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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다산(茶山) 유적지(遺蹟地)를 찾아가다
2020. 10. 16,(금)
09:00 전남대학교 앞에서 출발한 승용차는 김 교장과 찔레향 픽업하여 광주시내를 빠져 강진으로 향한다.
시내를 반 바퀴 돌아서 가니 시간이 꽤 걸린다. 한 시간이 운전 적량인데. 쉬지 않고 두 시간을 운전하려니 힘에 벅차다.
광주에서 강진까지 직접 운전해 보니 상당히 멀다. 승용차로 가기도 오래 걸리는데. 다산 선생은 220년 전 걸어서 유배지까지 갔었으니 얼마나 멀고도 힘들었을까 측은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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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문 유원지
오늘 주 목적지는 다산초당인데, 찔레향은 만덕산 초입에 있는 석문봉 산행을 적극 추천한다. 오늘 일정이 넉넉하니 꼭 보기를 권한다. 남한의 금강산이란다.
11:20. 다산초당 입구 석문 유원지 주차장 도착한다. 어제까지 하늘이 맑고 화창한 날씨였는데, 오늘은 하늘이 어둡다. 옅은 먹구름이 덮여있다. 정신도 차릴 겸 산행 준비운동을 길게 해본다.
[구름다리와 석문 유원지 상류]
11:30. 주차장에서 석문 향해 출발하는데, 철 지난 유원지에는 인적이 드물다. 10여 분 산에 오르니 전망대가 나온다.
11:45 노적봉 전망대이다.
1차 휴식, 김 교장이 싸 온 배를 먹으며, 식후경 한다.
전망대는 구름다리 바로 위에 있다. 구름다리 건너 석문산의 절벽들은 사진에서 본 금강산 ‘만물상’과 다름없다. 아~, 맞다. 금강산 비슷하다. 소금강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겠다.
[노적봉에서보는 맞은 편 석문봉]
절경에 감탄사와 사진을 찍고서 산행을 계속하는데, 오르막이 대단하다. 산행에 이골이 난 찔레향이 “오르막이 추월산이네~”를 반복한다.
12:05 다음 전망대 도착, 지명이 없지만, 안전시설을 해 놓아 편하게 절경을 감상한다. 아까 본 노적봉 전망대보다도 전망이 더욱 좋다. 높은 곳이니 당연하겠지만, 만물상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또 오른다. 경사가 더 급해진다. 바윗길에 밧줄이 매여있어 올라갈 수는 있다. 더 급경사의 바윗길이 나오자, 찔레향은 두 인간 짐들의 능력을 참작했음인지 전진을 포기하고 그만 하산(下山)하잔다. 찔레향이 그만 하산하자고 한 것은 오랜 동행 중에 처음이다. 찔레향은 이곳은 악산(嶽山)이 아니고 위험한 험산(險山)이라고 중얼거린다.
[빨간 실선까지 오르고, 험산이라 뒤돌아 하산하다]
12:25 내려오는 길도 당연히 험하다. 노란색 예쁜 꽃이 보인다. 외국산인 양미역취 꽃이란다. 보자마자 즉석에서 꽃 이름을 말해주는 찔레향이 대단하다.
[양미역취 꽃]
12:50 석문유원지 벤치에서 편히 점심
유원지는 계곡을 끼고 넓게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 계곡에 물놀이 시설과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름철에 손님이 많겠다.
13:20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오다 보니 큰 도로 입구 큰 바위에 소금강이라고 새겨져 있다.
[대로변 유원지 입구에 ‘남도의 소금강’이라고 쓰인 안내 바위]
○ 다산 초당
13:50 초당 입구에 도착
초당 가는 길이 숲이 우거져 제법 오솔길 기분이 난다. 정비 계획이라는 현수막 등이 붙어 있는데. 정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당 가는 길목에 ‘다산의 제자 윤종진(호는 금계, 순암)의 묘’를 지난다.
[사진 – 초당 가는 길]
10여 분 걸어서 초당에 도착하니, 학생들이 야외 현장학습이라도 왔는지, 시끌시끌하다. 문화해설사 선생이 학생들에게 다산초당을 열심히 해설하고 있다. 상당수 학생이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다산초당에 방문한 고교생들과 해설사,.]
강진 관광해설사 협회에서 ‘다산 차’ 캠페인이라도 하는지 초당 안방 마루에서 차를 대접한다. 선비 복장을 하고서 차를 대접하는 이는 문화관광해설사 협회 강진지회장 김중주 선생이다.
