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0-1코스(가파도 올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로91번길 51 (우)63514지번대정읍 가파리 280-1
한국의 유인도 중에서 가장 낮은 섬인 가파도의 절경을 구석구석 볼수 있는 올레길 10-1코스
총거리4.6km 소요시간 약 1~2시간 | 경유지 12 | 난이도
시원한 바다내음과 청보리밭
가파도의 올레코스 편입은 억지인듯 하다.
유일한 구경거리는 봄 보리외에는 없을 뿐더러 이 작은 섬의 올레길을 위해
적잖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한다.
섬에서 제주본섬을 바라보는 역구경과 사방이 탁트인 바다 풍경을 질리도록 보게 되는것은
도시사람들에겐 상쾌하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기거하는것도 그렇고 생각보다 여럿되는 집들과 그 들어가는 골목길이 몹시 정겹다.
새벽내내 빗소리에 가슴 조리다,
아침 식사후, 거짓말 처럼 날이 개이기 시작했고 그 길로 모슬포항으로 내 달렸다.
다행스럽게도 가파도행 10시 배에 올라, 세찬 바람에 청보리가 춤을 추는 가파도에 입도했다.
오래된 습관처럼 시작점 간새를 찾아가 패스포드에 스탬프를 찍었다.
전문 올레꾼들은 10-1이라 표시된 코스 안내판 아랫 부분이 나오도록 인증샷 앵글을 맞추는데,
선배는 인물 중심으로 찍다 보니 코스명 표시는 보이질 않는다.ㅎㅎ
자그마한 섬이 온통 청보리로 뒤덮힌 가파도는 겨울에 느꼈던 삭막한 느낌 보다는
오늘밤 숙소인 훨씬 풍요롭고 신선했다.
오후 2시 여객선을 타고 15분정도 걸려 가파도 도착
나오는 배편은 오늘 마지막 배 4시 25분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요금은 왕복 \12,400원
우리나라 유인도에서 고도가 제일 낮은 섬
그래서 오르막도 거의 없는 평지를 놀멍 쉬멍 걸으면 되지만
6월의 뜨거운 태양은 가파도를 찾은 올레꾼을 괴롭힌다
섬 일주 올레길은 채 한시간이 안되서 끝나고
가파도 가운데 종주길로 접어들어 청보리밭으로 가보았지만 이미 수확이 끝난 상태...
대신에 아담하고 한폭의 그림같은 가파초등학교가 반겨준다
마지막 배로 모슬포항으로 돌아와서
금능 으뜸해변에 텐트를 치고 자야 한다~~~
우연히 알게된 금능으뜸해변 무료 캠핑장
분위기가 거의 화와이 와이키키 해변...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