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워낙 바쁜 일정으로 교육후기를 늦게 올리게 된 점 양해를 구합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형님의 소개로 이런 유익한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5차 교육 참석을 인터넷으로 시도했지만 간만의 차이로 선착순 마감 되어 어쩔수 없이 6차 마지막 교육을 받았다.
나보다 등산을 좋아하여 교육받기를 고대한 아내(최미희)가 일주일 전 어깨회전근개파열로 수술을 한 후 보조기를 차고 교육받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좋은 교육에 우리 부부가 온것이 행운이였다.
장거리인 대전에 살고 있어 사전에 준비물과 교육장까지 걸리는 시간도 확인했다.
아내와 대전에서 6시25분 첫차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지하철을 이용해 도봉산역에서 숨을 헐떡이며 교육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
명단에 사인하고 등산교재와 교육일정안내서 등을 받아 자리를 잡았다. 세부 프로그램을 보니 국민생활체육 전국등산연합회 안전산행교실 교육과 한국트레킹학교 교육을 받았던 내용들과 비슷하여 다시 한번 복습하고 정리하는 교육일것 같았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카리스마 있고 멋쟁이신 주현철팀장님의 기초등산교육에서
11자 걸음을 걸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이 퍽이나 인상 깊었다.
둘째시간은 생머리에 미인이신 김도영강사님께서 체온관리 요령과 저체온증 예방하기
그리고 36.5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저체온증은 산행 중 가장 위험한 것 중의 하나이지만 대부분의 산행자들은 거의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체온관리를 위한 레이어링이 필요한데 제 기능에 맞게 입으며 항상 땀 나기 전에 옷을벗고 춥기전에 옷을 입으며 부지런해야 저체온증을 예방할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점심을 먹고 주변계곡을 둘러보니 어느계곡보다 경치가 아름다웠다.
오후 첫시간은 등산장비 사용법으로 이원택강사님의 등산화와 배낭에 대하여 심층강의가
돋보였다. 특히 배낭 꾸리기에서 골반과 어깨 비중이 7대3 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나도 생소한 지식이었다.
이어서 생활속의 응급처치시 119신고앱과 4분이내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는 주요한 강의와
실습에 질문이 쇄도해 질의응답시간에 하자고 끝내야 했다.
산악안전대책 교육으로 정립된것은 알피나즘, 등정주의와 등로주의다.
알피니즘은 눈과 얼음이 있는 알프스와 같은 고산을 오르는 것을 말한다.
즉 모험등반으로 위험과 불확실성을 이기고 산에 오르는 것이라고도 한다.
등산윤리와 환경에서는 이제 기본적인 상식이 된 자연보호로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지키지 않고 있다.
첫날 마지막시간 질의응답으로 문석준강사님이 재치있게 진행하여 유익한 좌담회가
되었다.
저녁식사도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침구도 깨끗하며 숙소의 위생상태도 매우 청결했다.
다음날 아침6시30분에 기상하여 김향춘 교육생과 금강암, 구봉사, 성불사, 그리고 천진사로 해서 도봉주능선인 우이암까지 다녀왔다. 날씨는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로 쾌청했었다.
아침등산하고 먹는 식사는 그야말로 꿀맛 같았다.
2일차 교육은 오인복 강사님께서 강의해주셨다.
독도법과 암벽등반교육은 두어차례 교육받았지만 처음 보는 교육장에서 실습해서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실기위주의 교육이라 기대와 설레임이 앞섰다.
2개조 나누어 B조는 암벽등반 실기로 먼저 올려보내고 우리 A조는 간단한 독도법(지도 읽기와 나침반 사용법)을 이론교육받았다. 이론교육이 끝나고 독도법 실습을 위해 교육장 뒷 산으로 향했다.
산 중턱에 위치한 한국등산학교 건물에 도착하여 가져간 도시락을 먹고 13시부터는 B조와 임무교대해 암벽실습장비인 하네스와 헬멧 그리고 확보줄 장비를 착용하고 암벽실습장으로 이동하여 실습하였다.
짧고 아쉬운 암벽교육이 지나고 장비반납을 끝으로 모든 교육은 끝났다.
다시 연수원으로 돌아온 우리 6회차 교육생들이 수료증을 전달받는것으로 1박2일간의 모든 교육 일정이 무사히 끝났다.
자기강의 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참관하시며 열의를 보내주신 강사님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또한 어깨수술하고 끝까지 교육에 임한 아내에게도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
산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교육을 준비하고 강의에 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대전에서 서울까지 오신 열정에 박수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건강 하세요.
대단하십니다
먼거리 대전에서 오심에
그리고 부인의 열정도
두분에게 아깜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읍니다
저도 내년에 도전해보겠읍니다
감사드리며 유익한 교육이니 내년에 꼭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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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희 알겠읍니다
사모님 팔은 차도가 있으신가요??
늘 함께 하는 두분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팀장님 고맙습니다.
열심히 재활치료 중인데 몇개월 해야 한다고 합니다.
후진양성에 정열을 바치는 팀장님에 박수를 보냅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