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18일차] 종결평가회, 당사자 만남 "저희 또 만나서 놀아야 해요!"

[이유빈]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10:00~11:00	담당교수 면담	실습생	- 면담	경청
11:00~12:00	종결평가 준비	실습생	- PPT 자료 수정	작성
12:00~13:00	점심시간	-	-	-
14:00~17:00	종결평가	실습생	- 종결 평가 PPT 발표	발표, 경청
17:00~19:00	당사자 만남	당사자	- 여행 추억 나누기	경청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오전에는 종결 평가 PPT 자료를 수정하고 담당 교수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오후에는 종결평가 PPT를 발표하고 당사자 아이들과 만나 여행 추억을 나눴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교수님 면담 “침착하게 천천히 준비해요.”

: 오전에 이주희 선생님과 강민지 선생님과 함께 실습 교수님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교수님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실습이 이뤄지기 전 과정을 시작으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실습 기관을 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던 저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되어준 교수님이었기에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해당 기관은 어떻게 알고 지원하게 되었는지 이주희 선생님과 강민지 선생님께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지요결의 내용, 동료 선생님들을 통해 느낀 점, 복지관 선생님들에게 받은 조언과 도움, 사업을 진행할 때의 제 역할,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변한 점 등을 교수님께 하나하나 얘기하며 지난 4주간의 경험을 나눴습니다.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 오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 달간의 일정들을 짧은 시간 내에 다 전달할 순 없었지만, 간략하게나마 전하면서 저는 다시 한 번 감사와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교수님과 개인 면담을 가졌고, 2학기와 졸업 이후 저의 계획들을 얘기하며 조금 막막한 감정들과 복잡한 생각을 얘기했습니다. “너무 조바심 가질 필요 없어요. 침착하게, 천천히 하나하나 준비해요. 언제든 필요하면 저와 얘기 나눠요.” 교수님께선 제 손을 잡고 진심이 담긴 조언과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생각들로 마음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던 제게 너무나 의지가 되는 순간이었고, 하고픈 일들과 계획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해내고 싶다는 작은 목표도 생겼습니다.

- 여행 추억 나누기 “바닷가 놀러간 거랑 게임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 종결평가회가 끝나고 당사자 아이들과 복지관에서 만나 다 같이 버스를 타고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마라탕 가게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개학한 이후 서로 겹치는 시간대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잡고 모여 다함께 보고 싶었다는 아이들의 말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마라탕을 기다리며 각자 개학 이후의 근황들이 자연스럽게 오갔고, 주문한 메뉴가 나온 뒤 본격적으로 여행 소감을 나눴습니다.

 여행에서 어떤 게 제일 재미있었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곰곰이 생각했고, 노을이가 먼저 얘기했습니다. “여행 내내 전부 다 재미있어서 고르기 어렵지만, 풀장에서 논 것과 저녁에 했던 달무티 게임, 바닷가가 기억에 남아요!” 웃으면서 얘기하는 노을이와 크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여행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모습에 강릉여행은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어 서로에게 고마운 점들을 얘기해보자는 말에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은 금세 강점들을 나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은결이는 사진을 잘 찍고 의리가 있어요.”, “보민이가 만들어준 아침밥은 진짜 맛있었어요.”, “노을이는 잘 챙겨주고 재미있어요.”, “예빈이는 말을 잘 해서 저희 칭찬도 잘하고 덕분에 경비도 많이 벌 수 있었어요.”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서로의 장점들을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에 관계가 한층 더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집으로 가야하는 보민이를 데려다주며 얘기를 나눴습니다. “선생님이랑 많이 친해져서 좋았어요.”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도중 보민이가 해준 말에 너무 좋아서(?) 잠시 당황했지만 이어 어떤 점이 좋았는지 물어보았고, 손 잡아준 것과 모든 얘기를 끝까지 들어준 것, 소외되지 않게 챙겨준 것 등을 얘기하며 제게 꼭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준비된 편지와 사진을 주며 저 또한 보민이에게 고마웠던 것과 즐거웠던 일들을 얘기하며 인사를 나누었고, 저와 아이들의 관계도 더 깊어졌음을 느꼈습니다.

 보민이를 데려다주고 보드게임 카페로 달려가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달무티를 했습니다. 함께 모여 놀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게임을 즐겼고, 어느덧 8시가 되어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헤어질 때가 되니 모두 아쉬워했고, “저희 또 만나서 놀아야 해요!”, “단체채팅방 나가면 안돼요!” 아이들의 말에 약간 슬프기도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번 사회사업을 잘 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저는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이 될지 모르겠으나, ‘다시 보고 싶은 선생님‘으로 남길 바랍니다.

2) 보완점

- 주어진 발표 시간에 준비된 내용을 전달하기엔 많이 부족했습니다. 보다 중요한 내용을 위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컨디션 조절이 어려워 발표에 집중을 하지 못했고, 끝까지 버티긴 했으나 발표를 진행하던 동료 선생님들과 발표를 듣는 많은 선생님들에게 방해가 된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실습을 진행하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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