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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시산제 (KT동우회산악회, 등산코스 가는길)
KT동우회산악회에서는 지난 3월 13일 수도권 합동으로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산행 기원, 친목도모 및 건강증진을 위한 시산제를 거행하였습니다.
정부과천청사역(4호선) 10번출구 과천시민회관에서 10시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 한방 찍고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관악산 등산코스로는 신림동들머리, 과천들머리, 시흥동들머리, 안양유원지들머리가 대표적인 등산코스가 있는데,
오늘 등산코스 기는길은 과천시민회관에서 과천향교를 지나 관악산 계곡을 따라 관악산 연주대 정상을 찍고
헬기장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서울대입구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관악산(높이 629m)은 1968년에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수많은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1일 10∼15만명 정도 즐겨 찾는 휴식처로 수도권의 명소가 되었어요.
총면적 1,922만 6,942㎡로 행정구역상 서울 관악구에 1,141만 2,035㎡(59.4%), 금천구에 212만 595㎡(11%),
경기도 과천시와 안양시에 569만 4,312㎡(29.6%)로 분할되어 있네요.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는 관악산은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누구나 하루 일정으로 산에 오를 수 있는데, 봄철에 무리지어 피는 철쭉꽃과 여름의 짙은 녹음과, 계곡 깊은 곳에 동폭포, 서폭포의 물소리가 장엄하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명산 관악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구요.
관악산 정상에는 지상 레이다 관측소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지로 정할 때 연주사와 원각사 두 절을 지어 화환에 대처했다고 하는 정상의 원각사와 연주암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있는데,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이예요.
연주암에는 현재 대웅전과 삼성각, 그리고 종각 등의 전각과 2동의 요사가 세워져 있으며,
석탑과 12지신상에 대한 조각을 새롭게 만들어 놓았네요.
관악산 북쪽 기슭 낙성대동에 위치한 낙성대는 고려시대 명재상이었던 강감찬이 태어난 곳으로, 그가 출생할 때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이 생가터를 낙성대라고 불렀다고 전해지며, 장군봉 북쪽 기슭에 위치한 삼성산 성지는 최초의 서양인 선교사 앵베르 주교와 모방·샤스땅 신부의 유해가 모셔진 곳으로 유명하지요.
관악산은 서울 시민들에게 하루거리 산행지로서 더 없이 좋은 곳이예요.
관악산은 넓은 의미에서는 관악 서남쪽에 있는 삼성산과 장군봉까지를 포함시키지만, 보통 관악산하면 연주대와 연주암이 있는 관악산을 말하며, 관악산은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려 여러 개의 변형코스가 생기고, 또 교통편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산행이 시작되어요.
정말 여러 가지 길이 있는데 대표적인 관악산 등산코스 가는길을 알아보면
첫째로, 신림동 들머리 등산코스인데 서울대학교 정문 오른쪽 관악산 입구에서 시작되며, 이곳에서 제4야영장까지는 약 40분이 소요되고, 동쪽 연주암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서폭포 부근에 이르면서부터는 비교적 넓은 산길로 이어집니다. 급경사 산길을 따라 오르면 고개마루에 이르고, 이 고개를 넘으면 연주암에 당도하게 됩니다. 제4야영장에서 무너미고개로 하여 연주암에 오르는 길도 있구요.
둘째로, 과천 들머리 등산코스인데 과천시 중앙동 시흥향교에서 시작되는 이 등산길은 연주암까지 3.2km로 쉬지 않고 걸으면 1시간 가량 걸리지요. 시흥향교를 지나면 아기자기한 계곡으로 이어지는데, 연주암에서는 등산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하여 도로 3km를 개·보수했을 뿐만 아니라 점심을 지참하지 못한 등산인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어요. 연주암에서 연주대까지는 약 25분이 소요되며, 연주대는 크고 작은 죽순처럼 솟은 자연 절벽에 석축을 쌓아 올린 곳에 자리잡고 있고, 멀리서 보면 흡사 비둘기집 처럼 보이지요. 관악의 정상은 연주대보다 조금 남쪽에 10m 높은 바위로 뾰족하게 솟아 ‘칼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말의 머리부분 같다고 하여 ‘말바위’라고도 하네요.
셋째로, 봉천동 낙성대 들머리 등산코스는 낙성대공원에서 서울대학교 후문 쪽의 대학촌으로 들어가는 샛길이나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팻말이 나오며, 이를 따라 등산로로 제1약수터에서 오르면 연주암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주릉 위의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마당바위를 지나 559봉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리는데 오른쪽 길이 연주대로 오르는 길인데, 연주암은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이예요.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관악산장을 거쳐 자하동천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데, 연주암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장군바위에 다다르는데, 장군바위골이라고 불리는 이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과천시 공업진흥청 뒤로 내려서게 됩니다.
