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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 네번째 이야기 ─ 초록나무 마법상점(Green tree Magic shap)
BY. 아나렌(http://cafe.daum.net/Anarenstory)
싸랑하는 보릿군(발그레)
루시안은 보리스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서 바로 라이디아의 공원을 지나 무기 상점과 잡화상점, 마법상점이 즐비한 곳으로 한치도 쉬지 않고 전력 질주했다. 그 덕에 중심을 잡지 못한 보리스는 거의 루시안에게 질질 끌리다시피 그 곳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헥헥헥……, 그럼 이제 마법상점에 가야지."
무릎을 짚으며 숨을 한참 몰아 쉬던 루시안은 곧 익숙한 발걸음으로 '초록나무 마법상점(Green tree Magic shop)'이라는 간판이 달린 들어갔다. 그 안에는 푸른색 머리칼의 이십 대 중반으로 보이는 깔끔한 외모위 청년과 핑큿빛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십 대의 소녀가 있었다.
"아이조움 아저씨, 피냐 누나, 나왔어요."
루시안의 말에, 그 안에 있는 푸른색 머리칼의 청년(아이조움이라 불린)이 몇 가지 허브를 가지고 실험하는 것을 멈추고는 얼마 전에 친분을 쌓은 루시안과 그로선 처음 보는 검푸른 머리칼의 소년을 바라보았다.
밝은 루시안보단 검푸른 머리칼의 소년이 훨씬 어른스러웠다. 루시안이 해라면 검푸른 머리칼의 소년은 달 정도. 홀로는 빛이 나지 않지만 루시안이 있음으로서 옅지만 빛이 나는 듯한 무뚝뚝해 보이는 소년이었다.
곧 그는 '보리스'에 대한 생각을 접고는 루시안을 향해 미소지었다. 하지만 정작 입을 연 건 피냐라고 불린 소녀였다.
"어머, 루시안 아냐? 얼마 전에 워프 포인트 안 찍고 갔지? 고생 많이 했겠다."
"아아, 그 땐 다시 올 줄 몰랐단 말야. 그래도 이번에는 다른 곳 워프 게이트와 연결된 워프 카드가 나왔다고 해서 냉큼 왔어. 얼마야?"
피냐라는 소녀와 루시안이 수다를 떠는 동안 보리스는 상록수를 뜻하는 '초록나무 마법상점'을 둘러보았다. 푸른색과 녹색으로 물들인 원목으로 지어진 듯한 깔끔해 보이는 내부였다.
"어디로 가는 데? 워프 게이트는 꼭 찍어야 되는 거 알지? 그냥 들어가는 것도 귀찮아 하면 어떻게 해. 나보다 두살 어리면서 말야."
"잔소리는 그만! 나르비크 워프 카드로 줘. 세일은 기본이다♡"
루시안이 피냐를 향해서 윙크했다. 피냐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그 둘의 모습이 비슷한 것을 보고 보리스는 루시안이 저 피냐라는 여자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드는 것을 배웠으리라 짐작했다.
그리고 그의 짐작은 정확했다.
피냐가 워프 카드를 뒤지는 동안 루시안은 아이조움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혈색이 좋으시네요. 병이 많이 나으셨나 봐요?"
"하하, 그렇진 않아. 제자리 걸음이지."
아이조움이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나저나, 저 아이는 누구야? 저번에 본 적 없었던 것 같은 데?"
"아, 쟤는 보리스라고 하고, 나랑 동갑! 얼마 전에 왔을 땐 얘가 어디 갔었어서 같이 못 온 거야. 2년 전 실버스컬 우승자야! 지금은 내 호위기사 겸 견습기사이기도 하구. 액시피터에서 같이 활동 중!"
루시안이 필요없는 부분도 마구마구 설명했다. 물론 생글생글 웃고 있었단 것도 빼놓지 못하겠다. 보리스는 루시안이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그의 말이 끝나길 기다렸다. 그리곤 그의 말이 끝나자 마자 아이조움을 향해 허리를 굽혔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보리스 미스트리에입니다."
"아이조움이라고 불러주십시오."
아이조움은 보리스의 무뚝뚝함에 루시안과 닮은 점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는 루시안처럼 장황하게 말하는 것 보다 이름만 밝히는 것을 택했다.
