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틈틈히 광목천으로 뭔가를 만들어 봅니다.
아이들이랑 바느질도 하고요. 사진이 없네...^^
지난 주엔 바느질한 광목천에다 아크릴물감으로 인테리어 한번 해 봤어요.
역시 그림 중에 최고 그림은 아이들 그림인 것 같아요
달코미 이모가 아이들 간식을 직접 만들어 주실 때0가 많아요.
맛도 좋고 영양도 좋고 무엇보다 안전한 간식들~~~짱이예요^^
겨레가 1학년이니 학교 다녀오면 늘 일등이지요.
이모에게 도울 일 없냐고 하더니 이모가 이런 저런 심부름도 시키네요. 어찌나 잘 하는지요. 진지 그 자체!!
1학년이다 보니 숙제 중에 스티커 붙이기가 있네여.
그냥 숙제만 할 수 있나요. 놀며 숙제하며....
동네 총각들 동수와 관우가 놀러 왔네요.
요즘 딱지가 유행인지라.... 도욱이 정우도 딱 달라 붙어서 딱지 따느라 정신없어요. 도욱인 뭐가 그리 바쁜지 가방도 안 벗고...ㅎㅎ
3기 6학년 형, 누나들 졸업하면서 학부모님들께서 센터에 필요한 것 있으면 썼으면 좋겠다해서
이모들이 의논한 결과 밴드 연습실이 좋겠다했죠.
이래 저래 부족한 것들 고릴라 아저씨가 학부모님들 대신해서 사 넣어 주셨어요. 쓰던 것도 가져오고...
3기 엉아들 부모님 감사드립니다.^^
낮에는 마음껏 치고 저녁엔 연습 시간 정해놓고 치고 있어요. 아이들 연습할 때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 연수 밖에 없네요.
오늘 아침에 지민이랑 진우랑 눈이 빨개서 안과에 다녀왓어요.
지민이는 알레르기인 것 같고요. 진우는 눈병으로 발전해 버렸네요. 그래서 학교 가서 쌤이랑 의논하고 생활관에 왔어요.처음엔 학교 안간다고 좋아라 하더니.... 학교 안가는 대신 혼자 문제집 좀 풀자하니 그만 학교 가고 싶다고 야단!! 과학 문제집 오늘 왕창 풀었어요. 곰끼리 삼촌이 오셔서 채점도 같이 하고요. ㅎㅎ 점심 준비 하느라 양파를 좀 썰고 있는데 눈물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진우가 좀 썰면 눈에 좋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으로....진우 썰어 보라 했더니 좋아라 합니다. 그런데 진우 녀석 눈물 한방울도 안나는 독한 녀석이대요. ㅎㅎ 그래도 양파 잘 썰었어요. 어찌나 주방장 요리사 폼이 나는지.... 점심 때 빡빡장 만들어 미나리 넣고 맛있게 비벼 먹었어요.
이번 주는 농가살이 하고 있는데요. 궁금하시죠? 내일 사진 올려 드릴게요.
첫댓글 보고싶은 우리딸... 사랑한데이.. ♥^^♥
에고... 이제야 정말 유치원 부모에서 학!!!부모로의 진입을 몸소 체험하는 것 같아요.
인간의 이해력과 한계는 참 자기일이 되어봐야 그 마음을 알게된다는... 그전에 초등학교 학부모되는 책들도 미리미리 읽으며 나름의 준비와 교육관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고 자부하였는데. 올테면 와봐라 했는데.
막상 학부모가되고, 학교 선생님과 처음으로 대면하고, 겨레가 부모랑 떨어져 소호 생활하는 것에 학교 생활, 학습까지... 완전 링위에서 흡신 두들겨 맞는 느낌이예요.
아이 낳을 때 세상 모든 여자와 엄마가 위대해 보였어요. 그러면서 엄마를 더 이해하게 되었지요.
초등학부모가 되어보니 세상 모든 초등엄마 선배들이 대단해 보여요
아픔만큼 성숙한다고 한다면 요즘은 자식이라는 존재로 아픔이라걸 알고 성숙하는 걸까 하고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얼마나 이런저런 마음고생을 겪으며 저를 키웠을까 되려 저희 부모님이 많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제 초등시절을 되돌아보면 정말 지혼자 잘나서 부모님 걱정 안끼쳤다고 기억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
그래도 이럴 때 옆에서 좋은 조언을 해주는 좋은 소호 언니들이 있어 너무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앞집언니가 없어서 참 다행이라믄서... ㅋㅋㅋ
겨레 엄마 아빠 겨레를 산촌유학 보내놓고 이래 저래 마음 많이 쓰이고 부모로 부쩍 성숙해지시는 거 아닌지.... 그래요. 자식일에 완전히 초연한 부모들은 없겠죠? 어쩌면 소호에서가 아닌 엄마 아바 곁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더라도 이런 저런 일들이 일어났을테지만 아마 엄마 아바가 당장 곁에 없으니 더 마음이 쓰이고 그럴거예요. 우리가 잘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떠나질 않을테고요. 힘들 땐 언제든 전화 주세요. 이모들 바쁠까봐 전화 못하는 부모님들도 많은데요. 그래도 자식 일이 제일 중하니 마음 터놓고 얘기 하도록 해요. 겨레 엄마 아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