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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땅에 돼지를 기르는 농부가 있었다. 어느 날 기르던 돼지가 새끼를 낳았는데 하얀 새끼가 한 마리가 태어났다.
인근에서는 처음 본 백 돼지인지라 온 동네에 경사가 났다. ‘우리만 볼 수 없다. 이 돼지를 나라님께 진상하자.’
갸륵한 생각을 농부는 행동으로 옮겼다.
산 넘고 물 건너 머나먼 길을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농부는 떠났다.
백 돼지와 함께 자고, 입에 든 것도 나누어 먹으면서 왕궁으로 향했다. 내일이면
나라님을 뵐 수 있는 거리까지 온 농부는 날이 저물어 주막집을 찾아들었다.
주막집 주인이 가만 보니 이게 가관이다. 허름한 농부가 새끼돼지를 마치 아기처럼 애지중지 보듬고 다니는 것이 아닌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주인이 농부에게 물었다. “여보세요 농부님 냄새나는 돼지 새끼는 왜 그렇게 소중하게 안고 다니는 거요?”
이 말을 들은 농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 이런 무지한 양반을 봤나?’ 생각 같아서는 그 자리에서 당장 면박을 주고 싶었지만, 행여 아기 돼지가 들으면 부정 탈세라 주막집 주인의 팔소매를 붙들고문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마치 만 냥짜리 이야기라도 되는 양 주막집 주인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이렇게 상서로운 하얀 돼지는 처음 보시지요? 그러면서도 그런 무지한 말을 함부로 할 수 있습니까? 이 아기는 내일이면 나라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깜짝 놀라서 꾸벅꾸벅 사과라도 할 줄 알았던 상대가 되레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허허, 그러세요. 농부님! 저기 우리 돼지우리 한번 가보시지요.” 주막집 주인의 손가락을 쳐다보던 농부는 이 무슨 쓸데없는 쉰 소린가 하면서도 발걸음을 옮겼다. 설마하며 주막집 뒤란으로 돌아간 농부는 자기 눈을 의심했다. 큼지막한 돼지우리 안에는 백 돼지들이 아무렇게 눕거나 퍼질러 앉아 눈치 없이 농부보고 밥을 달라고 꿀꿀거렸다.
‘헉! 이런 천지개벽할 일이 있나?’ 돼지우리 앞에 털썩 주저앉은 농부는 일어날 줄 몰랐다.
이런 일이 있고부터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을 일컬어 *요동 땅에 돼지 기르는 사람*이라 일컬었다.
-21세기 요동 땅에 돼지 기르는 사람-
꿩·청둥오리·기러기 알을 구하려고 귀국했다. 인건비 싸고 사료 값 저렴한 베트남에서 기르려는 요량이었다.
장끼처럼 힘차게 날아간 제주에서 꿩알을 사가는 조건으로 꿩 사육법도 배웠다.
그렇게 사방으로 돌아다닌 결과 알들은 구해진다.
제주에서 집으로 가져온 꿩알을 남국까지 옮겨야 하는 일에 착수했다.
먼저 어렵사리구한 알들이기에 포장에 정성을 쏟아야 했다. 알을 하나하나 ‘에어백’으로 감싸서 달걀을
운반할 때 사용하는 판에 넣었다. 이렇게 포장한 알들을 5겹 종이 상자에 넣고 다시 튼튼한 나무상자로 감 쌓다.
그러고도 마음이 안 놓여 상자 안에 쌀겨까지 촘촘히 넣어서 온도와 충격에 견디도록 했다.
이런 정성을 일찍이 부모님께 바쳤더라면 십 리 밖에서도 훤히 보일 정도로 드높은 효자문이 세워졌을 게다.
이렇듯 갈무리를 철저히 하다 보니 상자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6척 장신 이내 몸값을 웃도는 운송료는 그동안 하늘 길 오간 우수리(마일리지)로 겨우 충당 할 수 있었다. 번잡한 모든 절차가 끝나고 이제 나와 함께 알들은 파월派越길 하늘로 날아올랐다. 굳이 명칭을 붙인다면 같은 조류이기에 ‘비둘기 부대’ 소속이라고나 할까.
