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짧은꽃등에 : Eristalis cerealis Fabricius
► 일본 이름 : Shimahanaabu (シマハナアブ)
► 낚시 미끼 이름 : 끈벌레 (はなお虫, Hanaomushi)
배짧은꽃등에는 일본 전국에 분포하며, 성충은 농작물의 수분(授粉, 꽃가루받이) 곤충으로서 중요한 종의 하나이다. 예전에 어느 종합상사가 본종을
밀가루와 효모를
주성분으로 하는 발효
사료를 이용하여 대량으로 증식시켜 과일 나무나 딸기의 꽃가루받이 매개용으로 판매한 적이 있다. 가격은
번데기 1마리에 4~5엔으로, 수분 곤충의 부족으로 고민하는
농가에서 인기를 누렸으나
결국은 사료의
악취 문제와 채산상의 이유로 아쉽게도 생산이 중단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 증식 기술은 낚시 미끼 산업에 접목되어, 그
유충을 「끈벌레」라는 이름으로 민물고기용의 신흥 미끼로 데뷔하게 되었다. 배짧은꽃등에의 유충은 속어로 ‘긴 벌레’라고도 불리며, 몸길이는 15mm정도이고
자유자재로 신축시킬 수 있는 긴 꼬리(호흡관)를 가지고 있다.
인공 사육할 경우에는 약 20℃ 이하에서 1개월 정도로 세대를 완료하며 연중 공급이 가능하지만, 보통은 늪이나 호수의 진흙 속이나 가축의 분뇨
더미에서 부패한
유기물을 먹고 자라며, 대체적으로 더러운 벌레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낚시 미끼 카탈로그에서 그 이름을 간혹 볼 수 있지만
나는 아직 판매되는 제품을 본 적이 없다. 동경의 대형 낚시용품점에서도 최근에는 입고된 적이 없다고 한다. 사료의 악취 문제도 있고 외관도 좋지 않아 모처럼 데뷔하였으나 낚시 미끼로서는 단명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을 지도 모른다.
|
|
끈벌레 (배짧은꽃등에 유충)
|
배짧은 꽃등에 성충
|
|
○ 배짧은꽃등에 : Eristalis cerealis Fabricius
1) 분 류 : 곤충綱 (Insecta) > 파리目 (Diptera) > 꽃등에科 (Syrphidae)
2) 외국명 : (일) Shimahanaabu (シマハナアブ)
3) 형 태 : 몸길이는 12mm정도이다. 겹눈이 대단히 크며, 머리 부분은 황갈색의 털로 덮여 있다. 배부분의 노란색 무늬가 매우 화려하여 간혹 벌로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배는
검은색을 띠며 제2마디에는 황색의 삼각형 무늬가 있는데 수컷의 경우 더욱 뚜렷하다. 배끝으로 갈수록 배의 너비가 급격하게 줄어든다.
4) 설 명 :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 시기를 거치는 갖춘탈바꿈을 하며, 연 3~4회
이상의 세대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낮은 산지나 들꽃이 많은 평지에 서식한다. 도시에서 유충은 하수구와 같이 오염된 물속에 서식하며, 부패물을
먹고 자란다.
몸빛깔이 화려하여 마치 벌과 같이 보이는데, 이것은 벌과 같은 모습을 보여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일종의 의태이다.
어른벌레 시기의 행동도 마치 벌과 같아서 꽃을 찾아서 많은 활동을 하는데 이러한 행동은 많은 야생식물의 꽃가루받이를 돕는 화분 매개충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꽃이 핀
들판이나 숲에 많이 서식한다. 파리 특유의 끈적이는 주둥이로 식물의 수분을 도와 준다.
배짧은꽃등에는 주로 식물의 잎 주위에 산란하여 부화한 애벌레는 포식성으로 주로 야생에서 식물병을 옮기는 진딧물 등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농업에서 생물적 방제로 이용가치가 높다.
5) 분 포 : 한국과 일본을 비롯하여 동남아 각국에 널리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