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VS 비빔국수 맛있게 비비기

[강대조 사도요한]

 

비빔밥 VS 비빔국수

입맛 없을 때,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 쓱쓱 비비자!

 

날씨는 덥고, 끼니때가 되었는데도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이럴 때는 밥이나 국수에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고 쓱쓱 비벼 먹자. 달아난 입맛이 돌아와 한 그릇 뚝딱 비운다.


낙지 비빔밥

재료

멥쌀 2컵 반, 찹쌀 1컵, 낙지 2마리, 도라지 100g, 애호박 150g, 콩나물 100g, 깻잎 10장, 양념장(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육수 2큰술, 설탕 1큰술)


만드는 법

1 멥쌀과 찹쌀은 씻어 각각 불린 다음 솥에 안쳐 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비빔밥에 넣을 밥은 고슬하게 지어야 맛있다.
2 낙지는 내장을 빼낸 후 밀가루를 뿌려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씻은 다음 끓는 물에 데쳐 먹기 좋게 썰어서 소금, 참기름에 버무린다.
3 도라지는 적당한 길이로 찢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고 애호박도 반달썰기 하여 볶는다.
4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씻어 소금을 약간 넣어 데쳐서 식힌다.
5 깻잎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털고 채썬 다음 물에 담갔다 건진다.
6 그릇에 밥을 담고 위의 준비한 재료를 돌려 담은 다음 양념장을 곁들여 비벼 먹는다.

날치알 비빔밥

재료

밥 4공기, 날치알 70g, 오이 2개, 가지 2개, 무순 30g, 참기름·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날치알은 체에 담아서 청주를 섞은 소금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씻은 다음 건져서 물기를 뺀다.
2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4등분하여 곱게 채썬다. 가지도 흐르는 물에 씻어 오이와 같은 크기로 채썬다. 각각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짜서 볶는다.
3 무순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턴다.
4 밥은 소금, 참기름, 깨소금을 뿌려 고루 버무려 간한다.
5 따뜻하게 달군 돌솥에 4의 밥을 담고 오이, 가지, 무순, 날치알을 돌려 담는다. 뜨거울 때 고루 비벼 먹는다.



알고 비비자 !

무조건 비빈다고 다 같은 비빔밥이 아니에요

비빔밥 더 맛있게 즐기는 노하우

1 비빔밥에 이용할 밥은 고슬하게 지어야 맛있다. 또 밥을 지을 때 맹물보다 사골 육수나 멸치 국물, 다시마물 등으로 지으면 밥맛이 훨씬 감칠맛 돌면서 맛이 좋다.

2 비빔밥의 맛을 좌우하는 또 하나는 양념장. 고추장, 된장, 간장 등 다양하지만 양념장 맛이 그다지 강하지 않을 때는 밥에 미리 소금이나 참기름, 간장 등으로 살짝 간을 한 다음 비빈다.

3 고사리, 도라지, 콩나물 등 대부분의 비빔밥에는 여러 가지 나물이 들어간다. 나물이 많이 들어간 비빔밥은 젓가락으로 비벼야 재료가 잘 섞이고 밥알도 뭉그러지지 않는다.

4 비빔밥의 먹는 재미는 밥보다 다양한 부재료에 있다. 그릇에 담을 때는 밥의 양보다 위에 올리는 부재료의 양이 더 많아야 맛있다.

5 양념장을 끼얹은 다음 상에 내서 비벼 먹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 양념장에 비벼 내면 먹는 사람의 수고도 덜고 맛도 있다.

6 비빔밥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 흰쌀밥이지만 보리나 좁쌀, 콩, 현미 등의 잡곡을 입맛에 맞게 섞어 지어도 색다른 비빔밥 맛을 즐길 수 있다.

7 비빔밥을 담을 돌솥이나 그릇에 참기름을 바르고 밥과 야채, 부재료를 담은 다음 비벼 먹으면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더 강하게 전달된다.

8 비빔밥의 마무리는 고명으로! 잣, 달걀 지단, 다시마 튀각, 김가루, 잘게 다진 멸치볶음 등의 고명을 올려서 비비면 훨씬 맛있다.