좀 아쉽긴 했다. 이것들이 모두 부화해서 여느 영화처럼 내가 탄 비행기를 양쪽으로 호위하면서 날아간다면 운임도 절약될뿐더러 모양도 훌륭할 텐데 말이다. 또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청룡·맹호’부대 소속이었다면 그 위세가 하늘나라에까지 울려 퍼졌을 것 아닌감. 아서라 말아라. 비둘기부대 소속이라도 쪽수가 가히 만만치 않다. 그럼으로 나는 대대 병력을 인솔하는 사령관 격이시다.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가시는 곳 월남 땅 하늘은 멀더라도/ 한결같은 임의 마음 우리들은 따르리라.”
기내에서 제공하는 공짜 술에 박자 좋고 음정 좋았는데 베트남 땅을 밟자마자 전투를 치러야 했다.
전투 부대가 아닌 비둘기 부대라 해도 보내주지 않은 베트콩 같은 세관원에게 딱 걸려든 것이다.
그렇게 애써 모셔온 알들이건만 세관원은 이마에 내 천자까지 만들며 고개를 흔들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승객 모두가 나간 뒤까지 사정을 했다. 또 이것들이 자라면 수출하여 베트남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경제 이론도 펴보았지만, 비린 것이 빠진 밥상을 차려온 맏며느리를 대하는 시어미처럼 꾸물꾸물한 세관원의 눈빛은 당최 풀리질 않았다.
이거야말로 소 앞에서 거문고 뜯기였다. 내 정성이 부족했다기보다는 나의 어설픈 현지어 실력 때문이겠거니 했다. 아니면 오늘 일진이 안 좋아서 이런 모진 인간을 만났던가, 또 다른 이유를 찾는다면, 사이공 공항에 근무하는 이들이 한때는 우리와 총구를 겨누었던 '하노이'출신 들이었다.
하는 수 없이 100달러짜리를 접어서 혼자서 베트남을 지키는 용사 손에 넌지시 건네자 그의 매서웠던 눈빛은 금방 솜사탕처럼 푸근하게 변했다. 신경질적으로 꺼냈던 알들을 다시 갈무리 하는 그의 손길은, 집에 온 딸에게 이것저것을 챙겨주시는 친정어미의 손길 같았고, 등 뒤에서 들리는 “형님!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 소리는 고국의 동생보다 나를 더 염려해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 어렵사리 모셔온 알들이었지만, 부화율이 낮아서 안타까운 마음은 사이공 강물처럼 흘렀다.
조류는 알에서 깨어나서 처음 본 동물을 자신의 보호자로 생각하고 이걸 각인현상이라 한다. 고국에서 가져온 알들이 부화했을 때 어렵사리 가져온 나보다 더 자주 얼굴을 마주치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 그럼 이제 나와 상면한 것들만이라도 각인된 주인을 닮아서 이웃을 사랑하고 서근서근하며 진취적으로 열심히 살아야 할 터인데 이것 또한 나만의 바램이었다.
꿩처럼 겁 많고 성질 급한 동물도 드물 것이다. 그런데 그 성질을 이상한 곳에 부렸다. 밖에서는 성인군자 행세를 하던 가장이 집에 와서는 식구들을 쥐 잡듯 도리질하는 식이었다. 꿩의 세끼를 꺼병이라고 하는데 생긴 것은 꺼벙했지만 성질은 모질어서 더러는 저희끼리 쪼고 할퀴어서 죽이기까지 했다.
머나먼 타국까지 왔으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지는 못할지언정 같은 동족을 쪼아 죽이다니, 이것들 사는 것이나 인간사나 어쩜 이리 닮았을까. 어떤 이는 세상 모든 사람을 친구로 생각하고 평화롭고 온화하게 행동을 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빵에 버터를 바르듯이 여기저기 끈적거리는 심술을 번지게 하는 사람도 있다. 유난히 부잡한 놈이 있어 동무들을 쪼아서 피가 날 때는 내 가슴에서도 피가 흘렀다. 참담한 마음은 곧 자조하며 침잠했다.
나는 저놈들처럼 주둥이로 직접 쪼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술안주로 오징어 씹듯 얼마나 많은 이들을 잘근잘근 씹었을까. ‘탈무드’에 이르기를 남을 헐뜯는 중상中傷은 살인보다 더 위험하다고 했다. 살인은 한 사람을 죽이지만 가십은 반듯이 세 사람을 죽이기 때문이다. 즉 가십을 퍼뜨리는 사람 자신,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 마지막으로 그 화제가 되는 사람이다.