[다산초당의 정면, 오늘 행사 중인 차 시음]
다산 4경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존재하건만, 제2경이라는 약천에는 물이 말라 사용할 수가 없다. 관광지화되면서 인재(人災)이려니~
[초당의 옆모습, 앞마당에 있는 밥상 바위는 다산 4경 중 하나인 청석(靑石)]
[다산 4경 중 하나인 연지, 가운데 돌섬이 석가산]
동암(東菴) 쪽이 조용하여 마루에 걸터앉는데, 또 외지 관광객 일행이 도착한다. 현지 문화해설사가 이곳 동암에 관해 설명하길래 귀동냥으로 듣는다.
동암에 붙여진 ‘보정산방(寶丁山房)’이란 편액은 후학인 추사 김정희의 친필이란다.
[사진 – 동암의 편액]
○ 백련사 가는 오솔길
동암의 뒷길 언덕에 천일각 정자가 있고, 그 옆으로 백련사 가는 길이 연결된다. 다산초당과 동암은 50년 전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지만, 천일각은 기억에 없다. 천일각(天一閣)이라는 이름은 ‘하늘 끝 한 모퉁이’라는 뜻의 천일애각(天一涯閣)을 줄인 것이다.
안내 간판을 보니 [돌아가신 정조대왕과 흑산도에서 유배 중인 형님 정약전이 그리울 때면 이 언덕에 서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스산한 마음을 달랬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1975년 강진군에서 새로 세웠다]고 적혀있다. 그래 내가 1973년에 이곳에 답사 왔으니 그때는 없었고, 그 후로 몇 차례 왔어도 초당만 휭 돌고 내려갔으니 못 볼 수밖에~
오늘 이곳에 온 것은 1973년에 걸었던 ‘다산초당에서 ~ 백련사까지’ 기억을 살리려고 온 김에 좋은 전각을 보게 되었다.
[ 천일각] -- 스마트폰을 자동촬영으로 조작한 후 땅바닥에서 위를 향해 찍은 사진
[안내 간판] * 백련사(白蓮寺) 가는 오솔길
(---) 벗될 만한 이가 없는 궁핍한 바닷가 마을에서 혜장 선사(惠藏禪師)는 다산에게 갈증을 풀어주는 청량제 같은 존재였다.
혜장은 해남 대둔사 출신의 뛰어난 학승이었다. 유학에도 식견이 높았던 그는 다산의 심오한 학문 경지에 감탄하여 배움을 청했고, 다산 역시 혜장의 학식에놀라 그를 선비로 대접하였다. 두 사람은 수시로 서로를 찾아 학문을 토론하고 시를 지으며 차를 즐기기도 했다. 혜장이 비 내리는 깊은 밤에 기약도 없이 다산을 찾아오곤 해서 다산은 밤 깊도록 문을 열어두었다고 한다.
다산과 혜장이 서로를 찾아 오가던 이 오솔길은 동백숲과 야생차가 무척 아름답다. 그러나 이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친구를 찾아가는 설렘일 것이다.
백련사로 가는 고갯길은 참나무·전나무·대나무·동백나무 등 숲으로 하늘이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다. 부분부분 계단으로 정비되었지만, 원래의 모습이 보전되어 있다. 외지에서 이곳 마을로 귀농해서 산다는 중년 부부가 개 두 마리와 함께 산책 삼아 걷고 있다.
언덕마루에서 사진을 찍는데, 200여 년 전의 다산 선생과 혜장 선사께서 걷던 길이고, 근 50년 전의 젊은 내가 걷던 길이라 무한의 감격이 솟구친다.
[사진 – 고갯마루]
고갯마루 넘어서면 동백나무가 많이 보인다. 그때 가면서 동백숲을 지났던 기억이 오늘 다시 조명된다. 백련사 근처에 이르니 잘 가꾸어진 차밭이 나온다.
[사진 – 차밭과 동백이 어우러진 오솔길]
14:50 백련사 도착
평일이라서 탐방객이 많지 않아 한적해서 좋다. 경내에서 바라보는 강진 포구는 한가하기 짝이 없다. 포구 어귀에는 누렇게 벼가 익어가고 있는 모습이
마치 부처님의 자비를 연상시킨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백련사 경내에서 보는 강진만과 포구의 곡창지대]
법당의 부처님께 합장으로 인사를 드리는데, 어제 옥션에서 구입한 지홍 박봉수 화백의 그림 부처님이 떠오른다.
