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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무단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연꽃향기 그윽한 바다생태체험(시흥 갯골)
시흥시와 시흥동 경기도 시흥에서 결혼식이 있어 대전서 출발했는데 서울의 시흥동에서 헤메다가 결혼식을 놓쳤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 남쪽에 자리잡은 시흥동은 경기도 시흥시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헷갈리기 일쑤며 이름 때문에 생긴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더구나 주변에 시화산업단지, 안산공단 등이 성벽처럼 둘러 있어 시흥은 생태도시라기 보다는 공업도시로 각인되었다. 막상 시흥을 찾아가면 공장굴뚝은 그리 보이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야트마한 구릉과 월곶포구 그리고 옛 염전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생태볼거리가 의외로 많은 곳이 시흥이다. 이에 시흥시는 이런 오해와 불신을 바꾸기 위해 축제를 통해 변신을 꾀하려 한다.
강희맹의 관곡지 사진작가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곳이 바로 관곡지다. 연꽃은 7월 중순부터 9월초까지 릴레이 선수마냥 다양한 종의 꽃을 피어 내고 있다. 고귀한 꽃을 바라보며 사색에 빠져보는 것도 추억이 될 것이다. 100만평이 넘는 연꽃단지의 씨앗은 바로 안동권씨의 조그만 연못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조선전기 명신이자 농학자로 이름이 높은 강희맹 선생은 명나라를 다녀오면서 남경의 전당지에서 연꽃씨를 채취해 귀국하여 이 곳에 연꽃을 심어 오늘날 시흥을 연꽃특별시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 집은 강희맹의 사위인 권만형의 집이며 대대로 연을 가꾸도록 연지기를 배치했는데 그들에게는 각종 노역, 부역, 세금을 제외시키고 오로지 못만 관리하도록 했다. 그런 노력 때문일까 관공지의 연꽃은 유난히 희고 꽃잎이 뾰족하며 담홍색을 띠고 있다. 못은 가로 23m, 세로 18.5m로 가운데 섬 위의 소나무는 강희맹의 위상을 보는 듯 하다.
이 연꽃에 대해 후세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졌으며 정조는 수원현륭원 행차길에 안산관아에 유숙할 때 안산관내의 선비를 대상으로 과거를 실시했는데 시제를 '강희맹이 사진으로 중국 남경에 갔다고 돌아오는 길에 전당에서 붉은 연꽃씨를 채취해 왔는데, 그로부터 안군군의 별호를 연성이라고 했다'로 할만큼 관곡지에 관한 높은 관심을 가졌다. 연곡지 건너편 아파트 단지 뒷편에는 강희맹 선생 묘와 신도비가 서 있다.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건너편에는 11.2h의 거대한 연꽃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백련, 홍련, 가시연, 어리연, 왜개연등 연종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 할 수 있다.
연잎은 40cm로 아침이슬을 머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연꽃은 연과 수련으로 구분되는데 연은 잎이 크고 꽃이 지면에서 1m정도 솟아 있고, 수련은 물위에서 꽃을 피어낸다. 연꽃은 암술과 300여개의 수술이 한 꽃잎 안에 있으며 꽃잎은 18~26개다. 10cm 크기의 연밥안에는 씨앗이 15~25개가 들어 있다. 연꽃은 오전에 감상하는 것이 좋다. 오전에 활짝 피고 오후에는 꽃잎이 오물어지기 때문이다.
연꽃은 수면에서 1m 정도 솟아 핀다. 가운데 연밥에 씨앗이 들어있다.
꽃잎을 떨어 뜨리고 연밥만 남아 있다.
물위에 자라고 있는 수련
콜로라도
시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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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담는 여인
가시연꽃은 짧은 원통형이다. 대장 몸매를 닮아서인지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잎은 처음에 작은 화살 모양이지만 점점 커지면서 둥그런 원반 모양을 이루면서 가시가 달린 잎자루가 잎 한가운데에 달린다. 잎 윗면은 주름이 지고 왁스를 바른 것처럼 광택이 나지만 밑면은 진한 보라색을 띤다. 꽃은 7~8월에 피고 밝은 자주색을 띠며 가시가 달린 꽃자루 위에 핀다. 기사연꽃은 한국이 원산지란다.
피커럴이라는 수생식물이다.
무진장 넓은 연꽃테마파크의 전부를 보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갯골생태공원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 생태공원에서 갯골을 따라 6km 달리면 이곳 연꽃테마파크에 도착한다. 바다의 계곡길이 끝나면 화려한 연꽃이 기다린다.
꽃을 보며 달린다.
연꽃테마파크에서는 연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연을 이용한 연밥, 연국수, 연냉면, 연차, 연두부, 연도토리묵, 연부침개가 손님을 끌고 있다.
