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만 잘 먹고 잘 산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큰 숲에 모든 나무들을 죽이고 나무가 혼자 큰 나무가 되면
땅이 사막화 되면서 결국 그 큰 나무도 견디지 못하고 같이 죽고 만다고 합니다.
나무가 건강하게 살려면 큰 숲을 이루어서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국가도 그러합니다.
우리는 나만 행복하면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게 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기주의가 점점 늘어나는 이러한 시대를 풍자해서 신조어가 나왔습니다.
노비즘(Nobyism) 이라는 말입니다.
이웃이나 사회에 피해가 가더라도 자기에게 바로 손해가 오지 않는 일에는
무관심한 현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공공장소에 쓰레기를 버려도 관심없다가
내 집앞에 버리면 절대로 용서하지 못한다는 식의 태도로
본인만 생각하는 철저한 개인주의 사고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공동체입니다. 국가도 공동체 운명입니다.
우리는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건강해야 국민들도 건강하고
교회가 건강해야 성도들도 은혜받고 건강한 것입니다.
우리는 공동체 운명을 가진 공동체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함께 염려하고 기도해야 하고
교회를 위해서 함께 염려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나 없어도 교회가 잘 운영되고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관심없이 지내며 나에게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때만
예배도 드리고 행사도 참여하고 평소에는 늘 관심을 두지 않는 자세는
공동체의 짐을 나누어지는 것을 거부하는 우리시대의 슬픈 자아상입니다.
교회를 성도들을 가족처럼 여기며 공동체로서 함께 동참하고
함께 기쁨과 슬픔과 고통들을 나누는 성도,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어
노비즘이 아닌 진정한 형제와 자매가 되고
공동체의 운명을 나눌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