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깃털 때문에 오래전부터 장식용으로 자주 사냥당했다.
원주민들이 필요한 것은 화려한 깃털 뿐이었기에 극락조를 잡으면 다리를 잘라서 가공하였다.
유럽의 학자들이 처음으로 본 극락조 역시 장식용으로 가공되어 발이 없는 극락조였다.
그래서 학자들마저 극락조가 애초부터 발이 없다고 착각하였으며
이런 인식은 큰극락조(Greater bird-of-paradise, Paradisaea apoda[1])의 학명에 적용되었다.
그렇게 이 새는 하늘에서만 사는 새, 천국의 새 극락조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연구가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한 건
제국주의가 범람할 무렵. 하지만 이마저도 파푸아뉴기니의 특성 때문에 더디게 진행됐다.
원시적인 두 속을 제외한 모든 종이 암수가 매우 다르게 생겼으며
각 종의 수컷은 기상천외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을 이용하거나 종마다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혹한다.
원시적인 두 속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이 lek-type 일부다처제 체제를 따르고 있다.
lek-type 일부다처제는 수컷은 양육에 일절 참가하지 않는 곤충과 조류에서
흔히 볼수 있는 짝짓기 시스템이다.(닭이나 사자 등과 다르게 짝짓기만 하면 바로 헤어짐)
이 시스템에서 짝짓기는 먹이 등의 생존에 유용한 자원과 관계없이 수컷의 매력으로 결정된다.
극락조의 경우 수컷은 짝짓기를 위해 꾸며놓은 영역으로 암컷을 초대해 매력적인 울음소리,
구애의 춤, 과시 등을 통해 짝짓기를 시도하며,
암컷은 짝짓기 전까지 10-15번 정도 다른 수컷들을 방문하고 가장 매력적인 수컷을 선택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장 매력적인 소수의 수컷들은 많은 암컷과 99.9%의 짝짓기를 성공하지만,
그렇지 않은 수컷들은 1회의 짝짓기도 성공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