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관악교육청에서 교장 교감 선생님 연수를 1박2일 괴산으로 오는 걸로 계획하셨습니다.
1차로 6월8일에는 교감 선생님 60 여 분이 괴산을 찾으셨는데요.
20명씩 세 팀으로 나누어 괴산의 곳곳을 탐방하셨어요.
한지박물관에서 괴산 한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지 뜨기 체험도 해보시고요,
뭐하농하우스를 방문해서 괴산으로 이주한 청년 농부들의 이야기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숲속작은책방에서는 지역 학교와 연계한 어린이 청소년들의 독서에 대해 말씀 나누었어요.
간략하게 시골 책방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학생들의 서점 나들이가 갖는 의미와 보람에 대해 들려드렸습니다.
선생님을 환영하는 꽃다발 팝업북도 보여드리고 불을 꺼야 보이는 신기한 책도 읽어드렸어요.
물론 마지막에는 책 한 권씩 골라서 나가시는 필수 항목을 이수하셨지요.
저녁에는 자연드림파크에서 숙박을 하시면서 오늘의 연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시는 일정입니다.
아마도 서울 분들에게 '괴산'이라는 지역은 거의 '듣보잡'에 가까운 머나먼 산간 벽촌일 거예요.
그러나 이 한적한 농촌마을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지구 환경과 우리 농업, 자연을 향유하되 가급적 해함이 없이 더불어 살고자 하는 '인간다운' 노력들이 있다
여기에 '삶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은퇴 후에는, 서울을 떠나기를 두려워 마시고 자유롭게 노년의 삶을 찾아 지역 곳곳을 찾아 보시라고....
로컬에서 새로운 미래를 찾아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탐방 조가 책방 문을 나서시면서 오늘 연수가 다 알차고 좋았다고 기획자에게 호평을 해드리는 걸 보며 저도 흐뭇하게 같이 웃었습니다. 오늘의 방문, 그리고 괴산에서의 1박2일 연수가 선생님들께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실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음주에는 교장선생님 60여 분이 역시 같은 일정으로 괴산을 찾는다고 하시네요...잘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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