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원[Yeouido park, 汝矣島公園]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공원.개설 시민공원으로 자연생태의 숲, 문화의 마당, 잔디마당, 한국전통의 숲으로 구분되어 있다. 면적 약 22만 9539㎡(약 7만평). 1968년에 시작된 여의도 개발계획에 따라 여의도 주변에 둑이 축조된 후 1972년에 광장이 조성되었다. 1997년부터 여의도광장의 공원화사업을 추진하여 1999년 1월에 여의도공원으로 개장하였다. 공원 안에는 한국 전통의 숲, 잔디마당, 문화의 마당, 자연생태의 숲 등 4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섬의 중앙을 남북으로 종단하여 마포구 와 영등포구를 연결하는 도로축이 형성되었다.
명칭 유래
조성 당시에는 5·16광장이라고 불렸다가, 뒤이어 여의도광장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1998년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여의도공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국군의 날에는 이곳에서 육군·해군·공군의 최신무기가 선보이며 행진하는 행사가 있으며, 각종 종교집회나 정치적 집회와 강연회 등이 열리기도 한다.
형성 및 변천
한강 하류의 하중도(河中島)로 홍수에도 침수되지 않는 두 개의 섬이 밤섬(栗島)과 여의섬(汝矣島)이었다.『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밤섬에 관하여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친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만, 여의섬에 관한 기록은 전해지는 것이 없다. 조선시대에 밤섬은 행정구역상 한성부에 속하여 서강방(西江坊) 율도계(栗島契)였는데, 여의섬은 금천현(衿川縣) 하북면(河北面)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여의섬은 고양군 용강면 여율리(汝栗里)가 되고, 뒤이어 1936년경성부는 행정구역 확장을 위해 경성부로 편입시켰다. 1920년 대에 이곳은 활주로 시설만을 갖춘 초기 비행장이 건설되었다. 해방 후에는 한국공군의 발상지가 되면서 공군본부가 여의도기지에 자리잡게 된다. 본격적인 여의도 개발은 1966년 대규모의 수해로 인한 여의윤중제 건설과 김수근의 도시 선형계획(線形計劃)과 함께 착수되었다. 1970년대 이후에 들어서 윤중제(輪中堤) 안을 매립하여 국회의사당과 아파트건설, 5·16광장과 공원이 들어서면서 제2의 도심(都心)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현황
공원에 인접한 한강 둔치의 체육·오락·휴식 시설이 함께 갖추어져 있는 까닭에 서울시내 유수의 청소년 모임의 장이 된다. 공원 주변에는 KBS·동아일보사·LG사옥 등의 방송과 증권업무의 특화된 건물들이 모여 있으며, 여의도의 한강유람선이 발착하는 노들나루, 63빌딩 등과 더불어 서울의 관광명소의 한 곳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곳에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한국인 순교자 103위를 시성하기도 하였다.
자연생태의 숲, 문화의 마당, 잔디마당, 한국전통의 숲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소나무 등 121종을 이식하였으며, 주변에는 폭 4∼6m와 2.4㎞의 자전거도로, 폭 2m와 3.9㎞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시민의 휴식공간과 문화행사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강 밤섬[Han River-Bamseom Islets, 漢江─]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밤섬 일대의 하천습지.
개설
한강 밤섬은 2012년 6월 26일에 우리나라의 도시 내부 습지로는 드물게 18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었다. 등록면적은 270,000㎡이다. 밤섬은 한강의 서울 구간에 있는 하중도(河中島)이다. 겨울철이 되면 수많은 새들이 찾아오고, 산란철이 되면 많은 물고기들이 찾아오는 서울시 생태의 보고이다.
명칭 유래
한강 밤섬은 한자로 율도(栗島)라고 표기된다. 섬의 모양이 마치 밤알을 까놓은 것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가산(駕山)이라고도 불리며, 여의도의 별칭인 나의주(羅衣州)와 상응하여 율주(栗州)라고도 불렸다.
형성 및 변천
과거에는 한강 밤섬에도 사람이 살았으며, 밤섬의 동부와 서부에는 하천절벽이 발달해 소해금강이라고 불렸다. 큰밤섬 아래에는 퇴적에 의해 발생한 9개의 작은 하중도가 연속되어 나타나고 수십 리의 백사장이 절경을 이루었다.
그러나 한강개발 중 여의도개발의 일환으로 밤섬은 1968년 2월 10일에 폭파되었다. 이는 여의도 개발에 의해 한강의 폭이 좁아지는 것을 막고, 여의도 개발에 필요한 많은 양의 돌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밤섬에 남아있던 섬의 잔해들을 기반으로 조금씩 퇴적이 일어났고 현재의 밤섬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강종합개발 과정에서 한강 서울 구간의 다른 하중도들은 콘크리트로 에워싸였지만 밤섬만이 유일하게 자연 상태의 강변을 유지하였다. 서울시는 1999년에 한강 밤섬을 제1호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다.
현황
2013년 조사에서 버드나무류 군집과 갈대가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물쑥, 물억새, 갈풀도 넓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 식물상은 42과 97속 112종 22변종 4품종으로 총 138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조류는 총 49종 1,649개체가 조사되었다. 양서류는 한국산개구리 1종, 파충류는 중국 자라 1종 등 총 2종이 확인되었다. 육상곤충은 총 9목 31과 48종이 서식함이 확인되었다. 저서무척추동물은 현장 및 문헌조사 결과 총 3문 7강 16목 22과 33종이 조사되었다.
참고문헌
『생태경관보전지역 정밀변화관찰 연구』(서울특별시, 2013)
국립습지센터(www.wetland.go.kr)
람사르협약(www.ramsar.org)
영등포구청(www.ydp.go.kr)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23-04-30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