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2. 04. 일. 🌞 ⛅️
연중 제5주일이다.
새롭게 펼쳐지는 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다.
거실의 고무나무 화분에서 더부 살이를 하는 사랑초가 아름다운 꽂을 피우며,
꽃향기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아침이다.
슬그머니 다가가니 그윽한 꽃향기가 물씬 풍겨오며 나를 일깨운다.
사랑의 향기에 취해 성전에 들어서니 제대 앞 전례 꽃꽂이의 꽃들도 나를 부른다.
공손하게 다가가서 보니, 한 가운데 흰 백합화가 모여 성모송을 부르고 있는 형국이다.
'마돈나릴리(Lilium candium)'라고도 불리는 흰 백합은 성모 마리아를 뜻한다.
'순결'ㆍ'무구'라는 꽃말을 가진 흰 백합이 성모 마리아께 바쳐진 것이 유래다.
흰 백합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또한 부활을 상징하기도 한다.
제대 앞의 전례 꽃꽂이가 사순절이 가까왔옴을 알려준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오늘 서용운 미카엘 신부님의 강론 주제는 '기도는 조율이다'.
기도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조율하는 과정과 같다고 하셨다.
기도 후 이웃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며,
매순간 '주님께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 일을 통해서 무엇을 가르치시렵니까?'
라고 주님께 끊임없이 질문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다.
주님과의 기도를 통해서만 비로소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도 하셨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일과를 소상히 알려 주었다.
수많은 병자와 마귀들린 사람들 모두를 고쳐주시며,
고단한 가운데서도 외딴 곳에 가셔서 기도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도 전교 사명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서용운 미카엘 신부님은 짧은 강론을 마치시고,
우리 본당의 박강 가브리엘 학사님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ㅡ계속ㅡ
*오늘의 미사일기는 (6-2)편 박강 가브리엘 학사님의 강론으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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