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PoRgIzXm5o?si=RLyvlIr0PfnCE1XF
어제(12.4) 고래구경
나갔다가 고래는 보지도 못하고..
동굴 비치를 간다며 출항해.. 한참을 달리다
제법 멀리 떨어진 섬 앞에서 배가 멈추고 동굴 비치를 가려면 여기서 저기까지
헤엄을 쳐 가는 거라구..
고~래..
헤엄쳐 가긴 먼 거 같은데.. 그래도 동굴 비치라는데.. 거기가 바로 사진에서 본 그 the Marietas Islands였다.
해서 욕심에
바다로 겁도 없이 풍덩 뛰어들었는데..
헤엄치는 도중 삼각파도를 만난 듯 몸이 멋대로 움직인다.
파도에 쓸려 죽을뚱 살뚱.. 얼마나 팔다리를 심하게 놀렸는지.. 108배를
쉬지 않고 열 번 한 것처럼 삭신이 쑤신다. 다행히 옆에서 헤엄치던 오늘 결혼식을 올린 조카 남편될 에즈라 도움..
그 모습을 본 누나에 의하면 도움 정도가 아닌 비치 구조대에 구조당한 것처럼 보였다고.^^..
증거가 없으니 뭐라 변명도 못하고..
Marietas Islands 비치에 도착해 동굴 안 구경을 하는데.. 바닥에는
바닷물이 강처럼 흐르고 있고 물 위로 걸어가면서 구경을 인상에 남았다. 다만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못해
안 모습을 사진 한 장 담지 못했다.
어제 겪은 난리 땜에
몸이 천근이 되어 축 쳐지는데..
[어제 잡은 마히 마히.. 시뇨르~ 당신이 없었더라면 난 이 사진을 못 보았을지도 모릅니다.. 무쵸 그라시아스..^^
비록 고래구경은 못했지만 고래구경한 만큼 팁을 주었다]
다행히 오늘은
끼리끼리 하고픈 것을 하라는
자유 시간을 주며,
오후에 있을 결혼식에 참가하는 게 공식적인 행사의 전부란다..^^
해서 나는 평상시처럼 아침 산책을 나섰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아니 커피에 과자 부스러기를 먹었지만..^^
이곳 다운타운 구경은 오후로 미루고 한두 시간 리빙 룸에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멕시칸 티비 방송을 보면서 띵가띵가 여유를 부린다.
이곳 바닷가에는 뉴욕 존스 비치에서는 볼 수 없는 황새가 많이 보인다.
위에 보이는 모습들이 산책하면서 본 것들이니..
거의 매일 키스나 공원과 호수만 맴돌던 눈이 간만에 호사를 부린다..^^
주지 스님이 이 모습을 보면 너무 많이 빠져서 즐기지 말고.. 적당히 즐기라며 눈에 힘을 줄 것 같다..ㅎㅎㅎ^^
호텔 로비 근처에 있는 나무 열매가
두리안인 줄 알았던 jackftuit
과일 크기가 얼굴만 한데.. 무식은 어디서나 빛을 발하니.. 이그~~
아직은 어려 먹을 수는 없단다..
저 꽃 이름은?.
이곳에 핀 꽃 가운데 선인장을 빼고 나면 제대로 아는 꽃이름이 없다.
오후 12시쯤 되었나?..
시간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우리도 시내로 나아가 아점을..
그 레스토랑 이름이 초코바나로.. 음식이 괜찮았는데.. 무슨 음식을 먹었더라??..
그런데 초코바나 커피는
초코바나 레스토랑에서 직접 포장해 파는 커피로 12oz 봉지에 100페소.
거기서는 맛이 낫 배드! 정도라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막상 뉴욕에 와 마시니 맛이 너무너무 좋다.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걸 후회한 만큼..
더 많이 사 올걸!
이 동네는
낮에는 너무 더워서 거리에 사람들도 잘 돌아다니지 않았다고 하니..
수년 전만 해도 웬만한 음식점은
낮이면 문을 닫았다고.
아직도 그런 레스토랑이 있지만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점심때도 대부분 가게가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머니는 언제 어디서나 우선이다. ㅎㅎㅎ
시간은 물 흐르듯 흘러 결혼식 시간이 익어간다.
오후 다섯 시에
식이 시작된다고 했으니..
4시 30분쯤 결혼식이 올리는 장소로 향했다.
나는 사율리타라는 관광지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여기서 결혼식을 올리는 미국인들이 제법 많다고 하니.. 내가 알지 못하는곳에서
생기는 해프닝이 얼마나 많겠는가..
결혼식은 야외에서 진행되었고,
하객 가운데는 어제 같은 배를 탄 이들이 보인다.
어제 허부적 거리던 내 모습을 그들이 보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라 쓴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오늘 신랑은 어제 수영을 능수능란하게 하던 그가 아닌가..ㅎㅎㅎ^^
신부 이름은 줄리아 양이고, 신랑 이름은 에즈라라 군이군^^
또 재미난 헤프 님은 주례를 선 자가 그들의 친한 친구라는 거였다..
미국에서 결혼하면 결혼을 했다는 증인의 싸인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주례는 Marriage License가 있어야만 한다.
그럼 지금 주례 보는 자는 Marriage License를 갖고 있는 목사냐고 물으니..
그는 변호사로 신랑의 친한 친구일 뿐이란다.
그러니 저 멋진 신부 신랑처럼 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미국에 들어와 Marriage License가 있는 사람 앞에서 다시 결혼 선서를 하고
주례의 사인을 받은 공식 페이퍼를 관공서에 보내야만
공식적인 결혼으로 인정된다고..
등불을 날리세.. 등불을 하늘로..
너와 나 우리 슬픔 고통 담아서 머얼리 날리세..
아픔은 오늘도 끊임없이 샘솟듯 생겨나지만 지금은 행복한 웃음으로 하늘을 밝히세^^
줄리아 씨,
결혼을 마니 마니 참마니..
축하함미다 ^^!!!!!!!!!!!!!!!!!!!!!!!!!!^^!!!!!!!!!!!!!!!!!!!!!!!!!!!!!^^
줄리아와 에즈라..
오늘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이 생이 다하도록 오늘의 기분 잊지 말고..
행복하게 알콩달콩 다이어리 만들어 가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십 년이 넘도록 딴 소리 들리지 않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알콩달콩 살고 있으니.. 그만하면 잘 살고 있는 거 아닌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