겨자 비빔국수

재료

소면 250g(5묶음), 다진 쇠고기 150g, 오이 1개, 가지 1개, 배 반 개, 단무지 100g, 겨자소스(육수 반 컵, 겨자초장 1큰술 반, 설탕 1큰술, 식초 약간, 진간장 1큰술 반, 배즙 1큰술)


만드는 법

1 다진 쇠고기는 불고기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 다음 달군 팬에서 고슬하게 볶는다.
2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돌려 깎아 곱게 채썬다.
3 가지는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털고 오이와 같은 크기로 채썰어 소금물에 담갔다 건진다.
4 배는 껍질을 벗겨 채썰고 단무지도 같은 크기로 채썬다.
5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부어 팔팔 끓으면 소면을 부채살 모양으로 흩어지도록 넣어 삶은 다음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빼고 1인분씩 사리 지어 둔다.
6 그릇에 국수를 담고 위의 준비한 야채를 돌려 담은 다음 겨자소스를 뿌려 비벼 먹는다.

김치 비빔국수

재료

소면 250g, 김치 150g, 애호박 반 개, 다진 쇠고기 120g, 양상추 5장, 비빔장(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파 1큰술, 후추·통깨·참기름 약간씩)


만드는 법

1 김치는 대충 소를 털고 국물을 꽉 짠 다음 송송 썰어서 참기름에 버무린다.
2 애호박은 반달썰기 하여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볶는다.
3 다진 쇠고기는 불고기 양념으로 양념한 다음 달군 팬에 고슬하게 볶는다.
4 양상추는 한 잎씩 떼어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물기를 털고 채썰어서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5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팔팔 끓으면 소면을 부채살 모양으로 흩어지도록 넣어 삶은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6 5의 삶은 국수는 비빔장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7 그릇에 국수를 담고 위의 재료를 돌려 담는다.



알고 비비자 !

국물에 말아먹는 국수보다 더 맛있어요

비빔국수 더 맛있게 즐기는 노하우

1 비빔국수용 국수는 육수나 장국 등 뜨거운 국물에 말아먹는 국수보다 더 오래 삶는다. 그래야 면발이 덜 익지 않고 알맞게 익는다.

2 삶은 국수는 찬물에 여러 번 반복하여 씻어야 쫄깃쫄깃해진다. 또 국수의 전분기도 말끔하게 빠져서 먹을 때 끈적거리지 않는다.

3 국수를 삶은 다음 그대로 두면 면발이 서로 들러붙고 붇기 쉽다. 반드시 찬물에 헹군 다음 1인분씩 사리를 지어 채반에 올려놓는다.

4 국수는 너무 일찍 삶아두면 불어 맛이 없다. 만약 조금 일찍 삶았다면 국수에 참기름을 살짝 뿌려서 버무려 둔다. 면발이 붇는 것을 막을 수 있다.

5 비빔국수 위에 뿌리는 양념장은 기본적으로 간장, 겨자, 고추장이다. 간장은 깨끗한 맛을 원할 때, 고추장은 매콤한 맛을 원할 때 겨자는 톡 쏘는 맛을 원할 때 넣는다.

6 비빔밥과 마찬가지로 비빔국수 역시 면에 양념장을 뿌려서 미리 버무려두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부재료도 함께 비벼도 된다.

7 요즘엔 컬러국수가 시판되어 인기가 좋다. 흰색의 소면 외에 메밀, 쑥, 쌀국수, 치자 맛 소면, 백년초 소면 등 색도 예쁘고 입맛도 더 돋워준다.

8 비빔국수는 새콤달콤하게 비비는 게 입맛을 돋우기엔 제격. 기본 양념장 이외에 식초나 고추냉이 등의 양념을 곁들이면 더 맛있다. 

[유정희(아녜스)]

아 ~~~ 묵고싶다.

[klaraaa]

이런 국수 요안나 자매님께서 해주신다는 겁니까, 아니면 사도요한 형제님께서 해드리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알아서 해먹으라는 겁니까?ㅎㅎㅎㅎ

[요 셉]

마리아가 해줍니다...제가 넘 좋아하거든요..ㅎㅎㅎ

[elliy J]

요한사위! 말로만 하지말고 집에서도 좀 해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내나봐요. 그러면 일주일이 달라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