넷째로, 시흥동 들머리 등산코스는 시흥5동 중앙시장 앞 옛 금천관아(衿川官衙)가 있던 삼거리에서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 신설된 관악산 외곽도로를 넘으면 호암산 등산길 입구가 됩니다. 여기서 호압사를 향해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장군봉 바로 밑에 있는 호암사에 이르며, 여기서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경사길이 장군봉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장군봉 정상 못미쳐 396m 고지에서 서남쪽 능선을 따라가면 다시 시흥으로 하산할 수 있구요. 또 장군봉 헬기장을 거쳐 삼성산으로 하여 삼막사를 거쳐 전망대에서 염불암 또는 안양사 방향으로 안양유원지로 하산할 수 있고, 삼성산에서 삼거리를 지나 무너미고개를 경유하여 연주대 정상으로 올라 임의대로 하산길을 택할 수 있어요.
다섯째로, 안양유원지 들머리 등산코스 가는길은 안양유원지에서 안양사를 경유, 계곡길로 올라가다 능선에 올라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나가면 염불암길과 만나면서 왼쪽으로 꺾여 삼막사에 이르고 얼마 안가서 정상이예요. 또 안양유원지에서 풀장을 경유하여 염불암을 거쳐 올라가는 길도 많이 이용되며, 정상에서 북릉을 따라가다 북서능선을 계속 따라 나가면 솔밭에 싸인 호암사에 이르고, 시흥쪽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호암사에 이르기 직전 능선에서 북릉을 타고 암릉길을 오르내리며 성주암을 경유하여 신림동으로 하산할 수 있구요. 또 염불암을 지나 삼막사에서 정상에 오른 다음 서남능선을 따라 망월암 앞을 경유하여 계곡물이 만나는 남쪽 계곡길로 나가다 불성사 입구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나가면 염불암 입구를 지나 매표소이예요.
여섯째로 팔봉능선 등산코스인데 팔봉능선은 관악산 정상에서 삼성산 쪽으로 뻗은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등산로인데, 험한 산행길로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이라 불리우며, 관악산 팔봉은 연주암까지는 기존의 신림동·과천 등산로를 이용합니다. 연주암고개에서 서남쪽 길을 가면 곧 전망대에 당도하고. 팔봉 서쪽은 안양시, 뒤쪽은 과천시인데 청계산과 멀리 우면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팔봉의 산세는 험한 바윗길을 다 갖추고 있는 듯 합니다. 전망대에서 불성사에 이르는 바윗길은 가파르기 때문에 숙련된 산행 기술이 필요하며, 불성사 대웅전 앞으로 트인 소로는 안양유원지(비산공원)로 내려가는 길이기 때문에 팔봉능선을 타려면 불성사 오른쪽의 산길을 이용합니다. 팔봉능선의 최대 난코스라 할 수 있는 이곳을 지나면 내리막길과 오름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제2봉을 지나면 넓은 반석지대가 나오는데 이곳을 ‘신선대’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3봉과 제4봉을 차례로 넘으면서 험한 바윗길을 내려 갔다가 작은 암봉에 붙는 재미는 팔봉능선의 백미이지요. 제5봉이 바라보이는 고개에 당도하면 팔봉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소로가 나오는데 이 길은 신림동에서 불성사의 신도나 등산인들이 주로 이용하구요. 제6봉은 계단과 비슷한 형태의 암봉으로 어느 쪽으로 올라도 무난하지만 안양 쪽은 깊은 낭떠러지가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제7봉을 오르면 비교적 순탄한 바윗길을 걷는데 이 봉우리 밑에는 10m 정도 높이의 금관바위가 있고 이 바위를 지나면 제8봉이 기다리며 이어 바위굴이 나오며 염불암을 거쳐 안양유원지 방향으로 하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등산인들은 신림동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오늘 시산제 장소는 과천 들머리 등산코스로 올라 연주암 옆 헬기장에서 거행하였어요.
시산제 제수 준비물은 돼지머리, 북어, 시루떡, 3색 과일(대추, 밤, 감, 배, 사과), 초2자루, 향, 제주(際酒, 막걸리),
종이컵, 젓가락, 깔개와, 기타 플랭카드, 머리고기, 뒷풀이 안주 등을 준비하였어요.
시산제 제물을 준비해 주시고 무거운 짐을 운반해 주신 KT동우회 본회 및 서울본부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진설 방법은 보통 과일은 홍동백서, 돼지머리는 서쪽, 시루떡은 동쪽에 진열하구요.
시산제 시기는 양력 1월1일부터 음력 정월 대보름 사이에 하는게 보통인데 부득이한 경우 지나도 된다 합니다.
시산제 장소는 500m~ 600m 정도의 높이의 산을 선택하여, 정상부근에서 평평한 장소를 선정하는데, 인원이 많고 다 함께
산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산아래 넓은 장소를 선택하여, 산행후나 시산제를 지낸후 산행 할수도 있어요.
