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23
10. 17. 목. 6-18도
곧 읽을 책, 혹은 읽고 있는 책들로
이원규, 김산평전
김충식, 남산의 부장들
이 두권은 수개월 전부터 읽으려 했으나 그간 미루거나 포기했다가 이제야 읽으려고 사실 <김산평전>은 말그대로 포기했는데, 이병주의 <별이 차가운 밤이면>을 읽다 그중 김산 얘기가 한두 페이지 걸쳐 서너 차례 나온 까닭에 다시 읽으려 붙잡았다 물론 원래 의도는 <조봉암평전> 저자의 역작이라는 사실에 맘이 끌렸었기 때문 <별이 차가운 밤이면>에서는 에드가 스노 <중국의 붉은별>, 그의 부인 님 웰즈(헬렌 포스터 스노) <아리랑의 노래>가 소개되고 '아리랑의 노래'에 김산이란 조선인 공산주의자가 등장하는데 김산은 가명이고 본명은 장지락으로..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물론 비운의 독립투사다 또한 이병주의 이 소설은 야마구치 요시코 <이향란,나의 반생>(1986)의 영향이 두드러진다 김윤식의 해설대로
대한민국표류기, 허지웅
성경과 5대제국, 조병호
두 권은 구미가 당기는 책 <대한민국 표류기>는 쉽게 읽히는 젊은이의 꾸밈없는 세상사좌충우돌신변잡기 재밌는 얘기 <성경과 5대제국>은 아직 안 읽었으나 기대되는 책
작은 것이 위대하다, 박설호
Waiting for Godot, Samuel Beckett
<작은 것이 위대하다>는 독일 현대시 읽기라는 부제다 600페이지 가량 독일 현대시가 번역 해설과 함께 소개돼 있다 원 목적은 독일어 익히기 <고도를 기다리며>영문판은 곧 읽어야할 몫
한일 학병세대의 빛과 어둠, 김윤식
혼신의 글쓰기 혼신의 읽기, 김윤식
전자는 <태백산맥> 이병주 선우휘 등이 언급, 후자는 작가와 작품소개로서 근간소설이 거의 망라된 듯 읽게 되기를
식물은 알고있다, 대니얼 샤모비츠
이 사람을 보라, 김정남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빈, 앨런 재닉 스티븐 툴민
<식물은 알고있다>는 청량제 같은 읽는 재미를 줄 책으로 생각되며, <식물의 정신세계>와는 다른 류의 과학적 출판물이라고 저자가 강변하고 있다 <이사람을 보라>는 다 읽지않고 추려읽을 것인데 말하자면 박현채나 김재규 등을 추려읽고 종교인이나 정치인은 건너뛰거나 하는 식으로 <비크겐슈타인과 세기말 빈>은 500 p.가량 두꺼운 책으로 음악얘기가 다수 나오는 것 같아 그 부분만 주로 읽어볼 생각
이밖에 읽기가 정말 요원하나 그래도 혹시 바래보는 책으로
20세기 현대예술이론, 제이 에멀링
대위법, 디터 들 라모떼
독일어 문법의 이해와 응용, 장병희
등 <대위법>은 최우정 역으로 저자의 <화성법> <선율론>을 읽은 적 있고 <음악분석>은 책이 산만해 못 읽었으나 어쨌건 이 <대위법> 역시 읽기가 힘들어보이지만 읽혀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목록에 올려본다 나머지 두 책도 그냥 읽게된다면 혹 좋을 책들
첨가하자면
플루타르코스의 모랄리아, 허승일 역
이책 역시 읽게된다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는 책이다 아니면 어쩔 수 없고
계속 이어서
2013. 10. 16. 수 (대략 7도-15도)
지난 한달 반 기간동안 읽은 책들이다.
