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09.06.13~06.15 인원 : 이제 한살 더먹어버리고 직장인이 된 24세 신지 하나
정말 떠나기 일주일 전에 급지른 여행이었습니다!
금요일 출발인데 그 주 월요일에 후다닥 예약을 해버려서 기대했던 컴포트호텔을 놓쳐버리는 일도 생겼지만ㅠㅠ 암튼 간만에 휴식차, 이번엔 후쿠오카를 제대로 즐기고자 떠났답니다. Let's go~
여기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 4월부터 부산,후쿠오카 여객 모두 유류할증료 면제랍니다>ㅁ<♡ 지난번 여행때는 각각 3만원정도 총 6만원을 부담했는데 돈이 굳었어요. 오늘의 출발은 아침 10시입니다.
이번 여행도 kobee로 시작했답니다. 3번모두 Kobee였어요. 누가 뭐래도 저는 그저 코비가 편하더군요.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해서 부산가서 배타고 슝슝가면 정오쯤에 도착하는 그 매력! 비행기...는 다음에 도전하겠습니다.
신종플루의 걱정을 안고 출국수속을 마치고 배를 타러 가는 길. 늘 그렇듯 거대한 배앞에서 상당히 초라해지는 우리 꼬꼼화코비..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12시 55분- 정확히 2시간 55분이 걸린답니다. 빨간색이 아닌 하얀색 영도다리를 뒤로 하고 출발♡
but, 세상에 이런 일도 다있네요.. 배 안에 환자가 발생해서 결국 '대마도'에 잠시 들르게 ?습니다!! 뭔가 처음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어요.
생각지도 못한 일에 다들 우왕자왕.. 그 와중에 처음 보는 대마도 풍경에 신기해서 사진이나 찍고있다니;; 구급차가 달려오고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께서 내리셨어요.
20분정도 지나고 상황이 정리되면서 청천벽력같은 승무원의 안내멘트. 도착 예정시간이 무려 40분이나 늦어졌답니다...ㅠ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여태껏 물만 드링킹한 저에게 오후 2시 도착이라니..이런..
결국 배 안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사버렸어요. 파리바게뜨빵 1200원과 까페라떼 1500원. "일찍 도착해서 이치란을 먹겠다" 라는 계획은 어디로ㅠㅠ
암튼 우여곡절끝에 1시50분쯤에 도착한 후쿠오카입니다. 신종플루검사와 지문검사, 거기다 '혼자'왔다는 이유(!)로 짐검사도 당하고 이래저래 기분이 씁쓸하네요. 1층 안내센터에서 내일과 모레 사용할 버스패스를 미리 샀답니다. 왼쪽은 예전꺼구요, 오른쪽이 이번에 새로 나온거에요! 친절하게 한글과 영문이 들어갔답니다.
뒤에 나와있는 지도에도 한글&영문이 있어서 더 편리하게 사용가능해요. 가격은 그대로^^
버스를 타고 슝슝 하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체크인 전에 시간좀 때울려구요..
보통 이치란은 캐널시티점을 많이 가는데 저는 이치란 하카타역점에 왔답니다. 후쿠오카은행빌딩 지하2층, 하카타역지하상가 끝에 있습니다. 아주찾기 쉬웠어요.(원래 길은 잘찾거든요
캐널시티 이치란보다 더더더(!) 자리도 많고, 사람도 많고, 좀 좁기도 하고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서에 체크한 다음 자리에 앉았습니다. 물론 한국인메뉴 달라고 했지요..하하..
기본680엔 + 챠슈 고명 150엔 캐널시티점과는 다르게 둥근 대접에 담아주네요. 2년만에 다시 먹은 이치란.. 아, 맛있어요!
여전히 공사중인 하카타역을 뒤로하고 일명 하얀건물, 교통센터 4층 100엔샵으로 향했답니다.
체크인 전이라 카트에 캐리어를 싣고다니면서 열심히.. 100엔샵 수많은 물건중에 오직 'made in Japan'을 찾느라 고생했어요.
체크인을 하기 위해 숙소로 가는 길.
이번 여행의 숙소, "더 비 하카타"입니다. 하카타역 뒤쪽 출입구로 나와 요도바시 카메라를 지나 사거리의 왼쪽, ampm를 지나면 살포시 눈에 띄인답니다.
체인이긴 하지만 더비하카타는 아직 우리나라 여행객들 사이에선 그리 유명하지 않답니다. 일본여행 전문사이트도 작년 10월이후부터 예약을 받았다고 하네요.
체크인을 할때 바우쳐와 함께 여권을 복사해갑니다. 카드키와 함께 조식권을 미리 준답니다. 오늘 제가 묵을 곳은 807호.