"루시안처럼 쉽게 말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아이조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거절의 표시였다. '요'로 끝나는 보통의 존대가 아닌 '니다'로 끝나는 극존칭이었기에 차마 자신보다 어린 소년이라고 해도 말을 낮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곧 비를 뿌릴 것만 같은 흐린 하늘과 같은 눈동자는 세상의 못 볼 것만 봤다는 듯이 깊기 짝이 없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자신보다 더 나이 많은 자의 눈동자.
자신보다 세상의 악한 모습을 더 많이 바라본 눈동자.
그것을 저 어린 소년이 가지고 있었다.
"괜찮습니다. 이게 더 편하니까 말이죠."
그의 말에 보리스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리곤 루시안의 어깨를 툭 쳤다. 루시안이 눈동자 만 굴려서 자신의 어깨를 친 소년을 바라보았다.
"응?"
"나갔다 올게."
"응, 빨리 갔다와."
보리스가 옅게 미소하고는 밖으로 빠져나갔다. 루시안은 그가 가는 뒷 모습을 향해서 손을 살랑살랑 흔들어 주었다. 그렇게 보리스가 나가고 난 뒤 아이조움이 의자에 앉은 채로 몸을 나른하게 풀으면서 물었다.
"저 소년, 보리스라고 했나?"
"…예, 왜요? 보리스가 말 실수 한 거 있어요?"
"그게 아니라… 눈이 네 또래 소년 같지가 않아서."
루시안은 입을 동그랗게 모았다가 이내 도로 입가를 움직여 미소를 만들어 냈다. 루시안은 발로 보리스가 방금에 서 있었던 아직 그의 온도가 식지 않은 듯한 그 곳을 툭툭 쳤다.
"아아, 어렸을 때 몇 없던 혈육 중에서 아버지가 그의 앞에서 죽었구, 형이 갑자기 실종 됐거든요. 그럴 만 하죠. 게다가……."
루시안이 미소를 지우며 말 끝을 흐렸다. 아이조움과 피냐는 그런 그의 모습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가 홀로 세상에 나왔을때, 정성스레 돌봐줄 사람이 이 대륙에 얼마나 되겠는가. 게다가, 그 아이가 값비싼 물건을 가지고 있다면.
* * *
보리스는 밖으로 나서서 바로 워프 게이트로 들어섰다. 워프 게이트는 동그란 판으로 만들어 졌는데 그 판의 중앙에는 주먹 넷을 붙여 놓은 크기의 커다란 빛의 구가 밑과 위로 흔들리고 있었다. 또한 요정이 날아다니는 듯 그 곳에서 멀리까지 조그마한 빛이 날아다녔다.
"나르비크 워프 게이트에 비해서 투박해 보이긴 하군."
보리스는 짧게 자신의 생각을 혼잣말로 표현하고는 그 안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잠시 빛이 번쩍 하더니만 그의 눈 앞에 글자가 떠올랐다.
'라이디아 워프 게이트가 등록되었습니다.'
한 5초 정도 유지되던 글들은 다시 바뀌었다.
'연결된 마을은 모두 8개입니다. 그 중 '보리스 진네만'님은 1군데를 등록하셨습니다.'
보리스는 대뜸 자신의 본명이 나오자 흠칫 했지만 이 안에 있는 그 누구도 보고, 듣지 못할 것이 틀림없었기 때문에 살짝 붉어져버린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그가 나무로 된 워프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빛이 꺼지면서 세상이 어두워 진 듯이 느껴졌다. 보리스는 잠시 눈을 감았다.
'보리스 진네만'
나의 본명.
* * *
"형? 어디 가는 건데?"
살짝 푸른 빛을 띄는 검은색의 겨드랑이까지 닿는 머리칼을 늘어뜨린 소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옷을 개키고 있는 십대 후반의 연갈색 짧은 머리칼을 하고 있는 소년의 곁에서 어슬렁거리며 연신 똑같은 말을 늘어뜨렸다.
"응?"
그리고 소년의 말에 대한 답이 날아왔을 땐 연갈색 머리 청년이 옷을 모두 가방에 집어넣고 한 번 허공에 들어올렸다가 탁 하고 침대 위에 얹었을 때였다. 연갈색 머리의 청년, 예프넨은 허리를 쭈욱 편 뒤에 자신의 동생을 내려다 보았다.
