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세상에서 최고의 은혜
01/26금(金)고후 12:7-10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고후 12:9)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의 작가 이지선 씨는 대학 시절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를 당해 전신 55%의 3도 화상을 입고 얼굴과 손가락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길을 나서면 사람들이 자기를 짐승처럼 바라보고 피하는 것을 보고 죽고 싶었지만, 이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으로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난 속에서 소망을 볼 줄 알고 오히려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은혜는 없을 것입니다. 본문에서 놀랍게도 사도 바울은 육체의 약점, 그 고난을 자랑하고 기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기뻐하고 자랑할 수 있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고난을 주신 이유는 자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엄청난 계시들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 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내가 교만하게 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단의 하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으로 나를 치셔서 나로 하여금 교만해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고후 12:7). 인간의 진정한 만족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그런데 인간이 교만하여 스스로 만족을 추구하니 사단의 노예가 됩니다. 첫 인간 아담이 사단에게 속아 스스로 만족을 추구하다 선악과를 따먹게 되었습니다. 결국, 만족의 세계 에덴동산에서 영원히 만족이 없는 세상으로 쫓겨났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그는 참 만족을 누리며 사는 길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면 하나님의 온전함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고후 12:9). 인간은 스스로 강해지면 반드시 타락하게 됩니다. 교만해지고 죄를 짓는 쪽으로 강해집니다. 이것이 인간의 딜레마입니다.
다윗은 소년이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할 때 온전해져서 골리앗을 이깁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왕이 되면서 강해집니다. 강해지니 하나님을 의존하지 않아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시를 통해서라도 온전함을 유지하게 하십니다. 항생제를 투여함으로 항원을 만들어 전염병을 막듯이 사단의 가시를 넣어 사단의 대들보를 막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찬양해야 합니다.
▣가시를 통한 약함을 알 때 진정으로 강해짐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고후 12:10). 삼손은 성령 충만으로 강해졌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세상의 강자로 여기며 드릴라의 유혹에 넘어가 실패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시를 주어 두 눈이 빠지고 힘이 없어지니 하나님께 돌아와 기도합니다. 그 후 살아서 블레셋 사람을 죽인 자보다 죽어서 죽인 자가 더 많게 됩니다. 진정 강한 자는 스스로 강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약한 자임을 깨달아 하나님을 의지하여 주님의 능력이 머물러 있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은혜는 나의 약점, 고난의 가시, 심지어 사단의 가시라 해도 주님 안에서는 축복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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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처럼 약한 중에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더욱 크게 쓰임 받은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역경은 하나님의 손에 들리면 오히려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일본에 미즈로 겐조라는 신앙 시인이 있습니다. 그는 뇌성마비로 위와 창자의 기능 외에는 모든 기능이 정지된 사람입니다. 그가 어느 날 한 목사님을 만나 복음을 듣게 되어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가 어머니의 도움으로 성경을 읽다 사도 바울에게도 고통이 있었다는 말씀을 읽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겐조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일본어 글자표를 벽에 붙이고 한 자 한 자 짚어 갔습니다. 겐조는 마음속의 글자가 나올 때마다 눈을 깜박여 자신을 표현했습니다. 10년 뒤 그는 시집을 펴내게 됐습니다. 시집은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어 일본에 복음을 전하는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가정 사역자가 된 이유도 같습니다. 젊은 나이에 사별을 경험했고, 재혼에 이어 이혼 재결합을 겪게 되면서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가정 사역자로 세우기로 작정하시고, 그 과정에 여러 아픔을 겪게 하셨습니다. 그 훈련 과정이 끝나니 이제는 깨어지는 가정을 살리는 일을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통해 일하십니다. 그리스도가 중심된 가정의 샘플로 저희 가정을 사용하십니다. 과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저희 가정을 많이 부러워합니다. 이 훈련 과정을 통해 제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그 아픔은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아픔을 잘 극복하면 다른 사람을 돕는 자로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계획하시는 일은 이미 다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래서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우리는 과정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그분의 인도함을 받을 경우입니다. 도중에 그분의 손을 내가 놓아버리면 그분의 계획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과정에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은 먼저 나를 만지셨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자녀들을 만지셨고, 이제는 내 생각 내 뜻이 버려지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물론 성화의 과정에서 잠시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근본의 흔들림은 없습니다. 가족 모두가 하나님 기준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고 예수로 살기로 선택할 때 내 안에 계신 주님이 나타나십니다. 결국 내 자아를 죽음에 넘기도록 하나님은 가정을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에게 창조적 능력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의 숨겨진 잠재력을 발휘하기 원하십니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통해 오히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짐으로 말미암아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연약함이 오히려 우리 자신을 정확하게 볼 수 있고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력을 발휘시킬 수 있는 역전의 도구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는 주님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약함이 능력이라
https://youtu.be/AufzxMjJpOk?si=uXK4FT0UBBUPHM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