시흥갯골생태공원 갯골이 뭐지? '갯고을'의 줄임말일거야. 호기심을 잔뜩 품은채 갯골생태공원을 찾는다. 갯골은 갯고랑의 준말이었다. 바닷물이 들고나는 갯벌의 꼬불꼬불한 골짜기를 이곳사람들은 갯골이라고 부른다. 그 곡선의 흐름속에는 다양한 염생식물과 희귀 동식물이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었다. 과거 소래염전이 이 갯골을 따라 145만평이나 펼쳐져 있었다. 그러나 중국산 소금이 밀물처럼 들어와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더니 1996년에는 완전 폐염이 되었다. 염전은 없어졌고 수차를 돌리던 사람의 손길은 끊어지면서 폐허가 될줄 알앗던 이곳은 10년동안 다양한 염생긱물과 어류, 양서류가 자라게 되었다. 심지어 이를 먹이로 삼는 조류와 포유류까지 찾아 있어 생태계으 보고가 따로 없다.
갯골산책길부터 탐방로는 시작된다. 수 십만평의 뻘위를 산책하는 코스다. 밀가루처럼 고운 뻘흙이 굳은 길을 밟는 것 차체가 행복이다. 일곱가지 색깔을 가진 칠면초, 뼈마디처럼 생긴 퉁퉁마디, 벼잎처럼 생긴 모새달등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염생식물을 만날 수 있다. 곳곳에 천막이 있어 퇴약볕을 피할 수 있으며 가이드로부터 흥미있는 염생식물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노인 생태해설사분이 무려 30분이 활동하고 계신다. 해질무렵 노을을 배경으로 산책하면 분위기 만점이다. 무료 대여 자전거를 이용해 산책로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퉁퉁한 마디가 있다고 하여 퉁퉁마디라고 불리우는 염생식물이다. 지구상에서 염분을 섭취하며 몸을 키우는 특이한 식물이어서 원시의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산호초처럼 생겨서 육지로 올라온 산호초라고 불리운다. 씹으면 짠맛이 나는데 끝맛이 쓰지 않고 약간 단맛이 우러난다. 육지의 솔잎처럼 생긴 나문재도 흔히 볼 수있다.
소금이 만들어지기까지 땀이 짠 것은 소금 때문이다. 그렇기에 염분은 인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 주몽에 나왔듯이 고대의 소금은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모양이다. 인간은 하루에 10-20g의 소금을 섭취한다고 한다. 이곳은 염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염전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 시대별로 염전의 형태를 구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1955년 이전 염전 바닥은 토판이었다. 타일이 아닌 진흙이기에 진흙의 미네랄 성분이 들어가 소금은 잿빛을 띠고 있다. 지금도 신안군의 일부해안에서는 토판염전이 있어 그곳에서 만들어진 소금이 고가에 팔리고 있단다. 두 번째가 옹패판이다. 1955년에서 80년대 초의 염전인데 타일이 일반화 되기 전에 항아리등 옹기조각을 바닥에 깔았다. 토판보다 매끈하기 때문에 더 많은 소금을 만들어 냈다. 세 번째가 타일이다. 목욕탕에 있는 타일을 생각하면 된다. 바닥에 타일을 까는 이유는 진흙이 섞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타일은 옹패판에 비해 표면이 매끄러워 소금채취 작업이 쉽고,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태양열 흡수량이 빨라 염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다. 염전옆 얕은 지붕집은 '해주'라고 하는데 소금물을 가두는 창고다. 날이 맑으면 물을 뽑아 염전에 깔지만 비가 오거나 어두울 경우는 소금물을 보관할 창고가 필요하다.
뜨거운 태양과 바람, 그리고 바닷물로 소금을 만들어내던 염전이 펼쳐진다. 그렇기에 염전에서 그늘을 찾으면 곤란하다. 폭염에 고통스러울수록 소금은 더욱 잘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위도 쉽게 이겨낼 수 있다. 염전에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기구가 바로 수차다. 지금이야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지만 '철퍽철퍽' 수차 돌리는 소리야 말로 가장 한국적인 소리다. 이
수차를 돌리는 재미때문일까 아이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염전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온 바닷물은 20도 이상의 염도를 지니고 있어 결정지역에 들어오게 되면 오전 11시쯤부터 소금 결정체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물위에 소금이 둥둥 떠다닌다. 오후 4시경쯤이면 완전히 소금이 만들어져 밀대로 소금을 한데 모은다. 참 신기하다. 진흙때가 묻어 짙은 소금이 만들어졌다. 할아버지께서 늘 외친다. "거기 들어가지 마셔요. 먹는 음식에 발 대면 좋아요?' 가로 세로 20m 염전에서는 100kg의 소금이 생산된다고 한다.
