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SNS가 대세다.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는 인터넷 소통의 모든 것을 통칭한다. 과거 네이버, 다음의 블로그나 카페를 시작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이어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까지 모든 것을 일컫는다. 수석계도 사이트나 블로그 카페가 대세였는데 최근에는 유튜브(YouTube)까지 SNS가 확대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전시회나 수석 가게 등에서 실물로 수석을 접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주로 인터넷으로 보는 시대가 되었다. 그것이 유튜브가 나오면서 더 심화하였다. 수석은 연출이 전부라고 한다. 아무리 좋은 수석이라고 해도 바닥에 굴러다니면 그것은 수석이 아니고 돌일 뿐이다. 수반에 또는 좌대에 제대로 연출되어야 수석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소장석을 석우들에 보여줄 때 제대로 연출해서 보여줘야 수석 예의에 어긋남이 없다. 수반석은 수반에 좌대석은 좌대에 제대로 연출해야 한다. 수반의 모래는 대지나 바다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고 좌대석은 돌 자체를 감상하는 것이므로 불필요한 수반에 간섭받지 않게 좌대로 연출한다. 실물을 보여주는 전시회에서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데 전시회와 달리 인터넷에서는 화면의 폭이 제한적이어서 수반석의 경우 수석을 크게 나오게 하려고 수석이 꽉 차는 작은 수반에 연출하여 찍는데 대신 수석이 답답하게 보인다.
반대로 수석에 비해 너무 큰 수반에 연출하고는 수반 전체가 나오게 촬영하면 수석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와 잘 보이지 않아서 불만이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나서 수반이 크면 수반을 잘라 수석이 크게 보이게 한다. 이것도 경석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어 좋지 않다. 더 가서는 수석을 수반에 꽉 끼게 촬영한 데다가 더 크게 보이게 수석 좌우 수반 사진까지 잘라버리면 경석 주변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어 갑갑함이 가중된다. 절대 피해야 한다. 보통 적당한 수반의 크기가 대략 3배 정도 될 것 같은데 SNS상에서 작은 수반에 연출한다해도 2배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산수경석은 대지나 바다에 어떻게 놓여 있는지 함께 보고, 감상해야 하므로 가급적 사진에서 수반을 자르지 말아야 한다. 산수경석은 주로 수반에 연출하는데 간혹 좌대석도 수반에 연출하는 경우가 있다. 수석인들이 탐석 다녀와서 갓 탐석한 수석을 올릴 때이다, 이때 수반에 연출하고 수반이 크면 수석이 중앙에 오게 좌우로 사진을 자른다. 남아 있는 수반에 약간 간섭받겠지만 좌대하기 전 탐석한 문양석이나 형상석 등 아쉬운 대로 소개하며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소장하기로 판단한 수석은 좌대 제작을 하는 것이 좋다. 수석을 한다면 소장석마다 제대로 대접해야 한다. 다만 요즈음 물가가 많이 올라 무작정하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어 꼭 소장하고 싶은 좌대석만 좌대 하면 좋을 것이다. (마침 낙 타바위가 다른 크기의 수반에 연출한 자료가 있어 참조로 비교해보기 위해 올려봅니다)
석명: 낙타 바위, 크기: 22x23x12, 산지: 통영
수반 크기 31cm로 수석의 1.4배 뿐이 되지 않아 수반에 꽉끼어 답답하게 느껴지나 수석은 크게 보인다.
인터넷에 이렇게 올렸었고 석실에도 장소 문제로 이 수반에 연출해 놓은 상태다.
수반 크기 40cm로 수석 크기에 1.8배다.
용두레 전시회 때 대구까지 옮겨야 하는데 큰 수반이 부담 되어 이 수반을 가져갔다.
이 정도만 해도 답답함이 조금 덜하다. 수반 연출은 수석에 앞뒤가 있어서 사진처럼 앞을 더 넓게 연출해야 한다.
석보에 나와 있는 수반으로 한 2배 정도 되어 보인다. 넓어서 조금 더 시원해 보인다.
다만 연출이 뒤가 넓고 앞이 좁아서 앞쪽이 답답해 보인다.
아주 큰 수반에 연출해 놓았다가 사진을 찍으니 수석이 작게 나와 수반을 잘랐을 때의 경우다.
