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일 천왕봉 숙제구간을 가지 못해...섭섭하고....또 숙제해야 할 생각에
근심이 컸습니다~~~만.
이번 6차 모래재에서 돌고개까지 자알 걸어봐야지 다짐을 하면서,,,,
예약명단을 보니 22명....딱 좋네....하면.....야심한 이른 아침에 일어나
베낭에 이것저것 잘 꾸려서 넣습니다....간만에 멘 베낭 무게가 두 어깨를
누르네요....오늘 산행이 힘들겠단...생각에 ....절로 걱정이.....
도킹 지점인 문학경기장에 도착 버스에 올라 회장님, 꼬깔님 등 먼저 오신
종주대원님들이랑 인사를 나눈 후....기다립니다....
선두대장 조마에스트로님이 지각을 하여, 버스는 출발시간을 훌쩍 넘긴 05시31분
드디어 종주대원 16명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이번 산행길에 그 유명한 "뚜벅이"표 오뎅탕을 먹지 못한다는 현실에..
눈앞이 깜깜하네요.......담 부터 꼭 오세요.....팀장님이 사표를 쓰면 어떡합니까??
안성맞춤휴게소에 들러 우거지사골국으로 아침을 먹고, 다시 길을 떠나
오늘 산행 들머리인 모래재에 도착.....하늘은 잔뜩 흐렸지만,,,춥지도 않고...길에 눈도
많지 않고.....땀 좀 흘릴 것 같네요..
산행준비하는데 회장님쪽에 사람들이 몰려 한참을 뭔가하고 있어....무슨일인가 가보니
카메라가 작동을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한 대 두들겨 패면 다 말 듣습니다....
웅이아빠가 들머리 단체 사진 찍어 주고,,,,,출발....
회장님 왈....오늘 산행거리가 1시간정도 더 길어질 수 있으니 체력안배를 잘 해달라고
하네.....
도로밑 지하길을 건너 열심히 길을 갑니다...보광산 이정표를 보면서 계속 진행....
오래된 묘가 보이는데.....묘지 크기로 보나, 규모로 보나 옛날에 한 자리 크게 했던 분
묘인 것 같네요...
보광사 갈림길부근에서 횐님 한분이 넘어지는 것을 보고 ....조심해야지 했는데...ㅎㅎ
사진 한컷 찍고 눈길 피해 한걸음 내어 딛는데....순간.....하늘이 옆으로 확 돌아가네요
재빨리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니 다행히 눈(目)들이 보이지 않아 시치미 때고 걸으며
카메라를 보니 에공....작동 거부하네요....한참을 실랭이 벌리다..겨우 작동.....
절터도 구경하고....고리티 갈림길을 지나 횐님들과 반대로 보광산 정상을 향해 가,
증거남긴 뒤 ...다시 후진......갈림길에서 정맥길로 다시 접어 듭니다.....
열심히 걸어가니 저 멀리 후미팀의 모습이 보이네요....
산길이 끊어지며 임도를 만나는 곳은 내리막 경사도 심히 조심 조심.....
먼저 내려가신 횐님들의 총총한 눈빛을 보면서....갈등을 느낍니다....미끄러져야지
기대에 부응하는 것 같아.......속 편하게 미끄러집니다......쿠~~~웅....쭈~~욱
토골고개 지방도 515번도로 지나면서 느티나무 보호수도 보고, 묘지 옆을 지나 양지바른
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출발 후 거의 3시간만에 숨을 좀 돌리는 여유를 가집니다....
10여분 달디 단...휴식을 마치고....다시 출발.......계속 산길을 가다....미끄러운
내리막길도 만나고......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같은 광주 반씨 묘소를 지나면서
묘비석에 쓰인 글도 한번 읽어보고......짧은 상식도 동원해 보면서 걷다보니
벌써 행치고개 직전이네요....내리막길이 심해 조심해야 겠습니다....
