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쌀쌀해지는 날씨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공연장의 열기는 평일에도 어김없이 뜨거웠습니다.
관객이 많고 적음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함께 호흡하고 환호하고 아파하고..
그래서 자꾸 이 공연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공연을 그 무대를 관객들이 그리워 하고 다시 찾게 되는건 할인율도, 무대의 화려함도, 특이한 홍보의 영향도 1순위가 되진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무대 위에서 이 시간이 마지막이 되도 좋을만큼 언제나 최선을 다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님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모습이 관객을 다시 공연장으로 오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겨운 개인사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뒤에서 멤버들을 위하는 마음에 본인의 욕심은 자꾸 뒤로 미루고 숨기게 되는 아빠같은 재민..
까불까불 항상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파이팅하는 모습이지만 친구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는 엄마같은 수창..
응석부리는 아이같은 모습이지만 한 사람만을 그리워하고 끊임없이 사랑을 하고 있는 그런 모습에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막내같은 정훈...
사랑하는 남자.. 아끼는 오빠들.. 언젠가는 이루어낼 꿈같은 순간을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밝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내려는 누나같은 세희...
정말 현실적인 모습으로 첨엔 좀 너무하다 싶었지만 그래서 더 안쓰럽고 자꾸 시선이 가던 목소리가 정말이지 너무 매력적인 혜원...(행사가는 장면에서 왕눈이 안경의 모습도 넘 귀여웠어요~~)
조금은 얄미운 그러나 반전의 매력도 있는 15년전 힙합하던 그 모습이 궁금한~정사장님부터 뭐 저런~~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또 반전의 매력으로 시원~~~~한 한마디를 날려주는 이태일선생님..(중간 나레이션과 감초역할도 빼놓을 수 없구요.. 목소리 짱!)
캐릭터에서 쏙! 빼온거 같은 정말 미니미로 소장하고픈 "챠챠~" 삼봉이~~ 첨엔 삼봉이만 보였는데 중간중간 배역이 바뀔 때마다 목소리가 없었으면 알아채지 못했을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해준 매력쟁이 삼봉이....
만만치않은 캐릭터스러움과 만화영화 성우가 아녔을까 싶을만큼 넘 부러운 목소리의 소유자... 애교쟁이들~~ 완소캐릭 팬클럽 회장&부회장님~~(목소리만으로도 연기가 막 떠올려질만큼 정말 디테일~해요!!)
참! 그리고 회장님의 그 유연성~~~ 쵝오!!!!
볼때마다 정말이지 이뻐할래야 이뻐할수가 없을만큼 점점 화나게 만드는 악덕사장 김종혁... 혜원이 데려갈뻔한 정태... 그치만 그래서 더 대단해보입니다. 관객의 감정을 그만큼 움직이신거니까요~
수사반장 할때는 참~ 눈치없는 친구스럽지만 홍대 클럽 형님일때는 정말이지 든든한 형님같은.. 지원군 태욱...
나쁜 매니저, 의상팀 등 완전 못되거나, 완전 카리스마 있는(이태일쌤 의견) 김진호배우님..
수사반장 때는 강인영배우님 애타게 천연덕스러운 연기하시고, 오디션에서 심사도 하시고, 분무기 들고 다니며 살짝 당황하게 하시기도 했던.. 이쁘기만 하신데 이태일 선생님의 구박을 받아 안타깝던 분장팀 배우님..배..화연.. 배우..님? (틀렸다면 예매싸이트 역할소개 페이지를 원망하러 가겠어요~ ㅠㅠ)
홍대 클럽 사장님한테 구박받는? ㅋㅋ 팬클럽멤버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시작 전 재민보다 더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는.. 강인영배우님~
완전 멋지고 신기하고 화려한 비보잉 사이 아주 잠깐 군무(?)일때는 완전 귀여운 동작의 느낌을 보여주는 차분하지만 멋진 우진원배우님..
수사반장에서 어리기만한 것같은 남자친구 반응에 답답한 여친에서 멋진 독무에 정말이지 부러운 복근을 가지고 계시는.... 여자가 봐도 넘 예쁘고 멋졌던 김달림 배우님...(역할 설명을 딱히 못할 뿐 분명 기억합니다~~)
어느 한분도 빠뜨릴 수 없을만큼 정말 인상적이고 그 노력과 애정의 마음이 느껴지는 배우님들 때문에.. 그렇게 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누구와 어느때 보아도 또는 혼자서도 충분히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니 꼭 보러가셔서 배우님들의 사랑스럽고 넘 멋진 열정의 무대를 함께 공유하는 기쁨을 누리실 수 있길 바래요~
스트릿 라이~프! 예쎄쇼~~ 화이팅!!!
-혹시라도 빠진 배우님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