[ 백련사의 부처님],
[지홍 박봉수, 부처, 45x37cm 종이에 수묵담채]
* 지홍 박봉수 화백의 위 그림 부처(佛陀)는 어제(2020. 10. 15.) A-옥션 제153회 온라인 경매에서 취득하였다.
· [지홍 박봉수 (智弘 朴奉洙) (1916 ~ 1991)] : 지홍 화백은 고향 경주를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그 중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 첨성대, 마애불 등 무수히 그렸으며 특히 설불(雪佛)과 잉어 그림은 자타가 인정하는 독보적 존재이다. 선생은 구상과 추상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채색화, 수묵화, 유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한국인의 정서와 명상세계를 담아내었다.
· [구입 소감] : 지홍 박봉수 화백의 그림을 여러 달 동안 자세히 살핀다. 동양적 번뇌와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그림이다. 그림만을 보고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데, 제목을 ‘부처’라고 암시해 주면 누구도 쉽게 이해되는 특이한 그림이다. 옥션에서 몇 차례 보면서, 이번 작품은 꼭 소지해야겠다는 욕심이 든다. (아! 부처님은 무소유라고 가르치시는데 ~ )
작가의 예술성에 이끌리고 더구나 부처님을 모신 그림이니 표구해서 서재에라도 걸어두고 싶다. (2020. 10. 15.)
법당 앞뜰에 때 아닌 장미꽃, 매조 꽃이 보인다. 장미는 오랫동안 피니까 그렇다 치고, 4월에 피는 매조 꽃(‘명자꽃’이라고도 한다)이 정말 철모르고 피어있다. 부처님의 따뜻한 온기에 제철을 잊은 모양이다.
[10월 중순에 핀 매조 꽃]
10월에도 예쁜 매조 꽃을 볼 수 있으니 기쁘기는 하지만, 요즘 이상기온이 범상치 아니하니 지구의 돌발적인 기온 변화가 걱정스럽다.
15:05 절에서 출발한다. 김 교장은 절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찔레향과 둘이서 오던 길을 되돌아간다. 차밭에 동백숲이 어우러진 만덕산 기슭은 한 포기의 수채화가 연상된다.
오늘 이곳을 오고자 한 목적이 바로 이 길을 걷고자 함이었는데, 너무도 감동적이다.
비좁은 가슴으로는 더 이상의 감정을 표시할 언사(言詞)가 떠오르지 않는다.
[만덕산 동백나무 오솔길]
15:25 다산초당에 도착하다. 빠른 걸음으로 20분 거리이다.
15:45. 다산초당 주차장 도착
16:00 백련사 주차장에서 김 교장 합류하다.
○ 백운동 정원
백운동 정원은 월출산 옥판봉의 남쪽 자락,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에 자리하고 있다. 차량의 네비게이션을 찍고서 가는데, 이정표가 쉽지 않아 어렵게 겨우 찾아간다. 태평양화학에서 재배하는 넓고 넓은 차밭 사이를 지나 계곡 숲속에 숨은 듯이 거기 있다.
16:45 백운동 정원에 도착하다. 숲속에 숨겨진 비밀의 정원 같다.
작년에야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었고, 아직 관광지로 소문이 덜 나 있어서 찾기도 쉽지 않다.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3대 정원이라고 쓰여 있는데, 정리만 되면 그중에 으뜸이라 할 만큼 규모도 크고, 자연환경과 잘 어울려있다.
고려 시대에 백운암이 있었던 자리에, 조선 중기 원주이씨 이담로(1627~1701)가 1692년 전후하여 여기에 들어와 정원을 경영하면서 은거하는 삶을 즐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도로의 표지판에는 ‘백운동 별서정원’이라고 적혀 있다. 어려운 단어이다. 별서정원(別墅庭園)은 선비가 출세의 뜻을 버리고 은둔해 살고자 지은 별채에 딸린 정원을 의미한다고 한다.
백운동(白雲洞)이라는 이름을 지은 연유와 풍광을 적은 글이 [백운동 수첩]에 전해지고 있다.
‘백운동은 월출산의 옛 백운사 아래 기슭에 있다.
왼쪽으로 석대가 있어 올라가 굽어볼 수 있고,
뒤로는 층층 바위가 옥처럼 서 있다.
소나무와 대나무에 덮인 길은 희미한데,
맑은 시내에 어리비친다.
