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가 장자를 만났을 때...(http://cafe.daum.net/LaoZhang
게 시 판 : 한자 이야기
번 호 : 1
제 목 : 당직(當直) : 펌글
글 쓴 이 : 장창호
조 회 수 : 21
날 짜 : 2004/02/03 15:54:52
내 용 :
當 直 (당할 당 / 번들 직) - 돌아가면서 책임을 맡는 것
어느 기관이건 비상시에 대비해서 當直을 둔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건국초부터 각 기관별로 한 명씩 번갈아 當直을 서게하고 있다.
집단폐업중인 의사회에서도 최소한 지역별로 當直 의사를 정해두었으면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當直은 '番(번)을 맡는다'는 뜻이다. 番은 순번을 말하는 것이므로,
곧 돌아가면서 어떤 일을 맡는 것이 곧 當番(당번)이고 當直인 셈이다.
當은 대개 '맡다' '당해 내다'의 뜻으로 쓰이지만, '마땅하다'의 뜻도 있다.
나라의 안위나 개개인의 생명을 다루는 부서같으면 잠깐이라도
업무의 공백이 있을 수 없으므로, 그야말로 마땅 히 當直이 있어야 할 것이다.
當 그 자체에 '숙직하다'는 뜻이 있기도 하다.
直에는 十目이라는 글자가 들어있다.
열 사람의 눈, 곧 많은 사람들의 눈이 지켜보니 바르게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直에 담긴 뜻이다. 또한 當番을 直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보면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안위를 지켜보아야 하는 것이 곧 當直인 것이다.
直에는 '당하다'는 뜻도 있으니, 어떤 일을 당하여 바르게 처신하는 것이 直이기도 하다.
이밖에 直은 値와 통하여 '값' '삯'이라는 뜻도 있다.
요즘도 그러하지만, 조선시대에도 日直(일직)과 宿直(숙직)이 있었다.
日은 '낮' 의 뜻이니 낮에 번갈아 책임을 맡는 것이 日直이고,
밤에 그곳에 머물면서 책임을 맡는 것이 宿直이다. 宿에는 '머물다'의 뜻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