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이 살던 집
박 경 화
새소리에 눈이 녹는
몽실 언니 태어난 곳
싸늘한 오막살이
아두워서 빛이 난다
초승달 시린 발자국만
서성이는 마당가
위 작품은 이목시조 동인지로 경상도에서 활동하는 시조시인들의 문집에 수록된 작품이다.
2015년 3월 3일 걍북 청도의 목언예원에서 민병도 시인을 모시고 강의를 받은 이후, 시조를 배운 제자들의 문집이다.
현재, 임성화, 류현서, 박경화, 김광희, 김장배, 유설아 심금섭 시인 등이다.
개구리 우는 밤
유설아
별도 달도 잠 못드는 한밤 중의 랩소디
달콤한 사랑 노래 온 동네가 들썩인다
저 멀리 개짖는 소리 후렴으로 와서 앉고
개구리 우는 밤의 정경이 보일듯 하는 한폭의 수채화 같은 작품이다. 개구리 우는 소리에 달도 별도 잠들지 못하는 동화 같은 밤의 정경. 그 개구리 울음소리는 달콤한 사랑의 노래로 들려온다. 농촌의 아아로운 풍경에 더하여 개짖는 소리도 들리니 원초적인 편안함이 그려져 있어 조용한 감동으로 이끈다.
(글. 남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