이 시냇물 끌어와 아홉 구비를 만들었더니,
섬돌을 타고 물소리가 울린다.
냇가 바위 위에 백운동(白雲洞)이란
세 글자가 새겨져 있다’
[사진 - 우측 기와집이 본채 격인 백운유거(白雲幽居)]
* 다산 정약용과 인연
다산은 강진에 유배생활 중이던 1812년 가을 초의선사 등 제자들과 월출산에 올랐다가 백운동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다산초당에 돌아와서도 아름다운 백운동 풍경을 잊을 수가 없었다.
다산은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서시와 발문, <백운동 12경> 중 8수의 시를 짓고, 초의선사 3수, 유동 1수 등 총 14수의 시를 완성한 후 백운동과 다산초당의 아름다움을 겨루고픈 마음으로 다산초당도를 그린 <백운첩>을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백운동은 다산 정약용, 초의선사, 이시헌 등의 선비들이 차를 만들며 즐기던 곳이다.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원형을 잃고 황폐했다가 최근 <백운첩>에 근거하여 복원되어 2004년 향토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안뜰에는 계곡물을 끌어들인 방지(직사각 모양) 형태의 연못이 있는데, 이곳에서 물길에 술잔을 띄우고 술을 마시는 유상곡수(流觴曲水)의 흔적과 이를 기록한 다산 선생의 시가 바위에 각인되어 있다.
·유상곡수(流觴曲水) : 삼월 삼짇날 정원에서 흐르는 물에 잔을 띄어 그 잔이 자기 앞에 오기 전에 시를 짓는 연회로, 동양의 선비나 귀족들이 즐겼다. 대표적인 유적지가 경주 포석정이다.
[왼쪽은 취미선방, 오른쪽은 유상곡수 연못]
[연못 가의 바위에 적힌 유상곡수 시. 다산 선생의 시라고 한다]
취미선방(翠微禪房)이라고 당호를 붙인 초가집에 사람이 살고 있다. 취미선방이란 “산허리(翠微)에 있는 꾸밈 없고 고즈넉한 작은 방”이라고 주석을 달아 놓아 이해가 된다. 인기척에 사람이 나오는데, 원주이씨 장손이자 이곳의 주인 이승현 씨이다. 인사를 나누다 보니 대학 후배이다. 상세하게 안내를 받으니 더욱 정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백운동 정원은 담장으로 둘러 내원과 외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왼쪽 기와집이 본채 격인 백운유거, 아래 초가집이 취미선방]
문밖의 언덕 위의 정자는 <정선대>로 현판은 초의선사의 글씨라고 한다.
[정선대 – 현판은 초의선사 글씨]
정선대 정자에서 바라보는 월출산 옥판봉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백운동 정원의 제1경으로 삼는다. 옥판봉은 월출산 구정봉의 서남쪽에 있는 봉우리의 이름이다. 험난한 봉우리로 산행이 금지되어 있다.
[정선대에서 바라본 월출산 옥판봉]
나오기 아쉽다. 오늘따라 날이 빨리 어두워진다. 서둘러 나오려니 아쉽다.
17:30 주인과 작별하고 떠나온다.
날이 저물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훤하다.
[산다경 - 정원에서 마을로 나오는 길인데, 차밭에서 들려오는 차 향기 그윽하다.]
귀가길, 나주에서 혁신도시 쪽으로 가는 자동차 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로 큰 곤욕을 치르다 (18:15).
황망한 정신을 아직 수습하지 못하다.
다음 날(10. 17.) 저녁에야 메모만 정리하다.
2020. 10. 28. 초고 완성 [요산요수]
첫댓글 무릉도원 같은 유상곡수 나들이 여행은 남도지방에서 소쇄원.보길도 새연정..강진백운동 정원
3곳밖에 없는 곳을 다녀 왔으니 무엇을 더 바랄꼬 기분 좋은 날 사고는 왜 거기서 난단 말이여
테스,형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 형 하늘이여 맙소사
큰일 날 뻔했구려 먼저 가본 저 세상 어떤가요 테스 형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형
그 누가 물어올까 두럽소이다 ㅎ
함께한 요산요수 정신적 피로감에 걱정을 끼쳐 미안 하고 고생했네
맛깔나는 여행후기 재미있게 보고 갑네다 ^^*^
전에 하던 방식으로 할려니 사진 올리기 어려웠는데,
찔레향 친구에게 새로운 방식 배워
이제 겨우 사진 넣은 향산일지 올립니다.
친구, 고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