무기는 가까이 가지 않으면 상대를 해칠 수 없지만, 중상은 멀리 달나라에 가 있는 사람도 해칠 수 있고 더러는 천년이 지나서 이제는 자연과 하나가 되어버린 사람도 순식간에 맥주안주 오징어를 만들어 버릴수도 있다. 이렇게 속을 태우며 사유하며 나는 동물들과 함께 커갔다.
다음 상황은 안 봐도 그림이다. 요동 땅 농부가 백 돼지를 안고 나라님 찾아가듯 했다. 수의사를 일주일에 한 번씩 모셔와 꿩을 보살피게 했으며. 나도 매일 이것들 옆에 붙어살았다. 사장이 이렇게 새 수발로 밤낮없이 설치고 다님으로써 공장장을 비롯하여 1~2공장 직원 모두를 바쁘게 만들었다.
설치는 내 모습이 이웃사촌들을 불러 모았다. 대지를 임대해준 경찰학교 교장까지 동부인하셔서 농장 구경을 다 올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저놈들이 정녕 한국서 날아온 황금알을 낳을 거윈가?’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알아듣기 어려운 여섯 성조 현지어로 수군댔다.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동물들이 망고와 함께 익어갔다. 볼수록 탐스럽고 아름답다. 뜰에 자라는 화초만이 주인의 발소리 듣고 자라는 것이 아니었다. 특히나 한국의 장끼는 세계 어느 나라 꿩보다 의젓하고 뛰어나게 자태가 고왔다.
동물들이 크면서 잡초만 자라던 나대지가 점차 농장으로 변해갔다. 망고나무 아래 철창 안에서는 꿩들이 푸드덕거렸고, 건너편 바나나 숲 옆에 터를 잡은 청둥오리와 기러기들은 새로 만들어준 웅덩이에서 자맥질에 신이 났다.
귀하신 몸들에게 약품과 석회석이 가득 섞인 팔백만 사이공 시민이 마시는 수돗물을 먹이랴. 아서라 어림없다. 85m 지하를 뚫어서 맑디맑은 대지의 정수를 뽑아 올려 받쳤다. 졸지에 주택가 한가운데에 동물 농장에 풀장 하나가 생긴 것이다.
동물들 이웃에는 더덕·도라지·총각무와 들깨가 잘 자라고 있었다. 모두 고국에서 씨앗을 가져와 심은 것들이다. 동물들의 향수를 달래주어 정서적인 안정을 꾀하고 자라면 이웃과 나누어 먹으려는 요량이었다. 또 조금만 쳐다보아도 바로 눈이 침침할 정도로 촉이 밝은 가로등도 설치했으며 경비에게 건네준 카세트에서는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나리가 났네.’ 진도 아리랑이 흘러나왔다.
이렇듯 동물들을 삼대독자처럼 보살핀 결과 나의 사유 역시 형이상학적인 방향으로 흘렀다. ‘가만! 저것들은 한국에서 낳았지만, 베트남에서 부화했는데 그럼 어디가 고향일까. 사람은 태어난 곳을 고향이라 한다면 그럼 저것들은 알이 낳은 순간일까. 아니면 알이 부화하는 순간을 태어났다고 해야 할까.’
이 문제는 더운 날씨에 상당히 오랫동안 나를 땀나게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태어난 곳이 어디냐에 따라서 우리노래를 들려주던가 아니면, 염천에 엿가락처럼 축 늘어진 베트남 노래를 들려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거야말로 또 하나의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논쟁거리였는데 결국 낮에는 아리랑을 들려주고 밤에는 베트남 노래를 들려주기로 결정을 내렸다. 동물들이 잘 자라는 걸 보니 보호자의 조치에 불만들은 없어 보였다.
