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초하루입니다.
한 달 동안 안녕하셨는지 안부를 묻습니다.
봄이 되고 쑥이 땅을 박차고 올라오면 스멀스멀 도다리쑥국이 생각납니다.
아침밥은 김치콩나물국으로 시작하는데 며칠 전부터는 청국장을 가미했더니 더욱 입맛을 돋웁니다.
채소값 폭등으로 제가 좋아하는 파가 매스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이나 장을 나서지 않는 사람들은 장바구니 물가를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대파 한 단 값이 한 단의 크기에 따라 다를 터이지만 의외로 물가를 모르는 여성분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신 김치, 파김치, 갓김치, 씬냉이무침이 입맛을 돋웁니다.
요즈음은 카톡으로 지역의 맛집들을 검색하면 참 많은 곳을 소개합니다.
그러나 지역을 잘 알고 방문을 해본 사람들은 맛에 만족을 못하는 곳들도 많은 건 사실입니다.
4월을 맞아 사무실에도 카란코에 다수와 큰극락조화, 벤자민고무나무를 들였습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 보라색의 호접란을 사무실에 들였는데 꽃의 아래쪽은 짙은 보라색이고 끝으로 가면서 색이 점점 연해지며 묘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3월 주말에는 중앙공원에서 꽃마을까지 걷고 붐비는 콩나물국밥집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청소년수련원을 거쳐 구덕운동장으로 내려오며 도로변에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아침에는 지인이 선물한 산초나무 두 그루를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왠지 사무실에 적응을 잘못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지만 관심과 애정으로 잘 자라기를 기대해 봅니다.
역시 4월은 봄 향기로 신나고 행복한 날들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데 전략 공천이라는 명분 아래 이리저리 지역구를 철새처럼 옮겨 출마하는 이상한 정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주로 생활 근거지는 서울에 있는데 선거철이 되면 주소를 옮겨 지역에 출마를 합니다.
앞으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정치인들 자격을 더 강화하고 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구에 출마하려면 주소가 지역구에 있고 최소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든지 지역구에 사업장이나 근무지가 있는 경우에도 일정기간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만 지역구 출마 자격을 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역발전을 위해서 지역을 잘 알고 지역에 맞는 공약을 개발하고 진취적인 지역일꾼을 발굴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탈당과 복당을 하는 정치인들은 행위 후의 당해 선거에는 출마를 할 수 없도록 해야만 합니다.
탈당을 하여 곧바로 상대당의 후보로 나오는 국가와 국민을 기만하는 철새 보다 못하고 철면피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역구 출마자는 각 당이 적어도 6개월 전에 후보자를 추천하고 후보등록 1개월 전까지 후보를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합니다.
선거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의 부적격 여부를 지켜봐야하는 국민들은 그저 허탈할 뿐입니다.
22대 총선의 비례대표 의석은 1석 줄어든 46석입니다.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의석을 배정합니다.
지역구 의원 당선 가능성이 적어 정당 지지도에 비해 의석을 확보하기가 힘 든 소수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이 또 출현하면서 비례투표 용지 상단을 차지하려 ‘의원 꿔주기 꼼수’를 되풀이하며 수십억 원의 선거보조금을 챙겼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한 정당은 총 38개라고 합니다.
정당 득표율 3%를 넘기면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신생정당이 난 실제로 21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비례대표 당선자를 낸 정당은 5개에 불과했습니다.
정치권은 비례대표제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만 합니다.
경험은 절대 늙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험은 결코 시대에 뒤지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시니어들은 경쟁에 민감하지도 않고 고가의 연봉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고 무엇보다 헌신적입니다.
현재의 의료 공백을 채울 대안으로 시니어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경남도가 올해 퇴직 예정이거나 퇴직한 의사를 모집해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곳에 보내는 ‘시니어 의사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시니어 의사는 의사가 없는 취약지역의 병원이나 보건소 등과 연계해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경남은 물론이고 지방 곳곳이 처한 만성적인 의료진 부족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해보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연봉을 수억 원씩 제시해도 시골에 근무하겠다는 젊은 의사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은퇴한 의사들은 그만한 수익이 보장되지 않더라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경험 많은 의료인의 본분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비수도권 일부 중대형급 병원이 정년퇴임한 수도권 명의를 초빙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니 전국적으로 시니어 의료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 해봐야할 시점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출생한 지역도 다르고 사상과 철학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투표해야 합니다.
나의 직관과 생각과 판단에 따라 투표를 해야만 민의가 어떠한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4월의 화려한 꽃구경도 열심히 하시고 10일에는 꼭 투표하십시오.
저는 5일에 사전투표를 합니다.
4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024년 4월 1일 초하루에
세금나라 회계 ‧ 새나라 부동산
박 동 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