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2차 제시안 제출...
사측 제시안, 아직 많이 부족하다.
서울지부는 6월 10일 15시 금속노조 4층 회의실에서 박경선 지부장을 비롯한 11명의 노조측 교섭위원과 티케이엘리베이터코리아, KH필룩스, 일흥, 경인냉열, 현대웰슨, FNC엔터테인먼트, 이데미쯔, 동원로엑스 등 8개 회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차 지부 집단교섭을 진행했다.
▷▶ “임금인상안 빨리 내라”
박경선 지부장은 “올해 사업장 임금교섭에서 사측 안이 안나오고 있다. 빨리 낼 것을 요청한다. 집단교섭 요구에 대해 사측의 적극적 고민을 요청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회사측 대표인 김용호 티케이엘리베이터코리아 이사는 “중앙교섭에서 금속노조의 산업전환협약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완성차들이 어떤 입장인지 알 수 없어, 제시안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다. 통일요구에 대해 서울지역 사용자들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 2차 제시안에 대해 검토해달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 사측 2차 제시안 제출
이어 사측은 2차 제시안을 제출했고, 검토를 위한 정회 후 교섭을 재개했다. 사측은 2차 제시안에서 통일요구에 대해 좀더 내용을 추가했고, 위험성 평가에 대해서도 “산보위 등을 통해 논의, 실시한다”는 내용을 추가로 제출했다.
▷▶ 추가제시안 많이 부족하다.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지부 교섭위원들은 사측의 제시안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제시하며 사측의 고민이 더 필요함을 주장했다.
통일요구에 대해 금속노조가 많은 고민과 토론을 거쳐 만든 요구안임에도 여전히 사측은 내용을 뭉뚱그려 구체적인 내용을 제출하고 있지 않으며 금속노조의 문제의식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함을 지적했다.
위험성 평가에 대해서는 노동조합의 요구가 위험성 평가를 제대로 하자는 취지임에도 그 내용을 산보위로 갈음하는 것만을 제시하는 것은 많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또 금속산업 최저임금 요구에 대해 금속산업 최저임금을 이주노동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을 노동조합이 요구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제시안이 없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 차기교섭에 전향적 안을 기대한다.
지부 교섭위원들은 차기 교섭에서 더 진전된 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하며 교섭을 마무리했다. 사측 역시 더 고민할 것을 약속했다. 차기 교섭은 6월 17일 오후 3시에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