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이라고 제주에서 <올레길>이라는 기발한 산책로를 만들어 명성을 얻자 전국의 여기저기에
갖가지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길 중의 하나.
명산인 삼각산(북한산과 도봉산) 주변을 걷는 멋진 산책로의 일부가 만들어졌다는 소식에 장수들이
좀 늦긴 하였지만 별러서 찾아갔지요.
아침부터 내리는 비를 맞으며-실은 오늘이 대한(大寒)이라는데 쌓인 눈이 질척질척 녹아내리는 산길
이어서 꽤 미끄런 길을 아이젠 동여매고 11 명의 장수가 걸었습니다.
수유역에서 만나 마을버스를 타고 독립유공자 여러분의 묘역이 있는 순례길이라 이름 붙여진 산책로
를 들어섰는데..
급히 다듬어 만든 흔적과 정돈되지 않은 동네 가운데로 난 길이 순례길이란 이름과는 덜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이준 열사 묘역을 비롯한 꽤 많은 분들의 묘역을 지나자 규모가 꽤 큰 사찰인 보광사가 보였고 조금
지나서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욱어진 솔밭공원에서 3.4Km의 순례길 산책로는 끝이 났지요.
산책로를 걷는데 아이젠까지야 하고 생각하였지만 그다지 급하지 않은 경사로인데도 눈과 비가 섞여
질척거리는 길은 너무나 미끄러웠습니다.모두들 멈춰 준비한 아이젠을 꺼내 단단히 매고는 산행을
계속할 수 있었지요.
오늘도 역시 커피를 비롯한 초콜렛,삶은 계란 등 갖가지 먹을 거리들이 쉴새없이 입을 즐겁게 하였
는데 아무래도 이 먹거리들을 줄여야겠다는 의견이 분분하여 의논끝에 다음부터는 마실 것을 제외
하고는 간식이 없는 산행을 하자는 것으로 의견일치를 보았지요.
오늘 산행에 참여하지 못한 장수들께서도 필히 유념을 하시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오늘 점심은 우청회장님이 특별히 아끼는 예쁜 주인장이 기다리는 식당이 있다면서 택시로 안내를
하는 바람에 두 말없이 쫓아가 조금은 값이 나가는 오리로스와 준비한 마실거리로 조금은 푸짐한
점심을 먹었답니다.
늘쌍 비주당이라고 한 쪽켠에 자리를 잡게 하고는 특별히 고기라도 많이 갖다 주라고 말 뿐인 대접
을 받지만 전혀 불만이 없는데도 예쁜 마담이 오늘도 자꾸만 곁에 와 신경을 쓰는 척(?) 하네요.
빠질 수 없는 행사에 참석하느라 거송(민을식)님과 파주 장상후님이 점심도 거른 채 도망치듯 먼저
자리를 뜨는 바람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여 조금은 섭섭하였지만 궂은 날씨에도 11 명이나 참석
한 둘레길(순례길) 산행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과 함께 좋은 산책로가 계속 만들어지리라 기대하면서 다음 산행엔 보다 많은 장수들의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도 힘들어 하는 저를 대신하여 좋은 영상을 준비해 주신 고산골(홍순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새벽같이 홍천엘 갈 일이 생겨 서둘러 산행기를 정리하다 보니 마음만 바빠 성의없는 산행기를 올리
게 되었네요.
농적(弄寂)입니다.
첫댓글 산행기가 궁금하여 열어보니 제일 먼저 댓글을 쓰게 됐군요. 가랑비에 쌓인 눈은 조금씩 녹아 가는 가운데 산행 아닌 산책을 하게 되어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특히 우청 회장께서 오리 구이집을 안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농적께서 그 바쁜 와중에 산행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빗속의 나들이었지만 모두들 즐거운 하루였으니 보람이 있었지요.구수한 댓글 감사합니다.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참석은 못하였지만 영상을 보고 늠늠한 장수님들의 모습을 보니 아쉽게 참여 못함을 서운하게 생각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마실것만 준비하라는 협의 .... 글쎄요.우리모두 건강한 생활로 즐거운 나날이 되도록 합시다. 행복하세요
대둔산의 설경을 만끽하고 오셨다니 부럽기만 합니다.늘 정열적으로 사시는 모습 닮고 싶기도 하구요.
농적님의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제주도 여행중이라 불참해서 아쉬웠습니다 1월 25일부터 또 2주간 해외 여행 관계로 한동안 참석치 못 하겠습니다 장수님들 건투를 빕니다
이젠 얼굴 맞대기가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이번엘랑 홀인원 소식 가지고 오셔서 거하게 한턱 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도 적지않은 순례길, 적절한 규모로 좋은 코스같은데 날씨와 눈얼음길의 사정으로 아쉬움이 남기는했지만 빈틈없는 기록 영상으로 하여 다시 되돌아 보게 되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날씨때문에 걱정스러웠지만 생각보다 많은 장수들의 참여로 나름대로 보람이 있었다는 생각입니다.성의 다하지 못한 기록을 남겨 부끄럽답니다.
매일이 수요일만 같았으면 얼마나 좋을끼? 겨울비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를 불구하고 11명의 장수회원들이 모여 둘레길을 산책하는 즐거움과 대화 식사하며 떠드는 즐거움 우리 장수들이 아니면 이런 재미 어디에도 없겠지. 기록을 남겨 주신 농적님 감사합니다.
장수모임 누구보다도 아끼고 앞장서시는 수고 누구나 잘 알고 있지요.우청회장님 아니면 누가 감히 이만큼의 활성화를 유지해 낼 수 있을까요?감사할 뿐입니다.
오랫만에 참여하신 박상달님께서 안내까지 맡아주시어 더욱 값진 모임이었읍니다. 농적님 수고하셨읍니다. 잘 보고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앞으론 더욱 자주 만날 수 있기를 함께 기대해 보자구요.늦깎이 공부 짝꿍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