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다 같은건가? 다 다른건가? |
2007-06-15 | 조회 194 |
예전에는 "중풍을 맞았다"는 표현으로 주로 사용되었던 질병, 뇌졸중, 주로 일교차가 큰 겨울에만 자주 발생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그 반대일 정도입니다. 여름에는 활동량이 증가하고 기압의 변화가 많기 때문인지 몰라도, 1~2월에 발생하는 뇌졸중 비율과 7~8월의 뇌졸중 발병 비율이 거의 비슷합니다.
뇌졸중을 한층 더 갑작스럽게 느끼는 이유는, 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우리를 즐겁게 했던 가수 방실이 씨의 뉴스 때문입니다. 갑작스레 마비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방실이 씨는 뇌경색으로 인해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넘나들다가 한층 상태가 호전되어 일반 병실로의 전실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 뇌와 관련된 다양한 용어, 과연 의미는?
그런데, 이와 같이 마비 증상이나 의식을 잃으면서 쓰러지는 질병을 "풍을 맞았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뇌출혈이나 뇌경색, 뇌졸중 등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는데, 과연 비슷해서 오히려 더 잘 모르겠던 뇌혈관 질환들, 그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 뇌혈관 질환 전체를 일컫는 뇌졸중
뇌졸중은 어떤 한 가지 질병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뇌혈관과 관련된 질환 전체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고, 과거에는 이러한 뇌졸중 상태를 "중풍을 맞았다"고 표현하였으므로, 중풍과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 전체를 일컫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뇌는 따로 산소나 포도당을 저장하는 창고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를 공급해 주어야 뇌세포가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뇌 혈관이 차단되어 뇌세포가 죽게 되는 것을 뇌졸중이라 합니다.
크게 나누어 뇌졸중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한 가지는 뇌혈관 자체가 출혈을 일으켜 발생하는 뇌출혈이고, 또 한 가지는 뇌혈관이 막혀서 혈액순환이 이루어 지지 않아 뇌세포가 죽는 뇌경색입니다.
▶ 혈관이 출혈을 일으켜 발생하는 뇌출혈
뇌출혈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주로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 벽이 파괴되면서 출혈을 일으키는 뇌출혈이 흔합니다. 혹은 선천적으로 혈관이 약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있던 혈관이 파열되어 뇌의 막과 막 사이에 출혈을 일으키는 지주막하 출혈도 이에 속합니다.
최우선 과제는 출혈 방지 뇌출혈이 일어난 경우에는 출혈을 막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일로, 검사를 통해 출혈부위와 양을 파악하고 자연히 흡수될 수 있을 정도의 출혈이라면 며칠 시간을 두고 기다려 봅니다. 하지만 출혈의 양이 많다면 수술 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교정합니다.
▶ 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뇌경색
뇌경색은 뇌의 어느 부분이 막혀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뇌경색에는 뇌혈전과 뇌색전의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뇌혈관이 좁아져 혈관이 막히는 뇌혈전 뇌혈전은 뇌혈관이 동맥경화증 등으로 인해 좁아져 있는 상태에서 응고된 혈액이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림으로써 생깁니다. 이 경우 혈관이 막힌 이후의 부위에는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뇌세포가 죽어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됩니다.
뇌가 아닌 다른 부위의 혈전이 뇌까지 들어와 혈관을 막는 뇌색전 뇌색전은 뇌혈전과 달리 뇌가 아닌 다른 부분, 폐나 기타 다른 혈관에서 발생한 피 덩어리가 혈류를 타고 뇌까지 들어왔다가 혈관을 막아버려 생기는 현상이고 마찬가지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뇌세포가 죽게 됩니다.
최우선 과제는 막힌길 뚫기 뇌경색의 경우에는 혈관을 막고 있는 피 덩어리인 혈전을 얼마나 빨리 제거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뇌경색이 온 경우에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인자를 차단하고 피 덩어리를 녹이기 위해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게 되며, 첫 발병 후부터 얼마나 빨리 용해제를 사용하였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집니다.
정확히 모르고 쓰던 뇌졸중과 관련된 용어는 출혈인지 경색인지에 의해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기 때문에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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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많소이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