽폭포
촛대재 갈림길..다음구간에 올라야 할곳이다.
여기도 출입금지네요.
직벽도 못가게 하면서 여긴 좀 봐주라 ㅎㅎ
밀재 갈림길
<월영대(月影->
휘영청 밝은 달이 중천에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을 흐르는 맑디맑은 물위에 어리는 달빛이 아름답게 드리운다는 곳이다
월영대 상단 풍경
월영대 하단
<용추폭포>
암수 두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이.있다.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마리의 용이 승천을 할 때,
용트림을 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있다고 한다.
확인은 못해봄 ㅎ
<용소암>
암수 두마리의 용이 용추계곡에서 머무르고
하늘로 승천하다가 발톱이 바위에 찍혀
그 자국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어 이를 용소암이라 한다.
발톱 자국 찍힌 모습은 확인 못하고 지난다.
대야산주차장에 도착하며 땅통종주 속리산 구간 마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