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산삼의 전설
오대산 의 채삼 증언자
1938년생이신 전광서씨가 15세에 오대산 을수골에서 5백년 묵은 산삼을 캐어 집에 가져오니 아버지께서 범상치 않은
산삼이니 팔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나라님께 바쳐야 할 것이라 하여 당시 이승만 대통령에게 진상했다고 합니다.
당시 신문에 기사화 했던 증인이다. 현재 강원도 홍천군 내면 을수계곡에서 농사를 짓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
오대산 설화
옛날 옛날 오대산 깊은 골에 심마니들이 살고 있는 작은 촌락이 있었는데, 그 곳에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살고 있는 어린 소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소년은 심마니들이 산에 갈 때마다 따라 나섰다가 혼나곤 하는 어린이였습니다.
어린아이는 홀로 고생하시는 어머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산에 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어느 덧 어린아이는 소년이 되어 15세 되던 해에 어인마니로부터 입산허락을 받고 입적마니가 되어 산으로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소년을 어리게 본 어른들이 소년에게 넌 저쪽 작은 골짜기를 돌아 치고 나오너라 하며 초산이밭을 일러
주고는 그리고 이 곳에서 다시 우리를 기다려라 하고는 자기네들은 무산이밭으로 가 버렸다. 소년은 아저씨들께 많이
캐 오세요 인사를 하고는 산으로 올라갔다.
무산이밭으로 올라간 어른들은 오후 늦게 터덜터덜 내려와 보니 소년은 아직 산에서 내려오질 않았다. 이 녀석 무엇
하느라 아직 내려 오지를 않았어 하며 담배를 피워 물고 있을 때 소년이 낑낑거리며 태기 가득 무엇을 내려 놓는 것이
산삼이 아닌가.
"아니 그게 다 산삼 산삼이란 말이지!"
태기 가득한 산삼이 한눈에 보아도 백년은 넘은 천종산삼이 아닌가! 동네어른들은 깜짝 놀랐다. 평생을 캐도 못 캘
만큼 좋은 삼을 소년이 캔 것이 아닌가. 어른들은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한 뿌리씩 드릴테니 매일매일 데려와 주세요!" 하며 그 중 제일로 큰 삼을 한 뿌리씩 나누어 주었다.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자 하며 소년을 앞세우고 내려오며 어른들은 산삼에 욕심이 생겨나자 "여보게 우리 저 녀석
산삼만 있으면 평생 떵떵 거리며 살 수 있지 않겠는가!"
"빼앗을 궁리 좀 해보세!" 하며 내려오다
"얘야 저 아래 용소에서 쉬어 가자!" 하자
소년은 기쁜 마음에 앞서 달려 내려가 용소 들머리에 태기를 벗어 놓고 어른들이 내려올 때를 기다리고 있자 어른들이
내려오며 얘야 저 용소에 옛날부터 용이 살았다는데 잘 봐라 정말 용이 있는지 하자 소년은 절벽위에서 용소를 내려다
보았다.
이 때에 어른 중 한 사람이 소년을 밀어 버려 물 속으로 빠뜨려 버리고는 소년이 물에 빠져 올라오지 않자 소년의
태기에 있는 산삼을 나누어 가지고는 피우던 담배를 끄고는 산을 내려 갔다.
물 속에 빠진 소년이 물 속 깊이 내려가자 하얀 도포를 입은 도사가 나타나 "내가 너를 살려 줄 테니 물 밖으로 나가거든
뒤도 돌아보지 말고 곧장 집으로 가야한다!"
"절대 뒤 돌아 보지말고 집으로 가야한다!" "그러면 네 산삼을 찾아 주마!"
"그리고 내일 이 곳에 다시 찾아와서 나를 만나야 한다!"고 하고서 산신령이 소년을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와 길까지
바래다 주었다.
소년이 집으로 내려오는데 갑자기 벼락치는 소리가 산을 흔들었다.