흔적만 남은 염전 ..뻘 위에 삶이 다한 타일만 굴러다닌다.
아직도 제방 주변에는 30여개의 소금창고가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고 있다. 소금창고 안에서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갯골의 변화한 모습과 옛 염전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100m 암반에서 끌어 올린 청정해수로 만든 천일염 한봉지씩 나눠준다.
소금창고의 내부. 산더미처럼 소금이 쌓여 있다.
소금광산의 소금도 볼 수 있으며 중국산과 국산 소금을 입맛을 통해 구별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해수체험장. 바다에서 끌어올린 해수를 이용한 풀장을 만들었다. 탈의실과 샤워실 그리고 미끄럼틀을 갖추고 있다. (무료)
모래조각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신나는 해수풀장. 생각같아서는 바로 들어가고 싶지만.....
진흙골. 질좋은 머드를 수시로 뿌려 놓는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작은 풀을 만들어 놓았다.(무료)
아저씨 저 사진 한컷 찍어주셔요.
역시 하이라이트는 갯골이다. '내만갯골'은 내륙으로 깊숙히 들어온 갯골로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행성갯골로 알려져 있다. 서해안과 똑같이 밀물과 썰물이 12시간 25분 간격으로 일어나며 바닷물이 골짜기를 타고 들락날락 거린다. 그러다보니 이곳은 염생식물의 낙원이나 다름없다. 산림청의 희귀식물로 지정된 모새달(벼과의 다년초)군락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목조 데크가 깔려 있여 신에 진흙을 묻히지 않고 가까이서 염생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예쁜 농게도 볼 수 있다. 앞모양은 사다리꼴을 하고 있으며 다리는 숟가락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먹이를 먹이를 긁어 먹기 알맞다. 숫컷의 집게다리는 매우 커서 암컷을 유혹하거나 적을 위협하는데 사용한다. 워낙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조심스레 다가가 관찰해야 한다. 알밤모양으 밤게와 입에 거품을 물고 덤비는 방게도 볼 수 있다.
조류관찰장소다. 갯골에는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에 왜가리 등 수많은 새들이 찾아온다. 이 작은 구멍을 통해 사행천 모양의 갯골과 바다새를 관찰할 수 있다.
토담집의 우렁쌈밥 경치 좋은 물왕저수지 내에 맛좋은 쌈밥집이 하나 있다. 중국산 우렁이는 질기고 자연산 우럭은 흙냄새가 나는데 반해 충남 서천에서 직접 양식을 한 우렁이는 이 둘의 단점을 극복한 우렁이를 사용한다. 싱싱하고 다양한 쌈에 나물을 넣고 우렁된장을 슥슥 발라 먹는 쌈밥(8천원)은 결국 밥 한공기를 추가하게 만든다. 쌈밥정식(1만21천원)은 목살구이가 추가되어 나온다. 우렁이를 살짝 데쳐서 나온 우렁회무침(1만원)도 감칠맛을 더한다. 시흥시 물왕동(물왕저수지내) 031-480-9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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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Beautiful Things In Life)
첫댓글 항상 예쁜 사진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무안 연꽃 축제 가고싶었는데, 시흥으로 가야겠어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우리동네인데 연꽃정말 예뻐요. 많이 오셔서 구경하세요
정말 좋은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서 좋은구경많이해야겠군요.^^*
7번 국도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너무 아름답고 멋저 친구에게 메일을 알려주었답니다. 감사합니다.
가 볼려고 했는데 마침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낼 15일에 애들 데리고 갈까싶은데 너무 더울려나? 음악 멋지고 사진도 멋지고 ..
강화도선원사 연꽃축제에가서 연꽃을 별로 못 보고 왔는데 여기는 차원이다른거같네요 한번가봐야겠어요 늘 감사드립니다.
여기 우리 동네랍니다. 관곡지의 연꽃은 정말 환상이에요^^. 예쁜연꽃 감상하시고 물왕저수지 부근에서 맛난 점심 먹고, 생태공원, 소래포구 ,오이도 등 .... 둘러볼 곳이 많은 동네죠.
항상즐거움만 주셔서 너무너무고맙고감사합니다.꼭한번모놀과,같이여행하고싶습니다.그날까지,,,,
우리 동네가 나오니 무척기분이 좋습니다.....정말좋은곳이예요. 집가까이 이런곳이 있으니 축복받은거지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시흥도 이렇게 멋지게 꾸며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시금 시흥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는듯 싶네요. ^^
아침에 관곡지 다녀왔습니다. 사진 찍으러 많이 오셨더군요 연꽃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