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마을~치밭목능선~한판재~무재치기폭포~새재삼거리~윗새재

1:25,000지형도= 사리
2019년 3월9일(토),구름많음,(-2.4~16.1도), 평균풍속 1.2m/s, 평균습도57%
일조시간 8.8hr , 일출몰 06:49~18:30 [도상 15.63km, 6:59분 소요]
동행 : 토요산속
<개요>
써리봉에서 분기된 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비둘기봉(1481.8m)에서 시작된 치밭목능선은 장당골을 휘감고 돌아 대하마을로 내려선다.
능선 좌우로 지리산동부에 대표적인 대원사계곡과 아홉구비 장당골계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긴 능선에 비해 2~3곳 이외엔 빼어난 조망이 없고 지독한 산죽밭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자칫 알바라도 하면 고생을 원없이 한다.
초입부터 사유지가 많아 '출임금지" 안내문구와 가이드라인 때문에 길찾기가 힘들다. 그래도 585.3봉을 목표로 오르면 크게 문제가 되질않고 이후로는 날등으로 진행하면 된다.
능선상에서 황금능선,내원능선,동부능선,달뜨기능선을 볼수있고 날씨가 맑다면 황매산과 멀리 덕유산 자락도 볼수있다.
그중에 장당골을 수직으로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조망터에 서면 굽이치며 살아움직이는 계곡과 여러 능선들이 상봉을 향해 머릴 조아리고 있는 엄숙함이 느껴진다.
삼각점이 있는 조망봉에선 내원능선 사면으로 숨겨진 지계곡들과 지능선들 속살을 여실히 바라볼수있고 동쪽으로 산청독바위에서 이어진 동부능선도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하지만 대하마을~한판재까지 도상거리9km가 넘는 긴 능선으로 진입구간까지 생각한다면 쉬운 코스는 아니다.
지난겨울 눈다운 눈이 없었기에 낙엽은 미끄럽고 작은 언더레이션도 다리에 힘이 바짝들어간다. 역으로 내려 온다면 시간은 세이버 되겠지만 8시간의 긴시간을 채우기에 재격인 오름길을 선택한다.
▼ 대하마을 어귀에서 바라본 치밭목능선 자락(9:38)

▼ 초입까지는 1km가량 도로를 걸어야 한다.

▼ 과수원 진입로 같은 초입(9:57)

▼ 사면 비탈을 치고 올라 도착한 585.3봉(10:22)

▼ 계속 이어진 오르막과 건너편으로 구곡산 자락이 보인다.

▼ 내원능선과 황금능선이 상봉을 향해 머릴 조아리고 있다.

▼ 감춰진 장당골 속살이 훤히 보인다.


▼ 가야할 치밭목능선


▼ 가출한 흑염소가 솔잎을 먹고있다

▼ 바닥은 솔잎으로 미끄럽고, 오르락 내리락 이어진 능선길

▼ 밤머리재 방향으로 조망이 터진다.


▼ 달뜨기능선

▼ 멀어지는 발자취

▼ 뽀족한 구곡산


▼ 홍계리

▼ 내원능선 뒤로 황금능선





▼ 깃대봉



▼ 지나온 능선길


▼ 안장바위(12:33)



▼ 내원능선 북사면에 자리한 골짜기들


▼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조망봉에서 진주에서 온 산꾼들과 인사를 나누고(13:15)


▼ 조망봉에서 바라본 동부능선

▼ 조망봉 삼각점


▼ 대원사로 이어진 능선상에 1022.3을 지나면서 지독한 산죽밭 미로에 빠져 힘겨운 사투를 벌인다


▼ 2~30분 쌔빠지게 고생하고 도착한 한판재(14:29)


▼ 무재치기폭포 가는길에 돌아 본 앵골과 치밭목능선


▼ 봄을 기다리는 무재치기폭포(15:24)

▼ 새재삼거리에서 윗새재까지는 3km(15:43)

▼ 윗새재마을(16:35)

키가 3m가 넘고 바늘한개 꽂을 틈도 없는 지독한 산죽밭에서 원없이 딩군 하루였다.
온몸이 영광의 상처로 가득했지만 계획했던 코스는 무사히 완주했고 무재치기까지 덤으로 보고왔다.
그렇게 봄날의 꿈 같은 하루를 지리에 머물렀다.
누군가 답사 계획이 있다면 내려가시길...
트랙:
치밭목능선2019-03-09 0941__20190309_0941.gpx
첫댓글 치밭목 걸으실때 저는 황금능선에서 천왕봉과 중봉골을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모처럼 맑은 축복같은 날이었어요
이제 빙폭은 포기하고 봄날을 즐겨야겠네요
반가운 풍경 감사하게 보고갑니다~~
추천해주신 음악 댓길입니다~^^
@칠성 맘에 드신다니 고맙고
기분좋으네요
고맙습니다~~
@칠성 내원능선 넘어로 병품처럼 둘러처진 황금능선이 멋지게만 보이더군요.
국수봉과 부근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천왕봉 분위기도 좋았을것 같군요
@칠성 모처럼 시계가 맑아 상봉이 코앞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내가 중간에 왜 구보를 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렇다고 뒤에서 뛰어오며 동영상 찍는 사람은 무슨 맘이였을까요....
등산은 걷는 운동입니다 명심할께요 ^^*
표지 모델 마음에 드시나요?^^
산죽밭 속에서 동영상을 못찍어 아쉽네요..
힘든길만 댕겨서 죄송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봄소풍도 함 가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