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설로 본 전나무 1편에 이어 오늘은 열매와 효능으로 보는 전나무 2편 입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 11위,
아쉽게도 10위를 살짝 벗어났지만 대나무가 나무 아닌 풀인 관계로 아슬아슬하게 10위 당첨!~
볏과의 풀(초본식물)의 일종인 식물.
이름에 나무가 들어가 있어서 나무(목본식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나무가 아니라 풀(초본식물) 종류에 속한다. 풀과 나무를 가르는 기준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1) 단단한 부분(목질부)이 있느냐 (2) 형성층이 있어 부피생장을 하느냐이다. 이 중 대나무는 (1)은 충족하지만 (2)를 충족하지 않는다... 하략 (아래 나무위키 2. 상세에서 발췌)
<전나무의 분류>
국립 생물 자원관 : 나자식물(겉씨식물)문 > 소나무강 > 소나무목 > 소나무과 > 전나무속
위키, 두산,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구과식물(방울열매)문(Pinophyta) > 구과식물강(Pinopsida) > 구과목(Pinales) >소나무과(Pinaceae) > 전나무속(Abies) > 전나무
(전나무 집안 형제들의 열매 - 사진 좌로부터 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 : 사진 출처 - 모야모)
<전나무 씨앗>
잠자리 날개같은 비행날개가 달려있고 10년 이상의 성목이 되어야 결실, 전나무 열매를 보기가 어려운 것은
1. 열매가 하나같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우뚝 선 모양새라 나무 아래에서 보기가 어렵고
2. 열매가 방울로 온전하게 땅에 떨어지지 않고 열매의 중심축을 남겨두고 아래 사진 좌, 우, 혹은 중간의 단면에 보이는 실편(비늘 모양의 열매 조각)과 종자(씨)로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며 워낙에 키가 높아 사진을 찍기도 여의치 않다는 설.
(전나무 열매와 씨앗 : 사진 출처 - 한국임업진흥원 블로그)
(전나무 씨앗 - 사진 출처 :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
위 사진자료 윗줄 가운데 송솔나무는 검색 결과 솔송나무를 잘못 표기한 걸로 보이니 참고바랍니다.
솔송나무Japanese Hemlock, Siebold Hemlock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서면 태하리에 천연기념물 제50호 군락지) 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나무
<전나무 목재>
<전나무의 용도>
펄프원료, 건축용, 선박, 조각, 완구, 기구, 악기, 가구 등에 사용.
원추형의 아름다운 수형, 내한성, 웅장한 매력을 가진 나무로 서양권에선 트리 등의 장식용, 쉬운 가공으로 사찰이나 각종 건축물의 기둥재로 흔히 활용, 또 옛날 사대부집 문앞에 햇빛을 가리는 차일로 널리 식재.
<전나무의 효능>
잎 또는 싹과 잎이 붙은 어린 가지를 끓여 류마티스관절염, 감기 치료용 욕탕재, 괴혈병에도 달여 마신다.
전나무 생진은 수증기를 증류하여 약으로 쓰는 테르펜유를 만들며 또한 캄파원료로도 쓴다.
전나무 진은 고약을 만들어 상처 치료약으로 쓴다.
폐결핵에 진을 먹거나 잎을 태운 연기를 들이 마신다.
잎부터 열매까지 버릴 것없이 모두 효능이 좋아 무병장수, 위, 장 기능 강화, 여성관련 질병(자궁 출혈, 냉대하, 생리불순)까지,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
※ 참고
한국갤럽 2019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
2019년 한국갤럽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를 선정.
1위 소나무 / 2위 벚나무 / 3위 느티나무 / 4위 단풍나무 / 5위 편백나무 / 6위 은행나무 / 7위 동백나무 / 8위 아카시아나무 / 9위 대나무 / 10위 잣나무 / 11위 전나무 / 12위 향나무 / 13위 버드나무
첫댓글 부동의 1위 소나무,,, 오랜 친구 같아요
2위 벚나무,, 너무 많아서 봄이 끝날쯤엔 지쳤다가도 강원도가서 막 피기 시작한 벚꽃보면 또 반가워서 ㅎ ㅎ
반가운 이선생님!~ 소나무는 곧으면 곧은대로 구부러지면 구부러진대로 멋스러운 나무로 우리 민족의 애환을 함께해온 나무라 더 정감이 가는 듯, 벚나무야 제주 왕벚의 예에서 보듯 자존심이 걸린 한판대결이었으나 의외로 싱거운 결말... 화사함이야 비할 데 없는 봄날의 환상, 그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