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그림에 홀려 월봉산에 들어가고자 했다(사진 펌) 어느 위치에서 잡아왔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언제가는 풀릴 답이지만 숙제로 남겨둔다 남령 오름전 모여 단사 만들고 워낙 가파르니 곳곳에 밧줄있다 가파름에 두터운 낙엽까지 가세해 오름길 괴롭힌다 첫번째 조망처에서 버섯재배단지, 남령,대간길 할미봉을 바라본다 고도를 조금 더 높이니 남덕유산이 고개를 내민다 진달래는 온도만 맞으면 아무때나 꽃을 피운다고한다 철없어서 그런게 아니라구요 지구별에서추억담기님이 담은 이런 그림을 잡아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들어가야겠다 칼날봉을 바로 오를 순없어 뒷통수치기를 해보지만 완전히 넘어가서 확인해야는데 너무 많은 인원이 함께하다보니 위험도를 고려해서 숙제로 남겨둔다 한 번 더 들어갈 빌미를 만들어둔다 한참을 지나와서 수리덤을 바라본다 월봉산 고스락으로 시선을 보낸다 봉우리들이 많다보니 일일이 이름 짓기도 그런지 봉우리마다 이름 대신 몇미터봉이라는 숫자놀이를 한다 바위 옆으로 돌아나간다 도우미 고해용님! 아이고 무릎이야! 애타게 지켜본다 해용씨는 빵님 수호천사다 내려가는 거북이 도를 다 닦았나보다 아래엔 아직 단풍이 불놀이 중이다 에돌아 내려설 때 옆구리에 밧줄이 요정 유정 유정님은 요정이다 여기도 요정 유정 현정님을 담았던 것같은데 글쌔? 누규?? 현모양처 경수님!! 오늘은 종일 할미봉, 남덕유와 논다 겨울모드, 가을모드 공존 아직 살아있지만 내동댕이 쳐져서 누웠다 나무는 바위에 터잡고 앉았었는데 미탁이 멱살잡이 했나보다 완전히 낚아서 내동댕이 옆으로 누웠어 월봉산 고스락 오름 전 산죽바다 흔적 여기 섰었노라고 수망령과 금원산 기백산 가자 하산하자 싫어도 좋아도 푸른 산죽바다 빠지러 가자 겸손하라기에 빛 고운 시간에 감싸 안았던 모든 것 내려놓고 간다 아직은 더 걷고 싶은데... 오늘 이 시간 여기 너무 좋다 이 순간의 모든 것 주머니에 넣어가도 될까 저 산들은 언제 거기 있었던가 푸른 강물에 얼굴 닦고 나를 쳐다보네 저렇게 깨끗한 산들이 어디에 있다가 말간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가 햇살이 참 좋다 빛이 너무 밝아 눈부시다 하늘에 구름은 어디로갔나 강물에 멱감나 지혜번득 미연님! |
|
첫댓글 예리하시고 박식하신 산그늘님..
저 그림을 수차례 보고 또 보았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산행에선 볼수가 없는 그림이었네요..
그산이그산 그바위가 그바위라 생각했는데 저사진은 현실에선 없었는데 우째 생각을 못하였는지...
우매하고 눈썰미 없는 나는 그냥 산속에 묻혀 지나가는 나그네 일뿐이네요...
언제나 산을 제대로 알게될지....
산그늘님 덕분에 조금씩 배워갑니다...
좋은날에 좋은산행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함께한 시간들 고히 간직하겠습니다...
맛갈나는 글 솜씨
산에대한 해박하신 지식
멋진 영상 그리고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와 조망
함께해서 즐겁고 영광이었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와우! 작품 하나하나에 이쁜 멘트까지 너무 멋집니다 ㆍ요정 유정이라고 달아주시고 ㅎ 함께 하여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ㆍ수고 많으셨습니다 ㆍ
그림자 놀이도 하시고 ....ㅎ
수고 하셨어요 ~~~
해박한 지식이 여기에서 즐겁게 춤추고 있는 듯 합니다. 덕분에 산에 대한 많은 것 담아 가네요. 늘 산그리고바다를 사랑하여 주시고 가꾸어 주시고 주실것을 믿어요. 멋진 산의 진미를 맛 볼수 있도록 하여 주심 감사합니다. 건걍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