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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사 신도들과 <성탄축하>기념예배
2018.12.25(화) 귀신사 歸信寺 식구들과 함께 드리는 성탄절 기념 예배 귀신사 문턱을 넘기만 하면 120살을 사신다고 歸信寺 용타 큰스님은 화두를 던지신 바 있습니다. 그 기운이 여기 불재 영혼의 성소에 불타佛陀 올라 진달래 텃밭에 들기만 해도 120살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멋지게 못 사는 건 각자의 몫이고요. 오늘은 숨님의 염원이 전파되어 눈 없는 겨울입니다. 이날 우리 진달래교회에 축하사절로 오신 귀신사 무여스님과 신도회장님 그리고 대홍거사 님을 비롯한 여러 거사님, 무량화보살, 무설화보살, 무애행보살님 등 십여분이 오셔서 오늘을 축복하고 다같이 기념합니다. 우리는 새벽송을 도는 것이 아니라 귀신사 주지스님과 신도님들 공동예배 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를 집중합니다. 이번 성탄에는 서둘러 예배시간 이전에 참석합니다. 이혜경 권사님은 케잌과 귤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도도님은 우엉차를 준비해 먼저 오시는 손님을 맞이합니다. 씨알은 화장실을 청소하고 주차에 만전을 기합니다. 목사님의 집전으로 성탄예배를 드립니다. 주기도문을 시작으로 찬송가 고요한밤 거룩한밤을 함께 부르고 이번에는 예년과 다르게 먼저 무여 주지스님의 법문을 듣습니다. 증아함경의 부처님의 아들 라울라와 조카 아난존자에게 전한 사무량심 四無量心에 慈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비悲 모든 존재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 喜 남이 기쁘면 환희심을 가지고 기뻐하는 마음, 사捨 : 남에게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 즉 자비희사 慈悲喜捨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때 세존께서 사위성에서 걸식하여 식사를 하고 나서 기원정사에서 산책하다가 나운(羅雲, 라훌라)에게 가서 말씀하시기를. 탐욕이 다 소멸될 것이다. 성냄이 다 소멸될 것이다. 그것을 닦으면 남을 해치려는 마음이 다 소멸될 것이다. 그것을 닦으면 질투하는 마음이 다 소멸될 것이다. 그것을 닦으면 교만한 마음이 다 소멸될 것이다.” <增一阿含經 제7권, 安般品> 또 세존께서 부처의 사촌 다문제일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젊은 비구들에게 이 4무량을 설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평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번뇌의 열기로 뜨거워지지 않고 일생 동안 청정한 행을 닦을 것이다.” <中阿含經 제21권, 長壽王品 說處經>
이 사무량심을 가진 마음과 그 마음의 확산이 극락이고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저는 부처님이 이 사무량심을 다른 제자가 아닌 먼저 출가시 번민을 일으킨 애틋한 아들 라울라와 조카 아난다에게 전한 뜻을 생각해 봅니다. 라훌라(Rahula, 羅喉羅)는 부처님과 아수다라 사이에 낳은 아들로 출가에 장애가 된다 하여 '애물단지'라는 뜻을 지닌 이름입니다. 그러나 운명적이 이 만남에 대하여 부처님은 가장 큰 사랑으로 말씀을 전하시니 바로 이 말씀이 사무량심四無量心이고 사람과 사람의 인과연기의 절정에서 파생된 말씀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 말씀을 전한 뜻은 우선 가장 가까운 이부터 미움과 분노 증오심을 이기고 평상심에 이르기를 바라는 마음, 세간해를 전하여 가까운 곳에서 먼 곳, 방백억광년 이 세상 끝까지 이와 같은 마음을 지니라는 뜻이 아닐까요. 오늘따라 무여스님의 힘차고 또렷한 말씀이 예배당에 공명되고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은혜와 생명의 말씀이 됩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목사님은 루가복음 17장 20절~25절 말씀을 전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때가 이르리니 너희가 인자의 날 하루를 보고자 하되 보지 못하리라 .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저기 있다 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이 말씀을 설명하시면서 사람과 이세상이 분열되고 이해가 안되는 사유를 특히 서구에서 이해하지 못한 이분법적 사고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십니다.
"바리세인이 고발한 간음한 여인에 대하여 그 여인을 정죄하거나 용서함으로써 위기를 빗겨 가는 것이 아니라 죄없는 자가 이 여인을 먼저 돌로 치라(요 8장 7절) 고 제 3의 화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지구의 시간과 공간 개념이 내 무덤이구나, 내가 무덤속에 있었구나 라는 자각과 그래서 내의식이 깨어난다는건 이분법적인 사고를 깨고 사차원 오차원으로 의식이 열려질 때 그것이 나에게 진정한 부활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다시 말하면 죽은 시체가 일어나는 부활이 아니라 의식의 부활입니다. 하나님은 생각으로 만나는 하나님이 아니라 당신이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곳에서당신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나타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통해서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은 바람처럼 사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 삶의 완성입니다. 이와같이 이분법적으로 사는 삶을 깨뜨리려고 예수님은 나셔서 온몸을 던지셨다며 예수님 탄생을 세상의 그릇된 질서를 허물고 새로운 질서를 세움에서 찾으십니다. 혜경 권사님은 플룻으로 '저들밖에 한밤중에', '인도의 노래'로 축하무대를 엽니다. 알님은 태평소의 거장답게 '어메이징그레이스'를 힘차고 영광스럽게 불어재낍니다. 귀신사 범여보살은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찬송가를 다름아닌 교회에서 부르시니 바로 이곳 여기가 은혜와 사랑, 그리움의 장소입니다. 이어서 진달래교회 판소리의 마에스트로 영광 김기수 목사님의 춘향가, 늘 준비하고 힘써 익히셨던 성경 판소리를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이몽룡이 어사가 되어 내려와 장모를 만나는 어사와 춘향모의 상봉대목을 골라 구성진 판소리 한마당으로 웃음 가득 축하향연을 펼칩니다. 목사님의 축도로 성탄 공동예배를 마치고 정성껏 준비한 점심시간 겸손한 소찬을 허물 없이 맛있게 드시는 님들 즐거운님의 시낭송 김하영 산성님의 맑고 고운 노래가 창공으로 번져 나가고. 성당불찰 소요자재 聖堂佛刹 逍遙自在 여기 하나님의 나라 불재 천국이나 서방정토 극락세상을 자유자재로 거닐며 무애인의 길을 가는 진달래 교우 귀신사 식구들이 함께 어울리는 이 마당을 예수님 부처님이 참석하시면 같이 웃고 얼싸안으며 행복해하지 않으셨을까요?
귀신사 가족들과 함께 이웃으로 형제의 인연으로 함께한 메리 크리스마스 종양 족륜하 방백억광명 從兩 足輪下 放百億光明 진리는 머리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생각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발바닥으로 온몸으로 실천하면서 깨닫는 것이라는 화엄경의 말씀이 경각산 불재 마디마디 체로금풍 體路金風 불어오는 금빛바람처럼 빛과 함께 더불어 곱게 곱게 내려 앉은 성탄입니다.
'sial 2018.12.25 |
첫댓글
온전히 정성을 다해 맞아 주신 불재 형제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우리 귀신사에서는 그렇게 대접을 못 해드려서 늘 미안한 마음 입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 귀신사주지 무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