2일동안 묵을 싱글룸이에요. 벽지 색감이 참 좋아요. 아직 개장한 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
딱 혼자 쓰기 알맞은 공간입니다. 방에는 TV와 전기포트, 텅 빈 냉장고등이 있답니다.
욕실엔 비누와 폼클렌징은 없어요. 샤워타올도 없다고 들어서 미리 100엔샵에서 하나 사왔답니다. 기본적으로 빗과 면도기, 칫솔세트, 드라이기는 다 있어요.
욕조는 반신욕사이즈랍니다. 하루일정을 마치고 입욕제 풀어서 몸 푸욱 담그기 딱 좋아요.
짐을 정리하고 오늘의 일정인 캐널시티로 향합니다. 여기는 하카타역 앞 A 정류장이에요. 100엔버스를 탈 예정입니다. 알록달록한 후쿠오카의 시내버스들.. 저것말고도 예쁜 버스가 계속 지나갔답니다.
항상 캐널시티는 마칠때나 문열기전에 와서, 오늘은 좀 제대로 놀자 싶어 바로 샵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無印良品", 일명 MUJI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실속있는 물건들이 많아요. 그치만 생각보다 비싸기도 해서...
신나게 구경한다고 정작 찍은 사진은 별로 없네요.. 캐널시티는 그리 싼 쇼핑몰이 아니니까 가난한 저에겐 그저 그림의 떡이 많았어요.
하이라이트 분수쇼!
오늘하루치 예산을 좀 많이 써서=_=;; 저녁은 간단하게 캐널시티 안 KFC에서 때웠습니다. (일본까지 와서! KFC라니..
메뉴판을 보고 세트메뉴를 시켰답니다. 600엔. 물론 영어로요. 감자튀김에 케찹은 따로 말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_=
화질이 좀 낮은 디카를 빌렸더니 전체적으로 사진이 좀 뿌옇네요. 그래도 뭐 제 머릿속엔 잘 남아 있으니^^
밤 8시가 지나니 슬슬 문을 닫는 캐널시티를 나와, 대형슈퍼마켓 "다이에"로 향합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캐널시티 3층 영화관과 연결된 통로로 쭉 나오면 있어요.
"다이에 기온점" 입니다. 아주 찾기 쉬워요. 다른 점포와 달리 기온점는 24시간 운영이에요
식품매장은 지하랍니다. 여기도 올해 3월에 생겨서 아주 깨끗해요^^
한국에서도 원래 대형마트 구경하는걸 아주 좋아하는 편이라 신이 나서 카트로 막 휘젓고 다녔습니다. YEAH~!
냐하~ 메이지 요거트! 짱맛있죠!!
일본은 정말 식료품의 천국같아요
밤 9시가 넘으니까 슬금슬금 조리음식과 도시락들이 할인에 들어갔어요. 반값에 덥썩 집어온 야끼면과 주먹밥.. 과연 맛은?
ㅠㅠ 역시 반값은 이유가 있었어요. 면이 팅팅 불어서.. 오히려 밍숭밍숭한 주먹밥이 더 맛있었다는;;
밤 10시쯤에 나와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를 가기 위해 역을 지나치다 본 '미뇽' 한참 떨이중이에요. 달콤한 냄새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유명한 크로와상가게지요.. 하지만.. 저는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pass~
다시 호텔에 들어왔습니다. 에어컨을 아주 빵빵 짐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까 사온 주먹밥을 냠냠 주워먹으며
OTL.... 나이를 먹다보니 입맛이... (일본까지 와서! 김치라니...
오늘 산 아이들이에요. (왼쪽부터) 은색 클러치백 - 캐널시티, 반값할인하길래 덥썩! 1,056엔 아라시노트 - 캐널시티, 연예인관련물품샵에서 친척동생 선물용 , 256엔 스티커, 병아리 폰줄 - 캐널시티, 1층 병아리 노점에서, 아저씨가 가격을 잘못 계산함(200엔정도 싸게!) 하얀색 가방 - 캐널시티 MUJI, 스탬프는 무한대로, 50엔
칼피스와 녹차, 치즈 - 다이에, 완소 파란색 치즈 네스티 아이스티 캡슐 - 다이에, 캡슐을 따서 물에 타먹으면 맛있는 아이스티가 됨,100엔
동전지갑 - 100엔샵, 일본 동전은 6종류다보니 급하게 하나 삼
휴족시간 - 호텔 근처 ampm, 급하게 삼, 6개들이 399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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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용의주도 Miss신♡ 원문보기 글쓴이: 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