짐승들을 돌보면서 축사 주위 나대지에 여러 가지 농사를 지었다. 베트남은 연중 땡볕이라서 뿌리를 취하는 것들은 부실했다. 반대로 잎사귀를 먹는 것은 풍부하게 잘 자랐다.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인삼도 재배해보고 싶었지만, 도라지 뿌리 부실한 것을 보고 접었다. 그 대신 베트남에 자생하지 않은 들깨를 길러서 한국 식당에 납품 했다.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으로 돌아간다. 깻잎이 많이 생산되면 바로 깻잎 절임으로 들어가면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먼저 돈을 줘가며 치웠던 1~2공장에서 나온 톱밥을 모아서 동물들의 축사에 깔았다. 동물 배설물은 톱밥과 시간의 오묘한 조화속에 훌륭한 퇴비가 되었다. 이걸 농장에 내서 깻잎을 거두었으니 안팎으로 돈벌이가 되었다.
알이 부화할 때에 아이 주먹만 한 망고가 이제는 어른 주먹보다 더 커져서 노랗게 익어갈 즈음에는 동물들도 토실토실 크게 자라 날갯짓도 힘찼다. 이제 저것들이 베트남에서 2세를 만들면 한국식당과 꿩고기를 좋아하는 일본식당에 낼 것이다. 역으로 한국으로 수출까지 할 계획을 세웠다. 고국보다 1/10 인건비와 1/4 사료비 거기에 운송비를 빼면 = $$
아직 숲속에 있는 곰 가죽은 팔지 말 것이며, 부화 전 알은 병아리로 세지 말라 했는데, 얼마 전에 부실한 부화 경험을 했으면서도 날씨가 더워서인지 금세 잊어버리고 동물들을 바라보며 돈 세기에 머리가 아팠다. 마침내는 돈 세는 기계는 얼마면 구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두려고 공장장을 찾았다. 그런데 공장장이 기러기 축사 앞에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호사다마라 했는데 느낌이 안 좋다. 불안한 마음을 날려버릴 요량으로 얼른 선수를 쳤다.
“마담 하, 표정이 왜 그래? 부정 탄다.” 내가 나무라듯이 물었다.
“미스터 박, 저기 기러기 말인데 우리 베트남에 많아요.” 공장장이 말했다.
“뭐라고? 무슨 방정맞을 잠꼬대 같은 소릴 한다니, 그럴 리 없어야.” 내목소리가 더 커졌다.
“그럼 함께 가 봐요.” 대학원까지 나온 똑똑한 공장장이 자신 있게 앞장을 섰다. (나는 이럴 때가 제일 두렵다) 설마,
또 설마 하며 요동 땅에 돼지 기르던 농부가 주막집 돼지우리 살피러 뒤란으로 가듯이 공장장을 따라나섰다.
그렇게 멀지도 않았다. 담배 한 대 피울 정도의 시간을 달린 차는 야자수 잎사귀로 만든 허름한 집 앞에 멈추었다. 사방이 논인데 군데군데 움푹 파인 웅덩이에서는 내가 고국에서 가져온 기러기와 똑같은 짐승들이 지천으로 멱을 감고 있었다.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줘가며 가까이 다가갔다. 모양만 닮은 것이 아니었다. ‘갹~갹’ 쉰 소리로 우는 것도 우리 기러기와 똑같았다. 질펀한 논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지만, 나는 얼른 뒤를 돌아다보았다. 혹여 이놈들이 보호자인 나를 따라 온 우리 농장 기러기가 아닌가 하고….
허허, 저렇게 지천인 것을 귀한 것이라고 그 오두방정을 떨었구먼. 이거야 원, 요동 땅에 돼지 기르던 농부하고 사이공에서 기러기 기르는 내가 무엇이 다른가? 공장장 보기가 민망해 돌아서서 담배 한대를 빼물고 불을 댕겼다. 저 야자수 흔들고 가는 산들바람은 이내 마음 아시려는가?
에필로그: 요동 땅 농부와 함께 나라님을 만나러 간 백 돼지의 운명은 알 수 없지만, 사이공 기러기는 현대판 요동 땅에 돼지 기르는 농부의 쓰디쓴 소주 안주가 되고 말았다. 무슨 미련인지 차후에 기러기 사육 책을 구해 보았다. 거기에는 / 학명: 모스코비 오리, 자라면 주둥이 위에 붉은 혹이 있다. 모스코비 오리를 우리나라에서는 기러기라 부른다. 원산지는 남만 지방 /
“엥, 원산지가 남만 지방? 이런 젠장맞을 그럼 내가 호들갑 떤 이곳 월남 아녀?”
