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11.18 일요일... 얼마나 추웠고 강풍이 세차게 불던 일요일이 아니었나요?
방파제에 서 있다가 까딱했으면 갑자기 휘몰아 친 강풍으로 몸 중심을 잡지 못해 테트라포트 사이로 퐁당할 뻔 했던 날.
또 얼마나 추웠나? 손이 시러워 겨울 장갑으로 무장했는데도 장갑만 벗으면 손이 곱아 채비 꾸리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예전 주간에 구멍치기 재미를 보아 오늘은 점심 먹고 바로 바닷가로 내달린다.
도착한 시간이 3시 쪼끔 넘었나?
찌낚하는 사람이 둘 있었는데 잠깐 포인트 이동하고 다시와 보니 모두 사라졌다.
테트라포트가 모두 내것이 되었다. 부담없이 이구녕 저구녕 쑤시고 돌아다닌다.
아니~~ 그런데 입질이 뜸하다. 아니 예민하다.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졌고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일까?
찌낙한 사람들이 밑밥을 엄청 투여해서 배가 불렀나? 불량 크릴 밑밥으로 소화불량 배앓이를 하나? 그래서 병원에 갔나?
그런데 어쩌다 분명 큰 볼락이 루어를 따라 대면을 하지만 건들어보지를 않는다.
어쩌다 한마리씩 나오고...
이런 꺽뚜구... 살이 통통하다, 확실히 꺽두구와 노래미는 주간에 더 활발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오~~~ 씨알 좋은 볼락.
대낮에 이런 준수한 볼락이 나오니 기분 좋다.
시간이 지나자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나오기 시작.

노래미도 여러마리...
노래미 물릴 때마다 블레스터 볼락로드 손맛 징하게 보게 되므로 노래미도 반갑다.
0.8호 원줄이 약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로 땡긴다.
시간이 갈수록 추워져서 겨울장갑으로 교체하였군...

제일 맛이 있다는 황점볼락도 나오고...

철수 전, 귀찮아서 쿨러 위에서 촬영하려고 했는데 모두들 조황 사진은 바닥에 비워 놓고 확인촬영하기에
나도 바닥에 바워 놓고 촬영을 한다...꾀나 귀찮더군...
그리고 씨알이 작아서 쪽팔리기도 하고...
철수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라인이 엉켰다.
후루룩카본라인이 후루룩 왕창 풀려 나가 버렸다. 그래서 이 라인을 후루룩이라고 하나?
꼼꼼하게 라인을 풀어 보았자 해결이 안되는 라인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아예 잘라버리고 철수.
오후 7시반에 철수했으니 5시간 동안이나 낚수를 한 셈이다.
추운데 고생 많이 했네?
감기 들것 같은 느낌이 온다. 한수기가 들면서 조금만 추워도 몸을 으시시 떨린다.
무리했다... 아니다.. 이제 닥아올 볼락낚시의 혹한기를 대비하여 동계훈련했다고 생각하련다.
앗! 사진 한장이 빠졌다.
눈만 내 놓은 강도 모자 쓰고 겨울파커에 락피쉬 전용 구명복까지 동원한 내 모습을 찍어 올려야 하는데...
1~2월 혹한기보다 더 추운 날씨였던 것 같았다.
첫댓글 ㅠㅠ
배아포???
블라스터에 줄줄이 뽈님들이 낚였습니다...ㅎㅎ 손맛 좋으시죠? 제 뽈도 좀 남겨놔 주셔야 합니다. 좋은낚싯대로 다잡아버리시지말구요~~^^*
창덕이 뽈은 내 낚수대에 물지 않더군...후후후.....
와!!! 대단하십니다.. 어제 남해 갔다 두시간 버티다 너무 추워 왔는데.. 오늘은 날씨가 영하1도 너무 춥습니다..
에~구 봉알이 굳어벼렷당~~~훈익이 봉알은 달려 갔는지???????
ㅜㅜ
울지 말그라...네 후배인 광석이도 뽈채비 투자하여 뽈에 재미 붙였더군....ㅋㄷㅋㄷ....
바람과 추위에 고생하셧습니다, 저도 우럭잡다가 동태될뻔했지요, 춥다고 담배피우시면 더욱 춥숩니다 혈관이 좁아져서 더춥대요. 제가직접 실험해봤어요 진짜입니다.
진짜 혹한기보다 더 춥데.. 나, 담배 끊었네.. 벌써 2달이 다 되어가네...현택이는 낚수 자주 가는 것 같은데 통 조행일기가 없다는....^*^
일요일은 찌낚하는 사람이 많아 포기했었는데 가봐야 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