동시에 소년 앞에 산삼이 든 태기가 떨어졌다.
소년은 태기를 짊어지고 뒤도 돌아 보지도 않고 집으로 향했다.
다음 날 용소로 올라가 보니 어제 벼락에 동네어른들이 재가 되어 있었다.
용소에 다다르니 산신령이 나타나 아랫마을 개울가에 빨래를 저녁 늦게까지 하는 아주머니가 있을 것이다.
그 아주머니에게 여의주를 사 오너라 하며 금이 가득 든 주머니를 주는 것이 아닌가!
소년은 곧바로 아랫마을 빨래터로 달려가서 기다리다 늦게까지 빨래를 하고 있는 여인네에게 다가 갔다.
금주머니를 보이며 "아주머니 집에 있는 여의주를 저에게 파시죠!" 하자
여인네는 깜짝 놀라며 이 소년이 내 집에 있는 여의주를 어떻게 알고 찾아왔을까 하며 눈 앞에 금이 탐나서 하던
빨래를 그만두고 집으로 향했다.
농짝속에 몇 십년째 처 박아둔 그 귀하다는 여의주가 있기는 하나 이 여인네는 남의 집 빨래나 해 주며 어렵게 살고
있지 않은가. 이제야 여의주를 팔아 팔자를 고치겠구나 하며 자기 집으로 들어가 여의주를 들고 나와 소년의
금주머니와 바꾸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년은 꿈에 그 여인이 호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깜짝 놀랐다.
다음날 소년은 용소에 올라가 신령을 부르자 용소의 물이 갈라지더니 신령님이 나타나 여의주를 구해왔느냐 하며
묻자 소년은 여의주를 도사에게 건네주었다.
얘야 이번에도 집으로 돌아가면서 절대로 뒤 돌아 보지말고 가거라 하면서 금주머니를 주는 것이 아닌가 소년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곧바로 집을 향해 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또 다시 천둥과 번개가 치더니 소년의 발 앞에 금주머니가 또 떨어지는게 아닌가.
소년은 금주머니를 주워 들고 집으로 돌아와 그날 밤 꿈을 꾸자 용소의 이무기가 오대산 백호에게 빼앗긴 여의주
때문에 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가 용이 된 것이다.
등천하며 하늘로 오르는 용이 소년에게 고맙다고 하며 호령봉에 있는 산삼을 일러 주었다.
그 후 소년은 오대산에서 가장 유명한 심마니가 되어 어머니와 오래오래 잘 살았다고 한다.
그 후로 부터 심마니는 산신제를 지내고 선몽을 해야 산삼을 캘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첫댓글 오래된 심마니 전설을 들려주심은... 깊이있는 의미를 찾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따뜻한 움막의 구들이 그립던 밤입니다. 산속의 공기도 좋지만~ 항상 건강 챙기시고.. 오래도록 여러곳의 신비를 보여주시길 원합니다.
딸은 보지도 못했지만~ 내앞에 나타난다면? 어떤 마음이 생길지 걱정이 됩니다. 지기님의 가르침을 기억해낼 수 있을까?하구요~~
알찬 하루가 되세요^^
마음이 있는한 걱정은 계속되겠지만 생길 때마다 없애면 언젠가는 편안해 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명산에 깊은골짜기 곳곳을 가만히앉아서 편안히구경했습니다..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걸로 됐지요...........
까시님
뱀을 만나고 오셨어요뱀뱀 맞쥬 부럽네유 지는언제유유
깊은산속에 왠
저두 알아유
유혈목이
응가만 보시면 산짐승 이름을 척척
지두 오대산 심마니골 가보고 싶어어
지기님이 가끔은 산신령이라는 느낌을 받은 떄가 있습니다. 저 혼내주지 말아주세요ㅋ
당치 않습니다...^^
저는 미련 곰새끼(스승님 말씀)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명산의 자연속에서 좋은공기 마시고 산행도 하시고 자연과 더불어 함께하시니 기분이 상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