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김하은 |
실습일자 |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2:00 | 종결평가서 | 실습생 전체 | -종결평가서 작성 | 기록 |
12:00~13:00 | 점심 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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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15:30 | 종결평가서 | 실습생 전체 | -종결 평가서 피드백 -팀 발표 준비 | 기록, 의논 |
16:00~18:00 | 마을 인사 | 신림동 실습생 | -감사 편지 전달 -감사 인사 | 인사, 경청 |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마을 감사 인사-1 “많이 듣고 공감해주세요.”
: 프로그램을 모두 마쳤으니 도움 주셨던 분들, 직접적으로 얽히진 않았으나 동네에서 수고하시는 어르신과 선생님들을 찾아뵙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편지를 준비해갔는데, 얼마만의 손편지인지 모르겠다며 반기셨다.
“복지가 참 힘들어요. 좋은 마음 가지지 않으면 하기 힘들죠. 이게 하다 보니까 많이 들어야 하더라고요. 내가 그 사람 입장이 되어서 보고, 생각해야 하니 사명이 없으면 절대로 못해요. ‘참 힘드셨죠’ 하면서 천천히 다가가야 당사자가 마음을 열어요.”
처음 인사드릴 때 ‘뭐든지 예쁘게 보려 해야 예쁘게 보인다’ 일러주셨던 복지 반장 이경란 통장님의 말씀이다. 이번에도 복지 새싹 실습생들에게 몇십 년 치의 노하우를 나누어주셨다.
경청, 그리고 역지사지의 태도. 이번 실습에서도 많이 경험해보았다. 지금 당장은 이해되지 않더라도 ‘저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넘기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그 사람의 속사정과 주변을 살피고 깊은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그 나름의 까닭을 알게 된다. 사회사업가에게 정녕 필요한 것은 이해가 아닌 공감과 수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감사 인사-2 ‘시원한 음료수로 건네받은 따뜻한 정’
: 주민센터의 동장님, 계장님, 팀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최경동 선생님께도 편지를 전해드렸다. 마지막으로 경로당을 빌려주신 이경임 통장님을 뵙기 위해 갑을 아파트로 향했다. 예외 없이 통장님도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셨다. 더구나 더운데 목 좀 축이라며 편의점으로 이끌고 가셔 음료수 한 잔씩을 사주시는 것이 아닌가. 손에 든 음료수를 보니 과거 아이들과 캠페인을 돌며 받은 우유갑과 아이스크림이 떠오른 것은 덤이다. “감사합니다. 감사 인사드리러 왔는데, 오히려 저희가 더 받아버렸네요.”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념사진도 남겼다. 선물 없이 편지만 덜렁 전해드렸으나 통장님은 그저 수고했다며 우리를 격려하셨다.
이미 끝난 일로 이리 감사 인사를 하러 오니 기특하다 말씀하신 동네 어르신, 복지 일을 하다 보면 운명적으로 만날 수 있겠다며 웃으셨던 주민센터 공무원님들. 신림동에서 함께한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진 탓인지 첫인사 때보다 더 따뜻함이 느껴졌다. 한 달의 실습 시간을 거쳐 신림동의 식구가 된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