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다...케이블이 아니고 공중파였다면 그의 위력, 폭풍 흡입력이 대단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담하게 이런 멋진 기획을 하고 댄스서바이벌을 대중에게 선보이며 춤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하고
근사하게 마무리를 해낸 M NET 케이블 채널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사람의 몸으로 언어를 전달 할 수 있다 는 것,
음악적인 멜로디를 온 몸으로 표현해 전달 능력을 드러내게 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해 그 마력에 빠져들게 하는 이 멋진 발상을...
물론
다양한 분야의 춤이 총동원 되어 결국은 하나의 힘으로 표출되어가는 과정도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한지라
그 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내내 시청자의 입장에서 호기심과 재미와 감탄사를 연발했음은 당연지사요
춤꾼들의 진정성과 간절함을 알고 느껴보는 재미는 쏠쏠했다 라고 표현되기엔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그들의 육체언어, 일명 바디랭귀지는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또한 남자의 몸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은 아니나 더욱더 절감하게 되었다면
혼자만의 착각은 아니겠지 싶다.
워낙 방대한 체력 소모를 요구하는 춤인지라 군더더기 없는 몸매를 유지할 수 밖에는 없을 테지만
와우...조각같은 몸매를 드러내며 마음껏 무대를 장악하면서 종횡무진 활보하는 그들을 보자니
압권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이지 싶었다.
특히 두남자... 한선천-매회 최고점을 끌어낸 당사자-, 김명규가 어울려 이뤄낸 무대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여러 무대중에서도 가장 특출나게 뛰어난 무대를 선사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두 남자에게서 그들만의 향기가 진하게 배어나온다 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
그 장면을 시청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졌다는 것은 행운이요 시청자 입장에서 보자면
최고의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다....공연장에서 돈을 내고도 보지 못할 특별한 무대를 선물받는다 는 것은
그저 횡재한 것이나 다름 없을 터이니 말이다.
매회 흥미진진하게 댄싱9을 이끌어가던 서바이벌 오디션 출연자들이나
그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기 위해 고심하고 고군분투하던 마스터들이나
시청률에 울고 웃어야 할 케이블 티비로서는 과감하게 시도된 공격적인 기획의도가
100 퍼센트를 넘어 2백 퍼센트의 효과를 얻어낸 발군의 기획력을 과시 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춤이라는 단일 품목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미비하여 대중들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인식과 인지도에서 밀렸던 춤이고 보면
어제 마지막 방송에서는 드디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고
능력을 확인받게 될 기회를 제공받게 되므오써
드디어 음지에 양지로 걸어나오게 된 춤꾼의 세상.
그 세상에 등 두드리며 응원과 열정의 힘을 부추키던 그리하여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M net의 능력, 조직력에도 박수를 보낸다.
이제 우리는 댄싱 9 출신들 뿐만 아니라 더많은 춤꾼들에게 그들이 보여줄
무궁무진한 세상에 대해 기대를 하게 될 것이고 응원을 보내며 가까이에서 그들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예술이라는 장르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춤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식을 하게 될 것이며
문화라는 거대 테두리에서도 당당하게 이름자를 남길 춤이라는 분야를 환호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애써 온 많은 춤꾼들에게도 고맙다 는 말을 전한다.
또 기회가 다가 왔을 때 거부하지 아니하고 그 끈을 단단히 쥐어 춤 이라는 세상,
그 지평을 널리 알린 댄싱 9 도전자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많은 도전자들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은 레드윙즈의 이선태...누구보다도 뛰어난 역량과 능력을 지녀
4백점 만점에 399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마인드이자 스토리텔링의 주인공인 하휘동에게
MVP를 넘겨주게 되었으나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하였음에 자족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어 좋았다.
역시 명성에 걸맞는 춤꾼의 대인배 면모 답다.
심사위원으로 부터 극찬을 받고 극찬 뒤에 오는 영광과 명예를 손에 쥔 대신
하휘동에게 영예로움과 현실적 보너스를 안길 수 있다 는 것,
아쉽지만 보기에 좋더라 는.....
그렇다고 하휘동이 못했다 는 것은 아니다...객관적 평가에서 2프로 부족한 점수를 받았음은 물론이지만
그 또한 나름의 분야에서는 일인자였으므로 칭찬받아 마땅할 일에 라이프 스토리까지 가미되어
대중적 인지도와 지지의 폭이 넓어져 결국엔 50프로 좌우되는 국민의 선택에 의해
최우수 춤꾼 된 것이니 두말 할 필요는 없다 는 것이다.
어쨋거나 블루아이의 한선천과 김명규도 뇌리에 박힌지 오래다...그들의 앞날에도
청신호가, 탄탄대로의 앞길이 보장됨은 당연하다 하겠다.
다시한번 우승팀인 레드윙스 춤꾼들에 의해 재탄생 될 갈라쇼를 기대해보면서
댄싱 9 이 회를 거드보하면서 오래도록 방송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갖는다.
더불어 비록 우승엔 실패했지만 블루아이팀의 특별공연도 볼 수 있게 된다면 금상첨화.
댄싱 9을 시청하는 내내 행복에 겨웠다.
흥미진진의 즐거운 열락을 누렸다.
당분간 토요일 밤 11시,
허전이 온 몸을 휘감으며
공허감이 잠입하겠다.
첫댓글 역시 Mnet에서 매주 토요일밤 열한시에 하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지난 주에 끝나서 아쉬운 마음에 무설재 카페에 한 자락 썼던 글.
아마도 다시 보기를 해도 다시 집중하고 보게 될 것 같다는....새벽같이 길을 떠나야 해서 휘리릭 올리고 간다.
대단한 무대였구나~! 여주의 글만 읽어도 상상이 가네...
Mnet 의 댄싱 9 ~ 포항에 가면 다시보기로 꼭 봐야겠다.
꼭 보길 바래...춤꾼듫의 열정을 느끼게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