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C조 중간 번호여서 1시 50분에 시작하는 반이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식사하고 조금 늦게 오셔서 실제로는 2시 5분 정도에 시작하였습니다.
C조는 총 스무명 정도 면접을 보았고 제가 9번째 였습니다.
아니 미국에서 오신 형제분이 제일먼저 따로 보셨으니 열번째군요.
면접을 보는 사람 이외에 두명씩 미리 대기하였고 안내를 해주시는 원우회 분들이 가볍게 긴장도 풀어주시고
대기하는 동안 짧게 코치도 해주셨습니다. 2분 스피치를 할때 너무 큰 소리 보다는 부드럽게 하라는 조언 감사드립니다^^
2분 스피치를 앞부분 만 들으신다는 이야기를 미리 듣고 저는 주제가 앞에오는 두괄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들어가서 가볍게 목례로 인사드린 후 강대상 앞에 서서 제 이름을 말하고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제 인생의 키워드는 00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후 뒤에 나올 세가지 본문을 요약하여 20초 안에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제가 예상한 부분에서 그만 사인이 나왔고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가 준비한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 들을 열심히 넘기시던 교수님의 첫번째 질문이 나왔습니다.
1. 안산제일교회에서 오산으로 간 이유는 무엇인가? (약간 교회를 옮긴 것에 대한 트집을 잡으려는 늬앙스 였음)
모교회인 안산제일교회에서 청년부 간사로 사역하다 개척하시는 목사님을 도우러 아내와 함께 오산으로 와서 개척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님께 상담을 드렸다는 내용도 말씀드렸습니다.)
2. 바로 다음 질문 포트폴리오를 보신듯 한 분께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둔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가정 형편이 어려웠고 믿지 않는 가정이었기에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자 직장생활을 하며 찬양사역자의 꿈을 키워갔습니다.
부모님께서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자연스레 목회에 대한 비전을 말씀드리고 직장생활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3. 예배찬양사역 대학원에 대하여 알고 있었나?
네 알고 있었습니다. 찬양사역을 하던중에 알게 된 분이 현재 교수님으로 계시기도 하고 사역을 하면서 이곳에 재학중인 분들과 함께 공연을 하면서 자연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신대원에 진학하면 꼭 복수전공으로 선택하여 예배찬양의 전문적인 사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4. 우리학교 몇번째 시험 보았나? 작년에 비해서 성경과 영어 시험이 어땠나?
작년에도 보았지만 제가 부족하여 올해 처음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은 올해가 성경과 영어 모두 난이도가 높았지만 열심히 준비하여 잘 볼 수 있었습니다.(교수님들께서 제 성적을 모르신다고 하여 자신감 있게 말씀드렸습니다.)
5. 자네의 비전이 무엇인가?
목회와, 찬양사역
6. 광고홍보 전공이라 그런지 포트폴리오를 아주 잘 만든것 같네...
감사합니다.
7. 그럼 나가보게~
일어나서 가볍게 목례 후 나왔습니다.
저는 포트폴리오에 제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작성을 하였습니다.
보기 편하게 큰 주제를 먼저 넣고 다음장에 자세한 사진과 설명을 넣었구요.
1) 교회경력에는 개척교회 2년과 모교회에서 청년부 리더와 간사로 활동하던 사진과 설명을 넣었고
2) 찬양사역에는 12년 경력과 제가 속한 팀의 사역을 사진과 텍스트로 담았습니다.
3) 직장경력에는 제가 일했던 3군데 직장에서 맡았던 직무와 그곳에서 익힌 능력위주로 적었고
4) 대학생활에는 전공과 동아리 활동을 한장에 보기 편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다른분들은 포트폴리오를 잘 안보셨다고 하지만 제 경우에는 아주 열심히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자기소개서의 신앙경험이나 신대원 지원동기에 대한 부분은 전혀 질문이 없으셨고 제가 준비해간 면접대비
질문은 단 한가지 "비전"에 대한 부분만 말씀 드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올해는 2분 스피치 자체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어서 짧게나마 제 가치관을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내년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합격하면 면접 대비 질문을 정리한 것과 포트폴리오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 처럼 엘피스 카페에 합격 후기도 적고 합격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싶네요ㅜ.ㅜ
오늘 면접시험 보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대기하는 곳이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네요^^
첫댓글 그리고 제 앞에 면접을 보신 김00 전도사님~ 왠지 오티 때 만날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2분 스피치를 외워오셔서 그런지 아주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저는 떨렸지만 안 그런척 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