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전철화 시대를 열어 국가철도公에서는 당고개와 진접간 개통하다.
파이낸설뉴스, 김원준 2022.03.18.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진접역까지 잇는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마치고 3월 19일 개통한다고 3월 18일 밝혔다. 이 구간 복선전철 사업은 수도권 동북지역 교통난 해소와 남양주시 별내·오남·진접 택지지구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것으로, 지난 2012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 계획 착수 이후 10년 만에 완공됐다.
1. 수도권 동북부 전철화시대 개막하다.
진접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지하철 4호선 종점이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역으로 연장돼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열차 운행은 서울교통공사가 맡아 평일 152차례, 휴일 118차례 왕복 운행하며, 출퇴근 시간대는 평균 10~12분, 그 외 시간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 개통 노선의 3개 신설역(별내별가람역·오남역·진접역)은 모두 지하 역사로 건설해 도심 공간 단절없이 도로 교통망과 지하철을 편리하게 연결했다. 각 역은 남양주시의 역사성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컨셉트로 지역 특색을 현대적으로 표현, 시민들에게 여유와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 남양주~서울도심 이동은 52분대로 단축하다.
수도권 동북부의 남양주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9위에 해당하는 인구 73만여명 규모지만 철도교통 및 도시기반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국도 47호선의 상습 정체로 교통조건이 열악했다. 또한, 별내·오남·진접지구 등 택지개발로 남양주시 인구 유입이 계속돼 교통수요 해소와 인프라 구축이 절실했다. 이번 진접선 개통으로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진접 구간이 철도로 연결되면서 진접역에서 서울 도심(서울역 기준)까지 52분 만에 이동 가능해 버스 대비 1시간 8분, 승용차 대비 18분 단축된다.
3. 고도화 철도시설·안전한 교통서비스 시대를 개막하다.
진접선 전체 노선 연장은 14.9㎞이며 이 가운데 85.9%인 12.8㎞는 지하 터널로 건설했고, 3개 신설역 모두 지하로 배치해 소음과 진동, 지역 간 단절을 최소화했다.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완전 밀폐형으로 설치, 열차풍 유입과 미세먼지를 최소화한 것은 물론, 이상 상황 발생 시 안전장치에 의해 출입문이 재·개폐되는 구조로 승객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방재구난 지역 2곳과 피난계단 5곳을 신설, 유사시 신속한 대피와 구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4세대 철도통합무선망(LTE-R) 등 고도화된 철도시스템을 적용해 열차운행의 안전을 기했다.
4. 최신 전동차 5편성 제작하여 투입한다.
진접선에 투입되는 열차 총 5편성(1편성 당 10량·총 50량)이 새로 제작됐고, 이들 열차는 기존 4호선 전동차보다 편의사양을 크게 높여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7인석(1인 의자폭 43.5㎝)이던 객실 의자는 6인석(1인 의자폭 48.0㎝)으로 적용해 승객 안락감과 편의성을 향상시켰고, 선반을 없애 분실물이 발생하지 않도록했다. 또한, 차량 실내에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 객실 환경개선과 미세먼지를 최소화한 것은 물론, 교통약자를 위해 휠체어 탑승공간과 범시트를 4개 차량에 설치했다.
승객안내표시기는 차량 중앙에서 출입문 상단으로 위치를 변경해 시인성을 향상했고, 출입문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해 열림표시와 비상 작동 상태표출 등 승객 편의를 강화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탄소 중립 시대로 가면서 대중 교통, 특히 철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진접선 개통이 우리나라 광역철도의 획기적 확충과 함께 관련 정책·제도가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의 기사 내용을 보완하여 게재합니다.