스물아홉생일, 1년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오페라로 한 번 써보고 싶은 재밌는 이야기다 생각만
쇼팽 발라드 제4번 로베르토 코트포네오 읽다 중단된걸 다시 읽고있다
별이 차가운 밤이면 이병주 읽다 말다 하던걸 드디어 다 읽었다 이병주의 마지막작으로 미완결 작이다 학병시대 그의 3부작 시리즈(관부연락선, 지리산)의 완결판으로 보고있으나 정작 이곡은 그의 유고집이 되버린 작 아쉬운 점이 많으나 재미가 남다르다
막스플랑크 평전 에른스트 페터 피셔 작용양자 등 여러 얘기 나오나 어렵고.. 플랑크의 일상에는 피아노연주도 들어있었다 그는 적어도 한 시간은 우선 규칙적으로 바흐 하이든 슈베르트 특히 존경하는 브람스의 몇 작품을 연주하고 그 다음에는 즉흥연주를 했다 음악연주가 끝나면 다음은 산책.. 쇤베르크의 "예술은 능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필연성에서 나온다" 라는 얘기도
한대수 사는 것도 제기랄 죽는 것도 제기랄 한대수 "작곡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외치는 것에 대한 강한 확신과 절실함이 있어야한다 그것은 음악실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물론 코드 몇개정도는 알아야 한다) 중요한건 표현하지 않고는 견딜수없을만큼 절박했는가 하는 것이다" 한대수의 이말은 쇤베르크의 '예술은 능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필연성에서 나온다'는 말과 너무나 유사하게 설득력 있다
읽고기도하고사랑하라 엘리자베스 길버트
만화로보는 지상최대의철학쇼 프레드 반렌트 라이언 던래비 덜읽었을 것
뒤렌마트드라마 선집 뒤렌마트 장지연 물리학자들, 분신 등 읽음
뒤렌마트의 희비극 황혜인 나름 정독
체호프희곡선집 체호프 벚꽃동산 읽음
모차르트평전 필립 솔레르스
오스카와일드희곡선집 오스카 와일드 진지함의 중요성 읽음
사랑하지말자 김용옥 종횡무진 여러 재밌는 얘기들이 쉬운 대화체로 망라돼 있는듯이 보이는데, 주역 얘기도 상세히 & 서재필에 대해서도, 또 이승만은 분열의 명수, 박정희, 셋째형 박상희 얘기, '이명박같은 사람도 대통령을 하는데 누군들 못하겠는가' 하는 얘기, 영남대교수 박홍규의 계보 즉 아나키즘계보의 거의 유일한 잔존 계보를 밝히고, 한국 젊은이들이 교회에 안나갈수록 우리 민족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단언하고 있고, 건강 식생활에 이르기까지 특이한 것은, 예전 한국의 잔치얘기가 나오는데, 즉 한국의 디너(정찬)는 저녁이 아니라 아침이라는 얘기, 즉 잔치가 시작되면 새벽부터 일어나 -며칠걸려부터 준비해온- 잔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해뜰녁인 7시 쯤 되면 동네인이 모이고 주변거지들이 며칠 굶던 이들이 하나씩 모여 이른바 아침 해뜰녁에 잔치가 시작된다는 얘기 고로 한국의 문화는 아침을 든든히 먹는 문화라는 얘기 저녁은 비우고 아침을 든든히 채워 먹으라는 얘기 일본은 아침을 굶으라 하고 서양은 저녁이 정찬이고 반면 한국은 아침이 정찬이라는 얘기(드물게 영국도 아침을 중시한다는 얘기가 있다) (일본인은 소식을 얘기하나 한국인은 자고로 대식가였다)
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소피아 뎀블링 별로 읽을거리가..
두길 서양음악사1 홍정수외 바로크만 추려읽음 좀 색다름 요약본이나 매뉴얼북처럼 생각됨 수험용처럼
오페라를 묻다 박종호
모든언어를 꽃피게하라 로버트 레인 그린 나름 정독숙독
그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공선옥 거의 읽어감
황홀한 사기극 한스 트랙슬러 헨젤과 그레텔에 얽힌 얘기
영국희곡의 이해 조용재 문예사조 영국드라마개관 조지 버나드 쇼 등
자전거아저씨1 남궁문 독신남 화가 자전거 여행기
황금용,과거의 여인 롤란트 시멜페니히 독일현대희곡 <황금용>, 뒤렌마트<물리학자들> 오페라화됨
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케트
역사속에 묻힌 인물들 박관우
사랑해서 함께한 백두대간 남난희 <하얀 능선에서면>을 읽었기에 읽었는데 젊을 때의 글귀와 사뭇 다름
권력과 거짓순수 롤로 메이 폭력에 관한 연구와 얘기
침묵과 소리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 권혜경
신없는 우주 빅터 J. 스텐저 창조론 비판서 이른바 후속창조론이라는 지적설계론을 가차없이 비판
The One Thing 게리 켈러 외 자기경영계발서 줄기차게 끝까지 오직 한우물만 파라는 얘기
미루기의 기술 존 페리 이것도 자기계발서라고 하는데 위 책과는 정반대 견해 그러나 계발경영철학서
스패로 메리 도리아 러셀 이 두꺼운 SF소설은 절반 읽다 중단 흥미를 잃음 결과가 궁금해 드문드문 보긴 했음
두서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전반부를 조금 읽다 말고 추후 읽기를 바라고 중단한 꽤 두꺼운 책으로
사람을 위한 경제학 실비아 나사르
또한 희곡집으로
대머리 여가수 외젠 이오네스코
희곡시나리오집 송정애
시집으로
아무나 회사원, 그밖에 여러분 유현아
등을 읽었다 희곡집은 잘 집중이 안돼 읽기가 힘들다
그리고 물론
만화로 보는 경제학의 거의 모든 것 마이클 굿윈 댄 E. 버
도 역시 재밌게 읽었다
브레히트 희곡선집1 임한순
은 이리저리 뒤적이며 몇 곡을 읽었으나 희곡집은 읽기가 쉽지가 않다는 사실
아, 또 한권의 책이 빠졌다
자전거로 세상을 건너는 법 이민영
이 책은 재밌게 읽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유럽투어도 끼었는지어쩐지 기억에 없고 동남아투어는 재밌게 기록된 기억이 특히 베트남 경험이 나빴던 걸로, 반면 인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은 좋은 기억으로 기록된걸로 기억이 가물가물 난다
또한 위에 기록한
읽고기도하고사랑하라 엘리자베스 길버트
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책은 더욱 재밌는 책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정착여행기로 기억되는데 특히 인도네시아 체류기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정서철학종교심미적으로 우리네와 삶,사고의 방식이 놀라울 정도로 동아시아적으로 무척 유사했기 때문 (10. 18.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