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산입니다.
폭염속에 6일간 종주했던 덕유산권역 종주와 다르게 이번 속리산권역 종주는 8일간 산행에 날씨까지 쌀쌀 해져 무게와 보온 때문에 준비하는 마지막날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을 공유합니다.
1. 비화식 식량
이번에는 식량을 한 번에 모두 짊어지지 않고, 사전에 알아낸 식당을 중간보급처로 3일분 식량(조식/중식/행동식 3끼분, 석식 2끼분, 총 무게 2,042g)을 택배 발송하였습니다.
종주 5일째 저녁에는 보급처 식당에서 픽업 및 매식을 하기로 하였고, 중간에 식량을 보급받을 수 있어 무게부담을 덜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일차 점심은 추풍령 식당에서 매식하고 오후 행동식과 석식
2~5일차 조식/중식/행동식 4끼분, 석식3끼분으로 5일간(총 무게 3,245g) 식량만을 준비하여 출발합니다.
이번에는 조식 및 중식/행동식을 구분하지 않고 지퍼백 한곳에 넣어 석식과 분리하였습니다.
조식/중식/행동식은 하루에 10번가량 쉴 때마다 조금씩 먹을 양으로 준비하였으며 이번에는 곡물과자도 추가하여 Up-grade되었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산행 경험으로 곡물위주 식단은 물리지 않고 배가 부르지도 고프지도 않는 열량으로 산행하기 좋습니다.
시리얼 90g, 우유 스틱 2개 34g, 생유산균 2g, 아이스 커피믹스 13g, 귀리 누룽지 3개 60g, 통곡물 뮤즐리 100g, 볶음 귀리 20, 곡물과자 2개 22g, 쌀과자 13g, 초코파이 40g, 사탕 2개 16g, 건빵 30g, 건오징어 50g, 합계 490g, 열량 2,030Kcal입니다.
그동안 먹기 힘들어 고민했던 볶음 귀리는 양을 줄이는 대신에 곡물과자 및 쌀 과자를 추가하여 더 맛있게 준비하였고 누룽지도 깔끔하고 한번에 먹기 편한 스틱형 귀리 누룽지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볶음 귀리는 카페 회원님이신 약산님 추천으로 당일 볶아 판매한다는 국내산 쌀 귀리를 구매하여 먹어보았는데 이전에 집에서 볶은 것보다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녁 식단으로 시리얼 90g, 우유스틱 2개 34g, 현미 누룽지 70g, 볶음구리 20g, 건오징어 40g, 대추차 2개 32g, 합계 286g, 열량 1,126Kcal입니다.
이렇게 패킹한 1일 식량 무게는 776g으로 이전 덕유산권역 종주 때(838g)보다 62g 적습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상품 버닝칸 오리지널 티타늄 식기 3가지 종류 중에 싱글 볼(42g)을 필드 테스트 겸 시리얼용기, 물컵, 커피(대추차)잔 등 다용도로 사용하려고 가져갑니다.
타사 티타늄 식기와 다르게 어떤 표면처리도 하지 않은 티타늄 본래의 소재로 가볍고 건강하게, 스테인리스처럼 깨끗하게 사용하는 Original 티타늄 식기입니다.
2. 백패킹 장비 및 여벌 옷
8일간 장거리 종주로 무게 때문에 이전처럼 삼계절용 900필파워 TOP침낭(730g)을 가져갈지 아니면 영하로 떨어지는 날도 있을 것 같아 동계용 900필파워 TOP침낭(1,290g)을 가져갈지 막판까지 침낭 선택에 고민을 가장 많이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삼계절용 900필파워 TOP침낭(730g)에 이너 침낭의 결로를 방지하고 보온성을 향상시켜주는 외피용 침낭인 올커버 TOP침낭(460g)을 추가하여 추위를 보완하였습니다.
동계용 900필파워 TOP침낭 1개만 준비하는 것보다 100g 더 가볍게 휴대하지만 저로서 올해 첫 추위에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되어 어떻게 잠을 잤는지 다녀와서 후기에 올리겠습니다.
이전 백두대간 종주때는 스마트 타프-텐트(840g)를 가져가 날씨에 따라 반 메쉬 텐트를 분리하여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쉘터형 타프(390g)와 멀티 비비색(350g)을 준비하여 이전보다 따뜻하고 무게는 100g 줄였습니다.
논슬립 단열매트(216g)는 추위를 보완하고자 집에 있는 폼 매트(폭 45, 길이 75cm, 무게 96g)를 상체 크기로 잘라 상체용 매트 및 넓은 방석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대신 휴대용 의자(252g)는 준비하지 않아 무게를 줄였습니다.
이전보다 두꺼운 고어 방수 자켓, 춘추 우모복 상의, 내의 하의, 비니 모자, 머프, 보온장갑을 추가하여 추위를 보완하였습니다.
또한 겨울철이라 빨래를 해도 건조가 쉽지 않아 여벌로 상의 2개를 준비하여 여름철 종주보다 옷 무게가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5일간 식량 및 장비, 의류 등을 65L 유니크 배낭 Pro에 패킹한 결과 식수 및 착용품을 제외한 총 무게는 11.3kg으로 여름철 종주 때(6일간 식량을 준비한 덕유산권역 무게 11.8kg)보다 500g 가벼워졌습니다.
무거울수록 위쪽으로~ 동일한 높이에서도 무거운 것을 등판 쪽으로~ 무게중심을 잘 잡으면서 패킹해야 같은 무게라도 가볍게 짊어질 수 있습니다.
전면 대형 포켓에는 가벼운 상체용 폼매트만 수납하였더니 각도 살고 짊어져 보았는데 무게중심도 잘 잡혔습니다.
단풍철 장거리 종주 백패킹 경량 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속리산권역 종주에 필요한 산행정보를 찾기 위해 내일 아침에 출발하여 다녀오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황산님의 무사종주를 기원합니다^^
현시기님도 안산 즐산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저도 회원님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 금토일 3일간 같이 동행합니다~~
환영합니다
금요일 오전에 뵙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평소 무게와 싸움에서
늘 개발하시고 연구하시더니 이제 성공적인 무게관리가 된거지요
멋지십니다
모든 것이 회원님들 덕분이지요
감사합니다
저는 13.6키로 정리되었습니다
화이팅!
등불은 뺏나 보네요 무게가 넘 가벼운데요 항개 넣어가세요 ㅋㅋㅋ
식수는예외인가요?
착용품과 스틱 및 식수 제외입니다
대단한 열정에 응원을 보냅니다 멋진 산행하십시오 ^^
저도 푸른늑대님께 응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또 ᆢ이어 시작되는군요~^^
장박에 필요한 자세한 정보,
늘 경이로움을 느끼며,
진심으로 온~가슴 고마움 가득합니다~^^
어서 설악 구간으로 오시길 바램하며 홧팅~!!!
항상 성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당님 응원받아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ㅎㅎ
기회가 되면 설악에서 뵙겠습니다
꼼꼼한 준비물 훔쳐갑니다 ^^ 장거리 산행시 좋은 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꾸벅
푸른늑대님께 도움이 된다니 열심히 정리한 보람이 있네요 ㅎㅎ
잘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잉 이 글을 이제 보네요. 아공 우야든동 무사히 잘 댕겨오시길요
속리산권 빡시다던디
우야노?
홧팅입니다
감사합니다
구절초님도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