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회복 기대감 ‘솔솔’…11월 HBSI지수 상승 지속
동아경제
8·28대책 이후 시장 분위기가 전환되며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대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서울이 123.3, 수도권 115.6, 지방 107.5를 기록하는 등 전 지역에서 100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지수를 산정한 것으로 기준값인 100을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의 HBSI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24.8포인트, 25.7포인트, 지방 8.9포인트 오르며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분양실적 전망치 지수와 분양계획 전망치 지수는 이달 기준 각각 104.5, 106.5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각각 1.7포인트, 6.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8·28대책 이후 분양물량 증가, 청약호조 등이 지수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분양전망치는 이달 기준 54.7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며 미분양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다만 분양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주택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주산연 측 분석이다.
김지은 주산연 연구원은 "무엇보다 국회가 각종 법안들을 처리해 모처럼 회복된 시장 분위기를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거래 수요가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