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우려하였던 심한 근육통은 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2주전부터 조금씩 뛰어논것 때문인지..
그나마 보람을 느끼며.. 수련관을 찾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줄넘기를 하고..음..줄넘기 정말 적응
안된다. 이 짧은줄.. 그래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시간이 남을때마다 줄넘기를 하긴 했지만 막상 거울
을 보며 스스로의 자세를 보며 하니 집중도 안되고 자꾸 걸린다. 아 언제쯤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
게 될랑가..; 게다가 양사이드에서 여성분들이 줄넘기 하시는데 거참..쪽팔리기도 하고 자꾸..;;
그리고 달리기 10여분을 하고는 관장님이 부르신다.
오늘은 기본적인 콩콩스텝에서 이제 잽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지도를 받기에는 수련
관이 좀 많이 붐볐기에 어쩔수 없이 몇몇 사람들과 같이 하면서 관장님이 돌아가시면서 자세 수정을 해
주셨다. 내가 그사람들중 가장 늦게 들어온건지 생각외로 진도가 빨리 나가서 원투 잽까지 하게 되었다.
원래 기본스텝만 한달 잽만 한달 이런식으로 들었던 나는 음 복싱이 많이 보편화되면서 전문적인것이
아니라 운동겸으로 하는사람들이 많아져서 진도가 빨리 나가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스텝..정말 힘들다 제자리 뛰기가 힘들거란 생각은 안해봤는데 뒤꿈치를 들고 몸의 균형을 잡으
면서 앞뒤로 뛰기 이거 정말 대단한 거다 나 이제 티비에 나오는 여성복서들 보며 코웃음 절대 안칠거
다..... 스텝을 뛰며 거울을 보니..
아 히밤.. 이뭐병... 힘들어가지고는 앞뒤로 발만 폴짝되고 표적인 얼굴은 그자리그대로다 글구
씰룩되는 엉덩이... 난 다이어트복싱하는게 아니란말이다..ㅠㅠ 더 좌절인 것은 온라인게임이면
내 불타는 의지로 하루에 10시간이고 15시간이고 열렙하겠지만 몸은 하루종량제가 있다는거..ㅠㅠ
그러다 멋진 풍경을 보았다 관원들끼리 스파링을 하는것이었다. 음..실제로 바로 눈앞에서 파이트
를 보기는 처음이었다. 멋지다.. 정말 멋지다.
종아리가 너무 땡겨온다 하지만 토요일을 알바때문에 못나가고 일요일도 쉬니 좀 무리하기로 했다.
배운건 원투지만 스스로가 민망스러워서 가드자세로 스텝연습만 몇 스텝 더 뛰었다. 앞으로도 진도
가 얼마나 나가건 일단 기본적인 스텝연습만 계속 할 생각이다.
종아리가 매우 땡겨와 이이상의 연습은 자세도 안나오고 헛수고라 생각이 들었다.
몸풀고 귀환했다. 그리고 또 바로 달콤하게 잤다...G.G...
첫댓글 하루종량제...ㅋㅋㅋ 언어의 마술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