제주도 출신 / 조류독감이 창권하여 박제로 영생을...,
첫댓글 호주문학지에 올린 글 윤문해서 올립니다.
참 웃픈 (웃기지만 슬픈) 이야기입니다.
호! "웃픈" 압축이 대단하십니다.
하여튼, 동대문 시장 부터 글만
잘 만든 것이 아녀라.^^
선생님.
우선 읽었다는 흔적만 남깁니다.
제가 지금 준비하고, 나가야 해서요.
울 카페 회원님 중 한 분이
지인들과 이팝꽃으로 유명한
밀양 <위양지>에 사진 촬영차 오시기로 했거든요.
오늘도 행복하시구요.
봄나들이 가시네요. 잘 다녀오세요.
선풍기도 션찮아서 에어컨 켜려는 현무 부럽습니다.
오늘 일당(?)은 한것 같으니, 아침을 챙겨 먹겠습니다.
@현무 이건 일당이 아니라 돈내기 같아요.
이렇게 글 잘 쓰시는 분은 일당이 아닌
돈내기.
하루 네 편 돈내기요.
@종이등불
말씀 받자오면, 책한권 내는데 일도 아니겠습니다.
한달에 120편 그래요 두달이면 넘치겠네요.
펴 놓으신 책명이나 알려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꿈앤들 선생님 웃픈입니데이.
조류독감이 창궐해서 저것들을 잡아 먹는데 먹던 녀석이
"행님 실패하신 것이네요" 라고 하길래 대통스럽게 쏘아 붙였지요.
"인석아 아녀, 내가 그만두어야 실패하는 것이지 나는 그만두지 않았거던."
요동땅 돼지 아빠 이야기.
정말로 처음 듣습니다.
물론 베트남 기러기 아빠 이야기도
처음 들었는데요.
요동땅 돼지 아빠보다
베트남 기러기 아빠가
더 꺼벙이 아빠 같습니다.
꿩 새끼를 꺼벙이라 부르는 것도 처음 알았구요.
제가 엄청 꺼벙한데 제 동생들이 그곳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즐거운 나들이 하셨나요?
장미향기 가득한 5월에 지인들과 나들이라.
현무도 언잰가는 그럴 날을, 아니죠 만들것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호! 또 다른 세계를 가르쳐주신 주공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골목길 엿장수가 나보다 더...” 청운의 꿈을 꾸며 멀리
배우러 온 학생이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마당한가운데 웅덩이에서 멱을 감는 기러기를 본
농부의 황당한 마음하고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무슨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면
주위를 한 번 더 살피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기러기가 나에게 준 교훈을 세기며, 정확히는
현무의 무지 내지는 경험 부족에서 저지른
결과에서 얻은 배움이죠.
평생 일용할 소중한 배움을
기러기가 현무에게 주었습니다.
아닙니다. 현무가 주고 현무가 받은 거죠.
더 세부적으로 표현 하자면,
과거의 현무가 준 교훈을 현제의
현무가 받은 거죠. 기러기는 전혀 무관합니다..^^
지금도 현제의 현무는 미래의 현무에게 계속 교훈을 주고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받는 날이 오면 그 결과를 또 이곳에 올리겠습니다.
떫은 글을 영애에게...감사드립니다.
이곳에 오신 우리 벗님네들 외에는 볼 분들이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사진으로 보내주셨다 말씀 하셔서 바로 복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버지의 섬세한 사랑의 마음 씀씀이가 영애에게 전달되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코믹한듯
한데..자꾸 뭔가 밟혀요.ㅎ
뭔지는 더 봐야..
오늘은 일단 좀 쉬고.
애독자 올림.^^
애독자 은설선생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갠히
들다 보면 든든합니다.
시행착오 할일도
없는 요즘 만사 태평입니다.
바보가 되는거지요ㅡㅎㅎ
好! 좋을시고...
현무와 흡사해요.. 만사태평...
"소가 바늘구멍으로 끼어들어 갔다"하여도
"어그래! 그놈이 본래 좀 미련하거던." 이러고 살죠...^^
"앞 동산이 뒤로 옮겼대요." 이러시면
"그래! 앞에 오래 있어서 물리기도 했을겨.."
제가
요즘 며칠 달렸더니..
오늘은 쉬고 있어요.
현무님 건강하셔요.~^^
만사태평이시라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