시산제 진행순서는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는데 참여해 주신 회원께 감사를 드립니다.
1.개회식 및 시산제 선포 : 사회자
-지금부터 단기 4348년 "kt동우회산악회" 시산제를 거행하겠습니다.
2. 묵념 : 사회자
순국선열 및 먼저 가신 산악인들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차려! 묵념(10초) -바로-
3.산악인의 선서 : 사회자
-다음은 산악인의 선서가 있겠습니다.
-선서대표는 경기산악회장이 해주시겠습니다
-선서를 할때 회원님들은 오른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산악인의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 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선서자 대표 경기본부동우회 산악회장 박근부
4. 내빈소개 및 인사말씀 : 정옥삼 산악회장
5. 축사 : 이종윤 KT동우회 사무총장
6. 산악회 회원 결의문 낭독 대표 : 서울본부동우회 산악회장 이두승
7. 시산제 진행 : 조정연 산악회 사무총장
1).분향
(산악회장)님께서 분향하시겠습니다.
2).강신(降神)
(산악회장)님께서 강신 잔을 올려 주시겠습니다.
3).참신(參神)
다 같이 삼배로 산신을 맞이 합시다. 일동 삼배!(세번 절함)
4).초헌(初獻)
(산악회장)님께서 산신께 첫잔을 올리겠습니다.(3번 절함)
5).독축(讀祝)
(채문석 전 KT동우회 사무총장)님께서 시산제 축문을 낭독 하겠습니다.
6).아헌(亞獻)
(박석준 전 인천산악회장)님께서 두 번째 잔을 올리겠습니다. (3번 절함)
7).종헌(終獻)
(오병두 본회산악회장)님께서 세번째 잔을 올리겠습니다 (3번절함)
8).헌작(獻酌): 다음은 헌작 순서입니다.
KT동우회 본회, 서울본부, 경기본부, 인천본부, 통신망본부, 조달본부 순으로 수도권 본부별 합동으로 잔을 올리겠습니다. (3번절함)
9).소지(燒紙)
산악회장님 께서 축문을 태워 하늘로 올려 보냅니다.(화재주의)
10).음복(飮福)
모든 잔을 다 올렸습니다. 이제 철상하고 음식을 나눠 들겠습니다.
11).폐회사
이상으로 단기 4348년 을미년 "kt동우회산악회"시산제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산제 축문 ***
유~세~차
단기 4348년 을미년 3월13일 오늘
저희 "kt동우회산악회 회원" 일동은
유서깊은 이곳 관악산에서,
이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 보시며
그 속의 모든 생명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告) 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인 우리가
매월 한번씩 산을 오르니 그 산행 하나마다
산과 하나되는 기쁨으로 충만하며,
아무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하게 해 주시는
신령님의 자애로운 보살핌을
어찌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요.
그리하여, 저희가 이곳을 찾아
감사의 시산제를 올리는 바 입니다.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들의 발걸음을 지켜 보시며
오직 무사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신령님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저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두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또 저희들은 이 아름다운 자연을
함부로 더럽히거나 파괴하지 않을 것이며,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나이다.
거듭 비옵건데
을미년 한해도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하여 주옵시고,
회원들의 산행길 무사산행이 되도록 보살펴 주옵소서...
천지 신명이시여!
바라옵건대 올 한 해도 저희 회원과 이 자리에 참석한 산우들과
그 가족들이 더욱 건강한 가운데 소망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고
이루어질 수 있도록 늘 보살펴 주옵소서....
오늘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저희들의 조그만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어 즐거이 받아 거두시고,
이 한잔의 술을 음향하여 주옵소서....
단기 4348년 3월13일
kt동우회 산악회 회원 일동
시산제를 모두 마치고 떡, 머리고기, 막걸리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한해동안의 안전산행을 기원 하였어요.
회포를 풀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기념사진 한방 찍고
식사를 마치고 대부분 진달래능선을 거쳐 서울대입구쪽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일부는 과천향교쪽으로 하산하면서 시산제 떡을 케이블카로 올려준
관악산지킴이 식당에서 2차 만남을 가진 다음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요.
안전산행과 함께 정말 즐거운 하루였어요.
회원들의 을미년 한해 무사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멋진 산행이었네요.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 산행을 기약하면서 각자 집으로 향하여 헤어졌어요~
다음달 산행은 2015년 4월 10일(금) 북한산(비봉,사모바위, 560m) 산행계획인데
지하철3호선 불광역 2번출구에서 10시에 출발할 계획이예요~
자세한 내용은 KT동우회 홈페이지(http://www.ktdw.co.kr -동아리활동)과
KT동우회산악회 카페(http://cafe.daum.net/ktobmount)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회원님들 항상 즐겁고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kt동우회산악회! 회원 여러분! 행복하세요!!!
kt동우회산악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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