"미안, 보리스. 바빠서… 왜냐하면 나 오를란느 공국있지? 거기의 공자의 호위기사가 되기로 했거든. 아마 우리 꼬마 보리스 보러 자주 못 올 것 같다."
언짢은 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예프넨이 보리스를 향해서 서글픈 듯 살짝 가라앉은 목소리고 말했다. 보리스가 두 눈썹을 찡그렸다.
"왜? 왜 가는 거야?"
"음…, 지금 트라바체스는 위험해서."
"응?"
보리스가 도로 물었다. 자신의 나라가 위험하다니, 그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 가지는 알 수 있었다.
"그럼 형은 도망가는 거야? 그리고 나랑 헤어지는 거야? 가지마!"
그의 동생은 순식간에 울음을 터뜨릴 듯한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며 옷자락을 흔들어 댔다. 그리고 조금 뒤엔 그 옷자락에 얼굴을 파 묻고 조용히 흐느꼈다. 예프넨이 다리를 굽혀 보리스와 키를 맞추었다.
"…가끔 올 수 있어. 그리고 이건 기회가 주어졌기에 가는 거야. 도망이 아니고……."
"그치만……."
"그리고, 보리스도 나중에 내가 자리를 잡으면 오를란느로 와서 나랑 같이 성 구경 다니면 돼. 영영 못 만나는 것도 아냐."
예프넨은 동생의 머리칼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가 이내 동생의 겨드랑이 밑에 손을 집어넣어 보리스를 번쩍 들어올렸다. '왓!'하고 보리스가 짧게 감탄사를 뱉었다. 옅은 푸른빛깔의 하늘과, 보리스의 기다란 밤 하늘빛 머리카락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예프넨은 그의 그런 모습을 머릿 속에 각인시켰다.
"오늘은 같이 자자. 그리고 백(百) 밤만 자면 다시 올 수 있을 거야."
"백… 밤?"
보리스는 세 달하고도 약 아홉 밤이나 자야한다는 말에 갑자기 아찔해지긴 했지만 예프넨의 얼굴도 썩 밝다고 할 수 없었기에 이내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짐만 되는 동생은 되고 싶지 않다.
"응, 기다릴게."
씩씩하게 대답하는 동생이 대견했는지 예프넨이 활짝 웃으면서 그대로 보리스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웃는 듯이 '하하.'거렸다. 하지만 보리스는 알 수 있었다. 그의 오른쪽 어깨를 적시는 액체는 바로 형의 눈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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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수정은 안했습니다아. ;ㅁ; 남은 보리스의 회상은 외전으로 처리할 생각이고(이게 바뀌는거)
벨노어 백작, 예프넨의 실종, 달의섬 같은것도 외전에서 만나세요오(먼산)
언제 쓸지는...(흐음)
친구랑 색깔로 패러디 30제를 할 생각입니다아..
대략 룬아. SKT. 최유기. 원피스. 아이리스 정도만 패러디 될듯..
거기서 몇가지 낙원이나 NTW 외전담편도 살짝(샤방)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달아주시고요오..
나렝이는 공부해야.... 하지는 않지만 갈... 까요? 한편 더올릴까요?
첫댓글 괜찮습아요.; 오타 있는것 같네요. 아무튼 재밌게 읽고 갑니다,~
수정했습니다아. 지적 감사드려요오 ;ㅁ;
우앙... 시험기간인데 일주일도 안남았다![두둥] 소설쓰고 싶어. 하지만 공부는? 안돼 소설을 써야돼! 안돼... 정신차려.....디델...공부해야지...[혼자만에 세상으로...].........................결론, 동지감을 느낍니다.ㅜ-ㅜ 게임상에 있는 npc에 이름을 보니까 아주 신선해요^^
저도 일주일도 안남았습니다~(흑~) 아, 초딩으로 돌아가고파..
대단!! = 3=
감사합니다아
....(<-룬아,아이리스 빼고 하나도 모른다)
원피스나 최유기는 만화책이고 SKT는 '드래곤 레이디'의 김철곤 님이 쓰신 책이에요(생글)
재밌었어요 건필하세요
미스트리에란 이름은 생명님이 지으신건가요? 보리스 진네만이란 이름이 익숙해서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