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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 중국 운남성으로 여행을 다녀온 대학생입니다.
제가 여행 도중 한인 운영 게스트하우스(쿤밍한스게스트하우스 아닙니다) 에서 겪은 황당하고도 무서운 일을 혹시라도 다른 분들이 여행 중 겪게 되시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꼭 당부드리고자 이렇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운남성 여행하실 분들, 그리고 쿤밍에 거주하고 계신 교민분들이라면 꼭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딱히 글을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이 없는 듯 하여 '질문하기' 게시판에 남깁니다.
* 운남성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회원분들이 가입하시고 질문 하러 오셨다가 많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글은 중국 운남성 쿤밍(곤명)에서 운영하는 한국인 운영 '미유게스트하우스' 및 그 사장과 일어난 일이고, 사실에 근거하였으며 자료도 첨부합니다.
스촨성(사천성) 소재 주청두(성도) 한국영사관 사건사고팀장님 및 도움주신 조선족 사장님 등 증인이 다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facebook이나 여러 사이트로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최대한 많이 알려서 비슷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그리고 사건을 저지른 당사자가 반성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이 다소 길지만 장장 12시간에 걸쳐 하루종일 피를 말린 사건이라 줄이고 줄여도 글이 길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간단요약: 한인게스트하우스 통해서 대절한 차가 관광지 구경하고 온 사이 짐을 실은 채로 사라졌고, 알고보니 손님한테 x을 먹이고 돈을 뜯어내려는 한인 사장의 소행이었음. 그 과정상 한인 사장의 수없이 많은 거짓말, 발뺌, 공갈협박 등이 있었음.
저는 11/12,13 2박을 쿤밍 '미유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였고 (360元 지불),
11/13일 '미유게스트하우스' 통해서 '게스트하우스->구향동굴&석림->공항' 일정으로 차량 렌트를 하였습니다 (700元+공항샌딩100元=800元 지불).
(제가 직접 쿤밍 미유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였고, 차량 렌트하였던 거래 증거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인터넷 까페 글에 따르면 렌트 차량의 질이 좋고 제반비용 모두 포함이며, 한국 사장을 통하는 것이 안전이나 의사소통 면에서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당일 아침 마중을 나온 차는 거의 폐차 직전의 빵차로, 뒷좌석은 헤드레스트와 안전벨트가 모두 없었고, 운전기사석의 안전벨트도 망가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장은 함께 나오지 않고 중국인 기사가 차를 몰고 나왔더군요. 이 차량의 상태에 대해 미유 사장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전화를 했습니다만, 사과나 양해 부탁한다는 말은 커녕 되려 화를 내면서'빵차는 원래 이렇다. 싫으면 더 비싼 돈을 주고 비즈니스 차량을 빌리시던가요. 다른 손님들은 다 만족하셨는데 손님은 왜 그러시나요'의 답변을 받았고, 제가 "그럼 알겠습니다. 일단 투어 진행 후에 솔직한 후기 남기겠습니다"라고 하니 "지금 저를 협박하시는건가요? 그렇게 하신 대가를 치루실겁니다"라고 하고 전화를 끊더군요.
다소 찝찝했지만, 어쨌든 여행 다니다보면 여러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가는 동안 기사가 계속 차량 흡연을 하였으나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았고, 다만 안전벨트도 없는데 과속을 하는 것이 무서워 조금 천천히 달려달라는 이야기만 하였습니다. 아, 석림톨게이트에서 기사가 면허증(?)이 없어서 공안한테 붙잡혀서 한 2-30분 시간 지체가 있었으나 이에 대해서도 아무 컴플레인도 하지 않았네요. 부족한 중국어로 기사와 라포를 쌓기 위해 기사의 운전 경력, 해당 업체에서 일한 기간, 한국인 여행객을 모신 적이 있는지, 어느 민족인지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고 첫 번째 관광지인 구향동굴 주차장에 도착하여 몇시까지 돌아오면 되느냐의 질문을 했는데 분명 기사가 안이 넓으니 알아서 보고 돌아오면 자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대답을 받았고, 혹시 만나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연락처(전화번호, 위챗)를 교환한 뒤 화장실까지 함께 가며 기사가 매표소를 안내해주었고 관광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차를 내린 직후 미유사장으로부터 '차 기사님이 고객님들 성격이 너무 그래서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하시네요-무슨 문제 있으시면 위쳇문자로 주세요'라는 알수 없는 의미의 문자가 왔고, 기사와 전혀 문제가 없었던 저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요.