자르니 수석은 크게 보여서 좋은데 대지(땅)위에 낙타 바위가 실감나게 감상되지 않는다.
수반석은 수반이 다 나오게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수반 길이 53cm로 수석의 2.3배다. 조금 더 괜찮아 보인다.
첫댓글 변화좋고형상이 멋짐니다 석보연출이 좋아보임니다
역시 수반이 크니까 시원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당근... ...!
공감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와 같은 초심자들이 새겨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저는 장54cm 청동수반, 장60cm 자기수반, 장99cm FRP수반과
재질은 정확하게 모르지만 싼 수반을 30~75cm까지 준비하고(장75cm,깊이 7cm 수반이 55천원 정도)
돌의 2배 정도되는 수반에 연출해오다가,
허리가 안 좋아서 모래를 담은 60cm수반(깊이5cm)을 옮기는 것도 부담이 되어서
지금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60cm수반 하나로 해결합니다.
앞으로 명품 수석을 만나게 된다면, 그 수석에 맞는 수반을 장만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싼 수반으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아! 제가 고급 수반에 대한 언급이 없었군요. 그러나 사실 잘 모릅니다. 수반이나 좌대에 대해서는 김창욱 김삿갓님께서 잘 아시지요. 좌대만 보아도 어디서 만들었다는 것까지 아시니까요. 저는 경제적 여건도 있겠지만 고급 좌대나 수반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로 연출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네요. 위에 석보에 연출한 수석을 보니 자기 수반이더라도 조금 더 고급스러우면 더 보기 좋은 것은 있네요. 만약 좋은 고급 수반을 쓴다면 연출에 더 신경써야겠지요. 많은 돈을 들여 투자했는데 소홀하게 연출해서는 안 되겠죠. 수반의 품질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자기 수반으로도 연출이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자기 수반이라면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크기별로 비치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자신이 소장한 수석의 크기별로 한다면 몇 개만 있으면 될 것 같네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수반 연출 점점 힘들어지죠. 한꺼번에 여러 점 연출하기도 힘들어 지네요. 한 세 배 되는 수반이 있지만 사진 찍는 것을 포기했는데 사진 찍어서 추가로 보완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최근에 어줍잖은 수석 몇 점 카페에 올리면서
연출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만
오늘도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으 받으세요.^^
모든 석인이 처음에는 다 잘 모릅니다.
저는 수석 책을 보고 시작했는데 선배들이 이론은 밝은데 실전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탐석을 다니면서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모두 처음부터 잘 하지못합니다. 얼심히 배우고 열심히 탐석 다니면 또 누구나 베터랑이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봄바람님은 금방 실력이 좋아지실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수반은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수반은 명맥이 끊겼고
중국산 수반도 코로나와 대형 수반도매업자가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지역의
화분도매상에서도 도자기 수반을 구하기가 넘 어렵습니다. 대부분은 수석판매점에서
한점 두점 모아둔 것을 판매하는 실정이더군요. 꽤 사이즈가 좋은 수반은 몇십만원
합니다. 동수반도 명일동수반의 판매가격을 보면 가내수공업이기에 사이즈별 가격이
몇십만원 합니다. 대부분의 애석인들은 몇점의 도자기 수반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은
마블수반을 이용해서 연출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수반도 돌고 돌아 주인이
손바뀜 된다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만약 도자기 수반이 필요할 경우 간혹 지역의
수석 경매장을 방문하면 간혹 경매에 나오는 수반이 있었습니다.
좌대는 수석과 사이즈별로 가격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몇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좌대를 해야 하는 석이라면 반드시 좌대를 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 좌대를 제작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최근에 달라진 좌대의 문화를 보니 소품은 글루건으로 간편 받침대를 만들거나 혹은
조금 품격은 낮지만 엑폭시 경화제를 통해 간편하게 만드는 분들도 있습니다.
수반 물가 급등과 코로나로 무척 비싸졌나 보군요.
중국 코로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다시 수입 가능해질지도 모르죠.
그러면 가격이 다시 좀 떨어지지 않을까요?
좌대 값도 엄청 올랐습니다.
예전에 싼 맛으로 쉽게 좌대를 제작 의뢰했었는데 요즈음은 비싸서
좌대할 지 여부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수반과 좌대 관련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