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의 주장과 댓글로 수놓아 가는 토론의 장에 피어나는 향기가 참 좋습니다.
내 작은 궁금함이 많은 사람에게 배움의 길이 될 수 있다면
어찌 제 부끄러움에 취해 부동하고 수수방관만 할 수 있을까요?
믿음만큼 소중한 나눔을 전제한다면
모자람도 잘남도 서로에게 밀고 당기며 함께 진화해가는 신바람이 될 것입니다.
다만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소통하고 공유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리하여 설명하되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근거까지 알려준다면 배려 깊은 글이 될 듯합니다.
풍수에서 소통의 제일 근거는 형상을 통한 이해입니다.
형상을 통한 공부는 (안이비설신의 중에서)
주로 눈과 몸과 그리고 마음으로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인식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자리로 오는 용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풍수에서 용맥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용혈사수를 중심으로 풍수를 공부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은
용맥 중심으로 자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묻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섬인데... 굳이 용맥의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그래서 일본 학자들은 용맥 중심이 아니라
환경-경관적인 측면에서 안정과 조화에 초점을 맞추어 풍수를 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풍수에서 용맥은 분수령입니다.
정말 용맥을 따라 기가 흐를까요?
만약 용맥을 따라 기가 흐른다면 기는 과연 어디서 어떻게 생성되는 것일까요?
소위 태조산-중조산-소조산-주산- 혈과 같이
기는 한 방향으로만 흐를까요?
고전에서는 용맥을 타고 ‘기’가 흐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가 무엇일까요?
정말 그런 것이 있을까요?
있다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증명(수치화, 계량화 등)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에너지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풍수 공부는 질문과 대답의 연속입니다.
질문과 대답의 순환 속에도 박환이 생깁니다.
주체적으로 질문하고 객관적으로 이해가 될 때
진리를 향한 지혜의 단초가 될 것입니다.
용맥은 호남정맥(가) 수리봉(730m)에서 분기하여 - 부리기고개(180m)를 지나 - 과녁바위산(370m)를 세운다(나).
- 과녁바위산에서 비네산(270m)을 지나 마지막 기봉처 직전(260m)에서 분기하여 – 약 300m 행도(다) 한 후 결인하고 기봉한다.
- 호남정맥에서 분기된 용맥으로 가지룡이다.
부리기고개를 지나 과녁바위산을 세운다.
부리기 고개를 지나 용맥은 모습을 완전히 바꾼다.
과녁바위산을 종산으로 입체적으로 여러 가지를 뻗는다.
- 과녁바위산에서 뻗어내린 용맥 중 하나가 비네산을 거쳐 진행한다.
용맥은 끝에서 살짝 기봉하며 물을 만나 더 이상 행도를 하지 못한다.
자리로 가는 지룡은 이 용맥의 마지막 기봉 직전에서 분기한다.
분기한 지룡은 중간(분기 후 약 200m지점)에서 다시 분벽한다.
분벽한 맥은 결인을 한 후 솟구쳐 작은 봉우리를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이 자리는 호남정맥의 간룡이 그대로 직입한 곳은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과녁바위산의 간룡이 직입한 곳도 아니다.
또 결인 전의 분벽 또한 위에서 떨어지는 힘이 직입하는 모습이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용맥의 기운이 큰 계곡을 밀고 내려와 기봉까지 한 것일까?
첫댓글 용에 대한 전개가 흥미롭습니다.다음에 따라오는 글에 기대로 쫑긋 귀를 모아 귀 기울입니다.
용맥도가 큰 도움이 되네요.
현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집니다.
하늘에서 과녁바위산에 화살을 쏘았는데 과녁을 비켜 꽂힌 자리가 335 (초딩 다우져 생각)
제 기억이 맞다면 이곳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