그런데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니 대절한 차량이 없는 것입니다. 기사에게 전화했더니 정확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다른 사람이 데리러 오기로 했다. 짐도 다른 차에 있다. 한국 남자 사장이 뭐라뭐라 이야기했다'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다시 미유사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손님들이 기사분을 화나게 해서 기사분이 가셨나보죠. 그리고 2시간 지나서 나오셨잖아요. 기사분이 기다리다가 가셨나보죠. 저는 모르는 일이고 책임도 없어요. 렌트카 사장에게 왜이렇게 후진 차를 보냈냐 얘기했더니 그쪽에서 차를 돌려보냈나보죠."와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 중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중국인 기사와 통화시 100% 알아들을 수 없으니, 구향동굴 관광센터에 가서 중국인 가이드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기사와 통화를 부탁하였습니다. 기사는 계속 '아우디 차량'이 짐을 가지고 있고, 손님들을 태울테니 주차장에서 '아우디차'를 만나라는 말을 반복하더군요. 미유사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계속 모르쇠 태도이고, "기사보고 짐을 게스트하우스에 가져다놓으라고 할테니 찾으러와라"고 하더군요. 그럼 거기까지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그건 알아서 하셔야죠. 방법이 없으면 제가 새로 다른 차를 보내드릴까요? 당연히 비용은 지불하셔야하구요"라고 말하더군요. 알아보고 나중에 전화를 한다고 하며 끊고, 저는 이전 투어에서 알게된 리장의 다른 한인사장님께 부탁을 하여 쿤밍으로 돌아갈 차량을 섭외하였고, 운남성 담당하는 스촨성(사천성)의 주청두(成都) 한국영사관 사건사고 담당 팀장님께 사건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런 뒤 미유사장에게 '짐을 찾으러 가겠다'는 연락을 남겼더니 '?'라는 답변이 오더군요. 그러면서 전화로 말하길 "나는 짐은 모른다. 연락을 안줘서 기사보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 기사가 파출소에 맡기고 연락 준다고 하였는데 연락이 안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기사에게 연락을 해보면, 기사는 "나는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11시반-12시 사이에 손님들을 내려주고 얼마 되지 않아 구향동굴 주차장으로 한국 사장이 아우디차를 가지고 와서 짐을 달라고 하여 넘겨주었다"고 하더군요.
미유 사장은 기사 말을 어떻게 믿냐면서, 보셨냐면서 일관적으로 자기와는 상관 없다는 태도를 취했고, "주숙등기는 하셨나요? 주숙등기 안하시면 불법인데" "저희 게스트하우스 비품이 사라지고 침대가 부셔졌는데 혹시 아시나요? 공안에 신고할테니 파출소에서 봅시다. 같이 조서 쓰셔야겠네요" 등의 협박을 시작하였습니다.
(참고로 왕복 비행기가 정해져 있고, 여행자 신분으로 1주일 체류하는 관광객은 주숙등기 없이 정상적으로 입/출국 가능하고 문제 소지가 없습니다. 또한 주숙등기는 돈을 받고 숙박을 시켜주는 사람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며, 비품/기물파손 등은 퇴실 당시 바로 숙박업소에서 확인할 책임이 있습니다)
(쿤밍미유게스트하우스 사장의 거짓말, 협박 내용입니다)
알았다고 파출소에서 보겠다고 하고 끊은 뒤, 영사관에 다시 연락하여 짐 분실 건으로 공안에 가야 할 것 같다고 연락을 취하고, 쿤밍에 파견 가능한 직원이 있는지 확인한 뒤, 그날 밤으로 예정되어 있던 비행기를 다른 날로 미룰 수 있는지 대한항공에 전화하여 확인까지 해 놓았습니다.
