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濟州島(제주도)
濟州島牀楕圓形(제주도상타원형)
高乙耽羅國樹菁(고을탐라국수청)
雲氣漢拏頭白鹿(운기한라두백록)
城山日出似聖靈(성산일출사성령)
제주도 모양은 길게 둥근 꼴이요
고을나 탐라국 초목들 무성하네.
구름 기운 한라산 정상은 흰 사슴
성산의 일출 모습 성신과 같구나.
2. 巨濟島(거제도)
海中巨濟是歧城(해중거제시기성)
古號瀆盧國碧淸(고호독로국벽청)
見乃梁橋連陸地(견내량교연륙지)
漆川冬柏解心情(칠천역사해심정)
해중의 거제도 기성이었고
옛날 독로국 맑고 푸르구나.
견내량 다리 육지를 이었고
칠전량 동백 심정을 알리라.
3. 珍島(진도)
珍島一名號沃州(진도일명호옥주)
蒼波連陸水營洙(창파연륙수영수)
鳴梁海戰龍藏蹟(명량해전용장적)
哀絶阿離嶺樂呼(애절아리령악호)
진도는 일명 옥주라 불렀고
푸른 물 수영과 연륙하였네.
명량해전과 용장성 유적지
애절한 아리랑 가락 부르네.
4. 江華島(강화도)
江華穴口別稱名(강화혈구별칭명)
參水海間置幕營(삼수해간치막영)
三別抄軍排北胡(삼별초군배북호)
摩尼山上塹城錚(마니산상참성쟁)
강화는 혈구 달리 부르는 이름이요
삼수의 바다 사이 막영을 설치했네.
삼별초군 북쪽 오랑캐를 물리쳤고
마니산 정상의 참성단 훌륭하구나.
*參水(삼수): 한강, 임진강, 예성강
5. 南海島(남해도)
南海河東連露梁(남해하동연노량)
望雲山頂眺藍洋(망운산정조남양)
景勝閑麗生三子(경승한려생삼자)
偉大忠武不滅陽(위대충무불멸양)
남해도와 하동은 노량에서 이었고
망운산 정상 쪽빛 바다를 바라본다.
경승의 한려해상 삼자를 낳았으며
위대한 충무공 영원한 태양입니다.
三子(삼자): 유자(柚子), 비자(榧子), 치자(梔子)
6. 안면도(安眠島)
安眠島串切斷區(안면도곶절단구)
秀麗松田舞白鷗(수려송전무백구)
西海風雲長草木(서해풍운장초목)
棲林有客拂憂愁(서림유객불우수)
안면도 곶이 절단된 구역이요
수려한 솔밭 춤추는 갈매기라.
서해의 풍운이 수목을 길렀고
숲에 든 나그네 근심을 터네.
7. 永宗島(영종도)
永宗島合一龍游(영종도합일용유)
國際航空設身浮(국제항공설신부)
西側紫燕飛碧海(서측자연비벽해)
鹽田四嶼爲望樓(염전사서위망누)
영종도는 용유도를 하나로 합하여
국제공항이 들어와 몸체도 뜬다네.
서쪽 붉은 제비 푸른 바다를 날아
소금밭 네 개 섬 망루가 되었구나.
*紫燕(자연): 자연도(紫燕島), 영종도 옛 이름.
*四嶼(사서):영종도, 신불도, 삼목도, 용유도
8. 莞島(완도)
莞島南倉連陸郡(완도남창연륙군)
古名靑海作船運(고명청해작선운)
上王弓福奉民意(상왕궁복봉민의)
有客心情欲次韻(다서객인욕차운)
완도는 남창이 연륙한 고을이요
옛 이름은 청해 선운을 일으켰네.
해상왕 장보고 민의를 받들었고
나그네 심정 시를 짓고 싶어라.
*弓福(궁복): 장보고(張保皐)의 원래 이름
9. 鬱陵島(울릉도)
鬱陵島五角形成(울릉도오각형성)
烏賊魚波撫海城(오적어파무해성)
東側于山看獨嶼(동측우산간독서)
聖人羅里木香生(성인나리목향생)
울릉도 오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졌고
오징어 검은 물결 해성을 매만지네.
동쪽은 우산국 외딴 섬을 바라보며
성인봉 나리분지 나무 향 일어나네.
10. 突山島(돌산도)
突山八大嶽稱名(돌산팔대악칭명)
麗水南端連左營(여수남단연수영)
冬柏金鰲望日出(동백금오망일출)
新鮮芥菜吐香淸(신선개채토향청)
돌산도는 8대 산악이 칭한 이름
여수의 남단 좌수영에 이어진다.
동백의 금오산 일출을 바라보니
신선한 갓김치 맑은 향기 풍기네.
11. 巨金島(거금도)
巨金折爾島同名(거금절이도동명)
形勢駱駝樣海瑛(형세낙타양해영)
連陸道陽之小鹿(연륙도양지소록)
沙濱山岬響潮聲(사빈산갑향조성)
거금도는 절이도 같은 이름이요
형세는 낙타 모양 바다는 옥빛.
도양의 소록도와 육지를 이었고
백사장 산허리 해조음을 울리네.
12. 智島(지도)
智島武康與號名(지도무강여호명)
近來連陸勿良平(근래연륙무안평)
新安唯邑多曹氣(신안유읍다조기)
賢士頭流日月明(현사두류일월명)
지도는 무강군과 함께 부르는 이름
근래에 해제면 들판과 연륙 되었다.