밑엔 석재 공장이 있고, 옆으로 돌아서 내려갑니다.....행치고개(한금령 휴게소)도착
차들이 씽씽 달리는 4차선 도로를 지나 100미터 더 가면 도로 밑에 지하도가 있어
그 곳을 지나 조금 더 가니.....반기문 생가....옆 공터에 자리를 깔고 먼저 도착 한
횐님들이 맛나게 드시고 계십니다......과일, 회무침, 등등....먹을 게 많네요
베낭속에 든 먹을거리을 내어 놓지 못해....그 무게 그대로 다시 둘러메고 가는데
넘 마니 먹었나...ㅎㅎ.....큰산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네요....헥...헥...가푼숨을 내 쉬며
정상에 도착.....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지도에 없는 2차선 포장도로를 지나 건너편으로 다시 오르고, 다시 내리막 길을
걷다보니.....지리한 느낌이 들고,,,잡목 숲도 계속 걸리고......
다시 고개를 하나 넘고....다시 내리막 ....콘크리트 포장길을 건너고 ......
한걸음 한걸음 열쉼히 걷다보니....드디어 버스가 보입니다.....
날머리 돌고개네요.......왜....돌고개인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따뜻한 오리탕 국물을 먹고나니 좀 개운해지는 것 같네요...탱~~큐...
산행시간이 원 목표시간인 8시간 보단 20분 정도 더 걸렸습니다....
산길에 눈이 녹으면서 미끄럽기가......장난이 아닙니다......땅도 몇 번 사고.....
횐님 모두들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어....다행으로 생각하며......
고푼 배를 채우러......출발.....8분 후.....하당 기삿님식당에 도착...
동태찌개로 먹는데....찌개 국물맛이 좋네요.....구수하니......
기분좋게 알딸딸해서......인천으로 돌아옵니다........
며칠 뒤 시산제때문에 이야기를 나누는데.......돈만 많다면 만사 형통이지만
최대한 단촐하게 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협찬이 마니 들어왔으면 좋겠네여
집에 들어가니.......손가락도 아프고.....땅 살때 부딪친 팔꿈치도 좀 그렇고.....
하지만 표를 내지 못하고.....슬그머니 파스 한개 붙입니다.........
아~~~적당하게 빡세게 탔네여.....몸 여기저기가 아릿아릿합니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모래재 길 건너 수암낚시터
버스에서 먼저 내리신 횐님들이 몸 풀고 있습니다.
수암낚시터을 지나 도로 밑 지하도를 지나 건너편 묘지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보광산 등산안내도가 보이네여
봉화사지 5층석탑
탑을 지나 그대로 진행하면 보광산 정상입니다.
정맥길은 다시 올라와 오른쪽으로 진행
고리티 고개 안내표지
먼저 길을 지나가신 횐님들의 글이 새롭습니다.
백마산 삼거리 표지
소박하게 소나무에 고정시켜 두었네요...
정맥길은 주봉저수지 방향으로 갑니다.
조심 조심....내리막길이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땅사는 모습을 보면 재밌지만.....
그냥 잘 내려오면 별루 재미 없습니다.....
충북 음성군 원남면과 괴산군 경계도로
반기문 사무총장 생가마을이 있는 행치고개(한금령 휴게소)
휴게소 입구 계단 왼편에" 한금령"(한금령휴게소가 열리는 날)이란 제목의 시도 써 있더군요
반기문 생가마을.....생가.....마을 가구수는 그리 많지 않고
노인정은 제대로 지어놨더군요.
반기문 생가마을에서 맛나게 먹은 뒤
큰산을 향해 올라갑니다.....숨이 턱에 차네요
에궁 에궁...오르다보니
앞에 큰산 정상이 보이네요
정산표지석은 없고, 산불 감시탑과 전파중계탑만 있네요
고개 내려서면, 다시 올라가고
몇번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묘지옆을 또 지나가고
날머리가 멀지 않은 모양입니다.
읍소재지 같은데.....
조심해서 내려서면 다시 오르막
눈이 녹아내려 길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드디어 오늘 종착지인 돌고개
먼저 오신 횐님들과 신백승 버스도 보이네요....
하당명가 기사님식당
오늘 고픈 배를 채우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눈 곳입니다.
동태찌개 .....국물 맛이 좋네요....
시원하고 구수하고....자~~알 먹었습니다.
첫댓글 읍 소재지가 바로 음성읍이야요.. 이놈 고향이라우 고향이라도 이 코스는 알려지질 않아 처음 접해봅니다.
아니 그럼 반총장님과 동향
꼼꼼한 기록 수고 많으셨습니다
16인이 앞으로의 정맥길에 최소인원이길 기원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