영사관측에서 미유사장 및 기사에게 전화를 했는데도 미유 사장은 "렌터카 업체에 짐이 있을거다. 나는 모른다'며 말을 바꾸고 횡설수설하며 또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공안 출두가 가까워지고, 영사관 압박이 되니 겁이 났는지 저희가 타고 가는 차량의 조선족 사장님께 연락와서는 "자기가 너무 화가 나서 장난을 쳤다. 짐을 돌려주고 싶다."며 게스트하우스 1층 호텔에 짐을 맡겨 놨다고 주소/사진을 보내더군요. (조선족 사장님이 쿤밍의 시골밥상 등 여러 한인들에게 미유 사장 아는지 확인을 하고, 서로 다 한 다리 건너면 아는 사인데 좋게 해결하자고 이야기 하신 점이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짐 돌려주겠다며 보내준 주소입니다. 본인이 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해당 주소 호텔에 가보니 짐이 있었고, 짐을 확인한 뒤 조선족 사장님이 연락했더니 미안하다며 돈도 돌려주겠다고 먼저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계좌번호를 보내주면 밤에 보내주겠다고 하길래, "더이상 믿을 수 없다. 당장 보내라"고 하였더니, 조선족 사장님의 웨이씬(wechat)으로 800위안을 돌려주더군요.
미유사장은 짐과 돈을 돌려줬고, 제가 한국에 돌아왔으니 끝났을거라고 생각할텐데 (짐, 돈 다 돌려줬고 제가 한국에 돌아오면 중국에서 공안에 신고, 민사소송 등이 불가능한 점을 노렸겠지요), 저는 여행지에서 이런 무서운 일을 당하는 피해자가 또다시 생겨서는 안된다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기고, 최대한 널리 퍼뜨리려고 합니다.
만약 제가 아는 분이 없거나, 중국어를 못했거나, 당황해서 어리버리하게 대처했으면 미유사장에게 돈을 주고 추가로 해결했거나 해야했겠죠?
중국 자유여행 준비하시는 여행자분들 있으시다면,
정보도 없고, 중국어도 못하고, 그래서 한인 게스트하우스 많이 선택하실텐데 절대 까페, 블로그 등의 후기, 돈 내기 전까지만 친절한 답변을 믿고 '같은 한국 사람이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선택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빵차를 빌리실 경우 (한인 통해서 예약했다고 하더라도) 차량 사진, 번호판은 꼭 미리 찍어놓으시구요, 기사 신분증(면허증) 및 연락처도 다 확인하십시오.
객실 입/퇴실시 비품 사진 다 찍어놓으시고 다니시구요.
미유 사장은 한국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온 배낭여행객을 겁주고, 협박하고, 농락한 (누구 표현대로) '대가'를 치뤄야 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증거 첨부했으나 너무 믿을 수 없는 일이라 주작, 명예훼손, 단순 비방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청두 영사관 사건사고과 팀장님께 연락해서 확인하시면 확실하구요, 증인 및 빵차 기사 등 관계자 연락처도 알려드릴 수 있으니 제 글을 100% 믿으셔도 되고,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쪽지 주세요.
(영사관 사건사고팀장님과 사건 종결 후 위챗 한 내용 첨부합니다)
그럼 널리 퍼뜨려주시고 모두 주의하셔서 즐거운 여행 하시기를 바랍니다.
덧) 쿤밍 한스게스트하우스와 가까운 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한스 운영자분께서도 꼭 이 사건을 아시고, 다른 여행객들분들게 주의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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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거워야 할 여행이 힘드셨네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서운세상 이군~~ㅠ
잘 읽었습니다. 이런 후기를 올리시는분이 계셔야 우리 자유여행자들에게 힘이됩니다.
외국에서 한국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있지요. 황당한 상황속에서 의연하게 대처를 잘하시고 널리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의 내공이 또 하나 쌓였네요. 용기를 칭찬합니다.~^^
운남성 내년 3월, 15일간 자유여행 계획입니다. 조심 하여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정말 죽이고싶도록 미운짓한놈이네요 그렇게 해서 얼마나돈을 벌어갈지모르지만 여행객한테 불손하게하는게 얼마나 오래갈지 생각이 너무 짧은사람인것같네요 그런놈은 우리모두 서로 주시하며 그곳에서 발붇이지못하도록 해야될것같아요 고생많았어요
겁나네요 타국에서 한인게스트하우스는 중국인 숙소보다 시설이나 가격은 좀 비싸지만 믿고 정보를 얻으려 찾아가는데 이런일 당하면 난감하지요 이런 분은 널리 알려 더이상 자국민을 봉으로 보고 농락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미유게스트 하우스 블로그나 카페에서 괜찮아 보였는데 사장이 쓰레기였군요 양의탈을 쓰고 영업을 하는넘이었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