본 군의 유일한 읍으로 조기가 많고
어진 선비 두류단 해와 달이 밝구나.
13. 白翎島(백령도)
白翎鵠島鶴傳名(백령곡도학전명)
以北長山串下澎(이북장산곶하팽)
孝女沈淸沒碧水(효녀심청몰벽수)
蒼波連天說心情(창파연천세심정)
백령도 따오기 섬 학이 전한 이름
북쪽 장산곶 아래 물결 부딪히네.
효녀 심청이 푸른 물에 가라앉아
푸른 물 하늘 이어 심정을 달래네.
14. 古今島(고금도)
古今古爾島稱名(고금고이도칭명)
連陸馬良石墓盈(연륙마량석묘영)
靑海鄕民破倭處(청해향민파왜처)
天年社稷覺怨聲(천년사직각원성)
고금도는 고이도라 이름을 부르고
마량과 연륙 되고 고인돌이 많다.
청해의 촌백성 왜적을 무찌른 곳
천명의 조정이여 원성을 알아주오.
15. 黑山島(흑산도)
黑山迢遞隔羅州(흑산초체격나주)
超海連空起渡頭(초해연공기도두)
節理奇巖盛怪木(절리기암성괴목)
紅魚香臭振靑丘(홍어향취진청구)
흑산도 아득하여 나주 땅과 떨어졌고
먼바다 하늘과 이어져 파도를 일으키네.
갈라진 기이한 바위 괴목들이 무성하고
홍어의 향기로운 냄새 전국에 진동하네.
16. 紅島(홍도)
紅島黑山嶼西方(홍도흑산서서방)
鷄鳴中國似行廊(계명중국사행랑)
風蘭巖壁堂林茂(풍란암벽당림무)
落照絶勝熱太陽(낙조절승열태양)
홍도는 흑산 섬의 서쪽 방향
닭 우는 중국이 행랑과 같네.
풍란 암벽 당산림이 무성하고
낙조의 절승 태양을 불태우네.
17. 白島(백도)
白島巨文嶼側東(백도거문서측동)
靑天不辨屛巖崇(청천불변병암숭)
石峯九九稱名嶼(석봉구구칭명서)
南國溫風引老翁(남국온풍인노옹)
백도는 거문도 옆의 동쪽에 있고
청천은 분별 불가 병암은 높구나.
석봉이 구십구 이름 부른 섬이요
남국의 온풍이 노옹을 맞이하네.
18. 德積島(덕적도)
德積島仁勿嶼名(덕적도인물서명)
海棠沿岸喜松聲(해당연안희송성)
沙濱西浦村浪寂(사빈서포촌랑적)
國壽峯頭白鶴鳴(국수봉두백학명)
덕적도는 어진 물 섬의 이름이요
해당화 바다 언덕 솔바람을 맞네.
모래사장 서포리 물결은 고요하고
국수봉 꼭대기엔 백학이 우는구나.
19. 仙遊島(선유도)
古群山島列仙遊(고군산도열선유)
十里明沙喜白鷗(십리명사희백구)
海上望主峰日出(해상망주봉일출)
夕霞落雁捉船頭(석하낙안착선두)
옛 군산도 줄지어 신선이 놀았고
십 리 밝은 모래 갈매기를 반기네.
바다 위엔 임금을 바라보는 일출봉
저녁놀 나는 기러기 뱃머리 붙잡네.
20. 靑山島(청산도)
靑山島別號仙源(청산도별호선원)
蒼海浮雲過別村(창해부운과별촌)
緩步石垣監油菜(완보석원감유채)
與民同樂唱歌元(여민동락창가원)
청산도는 달리 부르길 신선의 근원이라
푸른 바다 뜬구름 외딴 마을을 지나네.
천천히 돌담을 돌아 유채꽃을 살펴보며
백성과 함께 즐거우니 노래가 으뜸이라.
21. 靈興島 (영흥도)
靈興中山國思峯(영흥중산국사봉)
東方仙才島歡逢(동방선재도환봉)
見風十里王沙浦(견풍십리왕사포)
長徑夕陽火老松(장경석양화노송)
영흥도 중심 산은 국사봉이요
동쪽 선재도 만남을 기뻐하네.
서어나무 굵은 모래 십리포라
장경리 노을 노송을 불태운다.
,
*見風(견풍): 견풍간(見風干),小西木(소서목), 소사나무(서어나무)
22. 甫吉島(보길도)
甫吉島名三道鎭(보길도명삼도진)
北方連橋蘆花濱(북방연교노화빈)
禮松常綠崇仰道(례송상록숭앙도)
漁翁五友萬事親(어옹오우만사친)
보길도 이름은 삼도진이었고
북쪽의 노화도와 연교하였다.
예송리 상록수 도를 숭앙하고
어옹과 오 우 만사가 친하네.
*五友(오우):수(水)·석(石)·송(松)·죽(竹)·월(月)-윤선도(尹善道) 五友歌.
*甫吉島:고산(孤山) 윤선도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유배지였음.
23. 飛禽島(비금도) -新安(신안)
飛禽都草連橋島(비금도초연교도)
菠菜鹽田浦口調(파채염전포구조)
巖梯望臺高絶壁(암제망대고절벽)
愛心海岸寂干潮(애심해안적간조)
비금 도초 다리로 연결된 섬이요
시금치와 염전 포구가 조화롭다.
바위 사다리 망대 절벽에 치솟고
사랑형 바닷가 썰물에 평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