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이 딸 결혼식이 멀었지 하고 보니까 이번 주 토요일이다.
무엇을 하는 지도 모르게 하루하루 바쁘게 지냈다.
지난 주에는 일본 도야마 알펜루트 횡단여행을 다녀왔다.
북해도보다 아름답고 좋았다.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었다.
여름에 설벽을 산책하는 기분이 좋았다.
겨울과 여름이 공존하는 곳에서 설경을 마음껏 구경했다.
같이 간 사람들은 피곤해 못 움직인다고 하는데
난 매일 일이 있어 돌아다녔더니 머리가 띵하다.
너무 힘이 들어 남편한테 이번 주에 이틀이나 외식을 하자고 했다.
남편 퇴근하는데 만나 저녁을 먹고 들어왔다.
그런데도 멍하다.
피곤하다보니 주변사람들이 조금만 예의없이 행동을 하거나
이기적으로 행동을 하면 고개를 돌리고 피하게 된다.
날씨가 너무 더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가 모르겠다.
난 이번 주에 계속 약속이 있다.
내일도 일을 하러 간이식 협회 사무실로 가기로 했다.
총무를 보던 이가 건강이 안 좋아져
재이식을 받아야 되서 밀린 일을 해주러 가기로 했다.
가만히 모른체 하면 되는데 성격이 급하다보니
일을 찾아다니는 듯 보이게 산다.
28일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여름에 날씨가 좋다고 함은 너무 덥지 않으면 좋다는 이야기지.
28일 12시에 식당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1시 결혼미사를 드리도록 하자.
장소는 서초 3동성당이고 전화번호를 582-3485, 3486이다.
모두 찾아올 수 있겠지.
그날 만나 진경이 딸 결혼을 축하하고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도록 하자.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고 더위 먹지 말고 잘 지내다 만나자.
안녕!
여원 헤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