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이에 제한을 두지 마세요
놀이나 활동에서 아들딸 구별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인성과 지능을 발달시켜 나간다. 아들이라고 해서 운동 위주의 거친 몸놀이나 경찰 놀이, 전쟁 놀이 등으로 한정 짓지 말고, 딸과의 놀이에서도 미용실 놀이, 인형 놀이 등으로 범위를 좁히지 않는다.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주제에 맞춰 놀이하고, 때로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주제 또는 장난감으로 노는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한다.
∎ 성별을 기준으로 역할을 나누지 않아요
은연중에 집안일을 딸에게만 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자기 방 정리, 설거지, 식사 준비 등에 성별 구분 없이 아이들을 참여시킨다. 부모는 아이들이 일을 수행했을 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참 잘 했어!” 등의 말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 성 차별적인 언어 사용을 멈춰요
아들이 우는 것을 ‘남자답지 못하다’고 나무라거나, 딸을 지나치게 꾸며 ‘예쁘다’고 치켜세우지 말아야 한다. 또한 “여자애가 무슨…” 등의 성 차별적인 말도 삼간다. 이러한 말들은 아이들에게 강화와 처벌로 작용해 고정된 성 역할을 강화시키게 된다. 개인의 능력차를 설명할 때에도 “여자라서 축구를 못해” “남자는 힘이 세서 무거운 물건을 잘 들어”처럼 성별을 기준으로 잘하고 못하는 차이를 설명하지 않는다. 성적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는 만들기를 좋아하고 잘해”와 같은 방식으로 표현한다.
∎ 여러 친구들과 놀이하는 시간을 가져요
아이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다양성을 체험하지 못한 경우 편협하게 사고할 수 있다. 성별 구분 없이 많은 활동에 참여하도록 이끌어보자. 나와 다른 성향의 친구와 어울리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과 다른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줄여나갈 수 있다.
∎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말로,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뜻이다.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양성성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가사를 분담해 일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대등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에게는 양성성을 교육시키면서 부모는 정작 전통적인 성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면 아이는 혼란을 느낄 수 있다.
[출처 : 앙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