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호텔에 놀러가 볼까.`
경기 불황에 레스토랑 등 업장 매출이 줄줄이 감소하는 가운데 호텔들이 각종 저가형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손님 잡기에 나섰다. 특히 저녁 행사를 1인당 2만원 안팎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지갑이 얇아진 직장인 회식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유럽식 노천카페 `가든 테라스`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바텀스 업 비어파티`를 연다. 스페셜 안주 한 가지와 생맥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이 행사 입장료는 2만원.
롯데호텔 서울 지하 1층 `보비런던`에서도 안주, 생맥주, 와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를 오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가격은 1만8000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로비라운지`도 음료와 안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원더 아워` 행사를 월~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연다. 생맥주와 화이트ㆍ레드 와인이 무제한 제공되며 쇠고기 스튜, 닭날개 튀김 등 안주 10종류도 선보인다. 가격은 1만9000원.
차 맛을 즐기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홍연에서도 티 소믈리에가 엄선한 중국 차와 수제 딤섬 세트를 1만5000~2만5000원에 제공한다. 전문 티 소믈리에가 고객 앞에서 직접 차를 끓이며, 대홍포 용정차 등 9가지 차를 소개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도 케이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를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선보인다. 커피와 차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미니 케이크 뷔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만2000원이다.
점심식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뷔페 레스토랑 `메리어트 카페`는 매주 월요일 점심 뷔페를 2만2500원에 제공하는 `돈 텔 더 셰프` 행사를 다음달 29일까지 진행한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델비노`는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메뉴로 구성한 점심 세트를 2만8000원에 내놓는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뷔페 레스토랑 `페스티발`도 점심 2만5000원, 저녁 3만원에 손님을 맞는다.
세종호텔 `피렌체`는 주중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세금ㆍ봉사료를 포함해 2만2000원에 런치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다양한 안주 뷔페와 와인ㆍ생맥주를 2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